신동준의 Bondstone

신동준의 글로벌 자산배분전략과 금리 이야기

CD금리 폭락의 원인

댓글 0

News&Issue

2009. 1. 8.

 

8일 오전중 CD금리가 폭락했습니다.

전일 CD금리가 3.92%였으니까, 전일대비 0.67%p가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그리고 최근 시장의 일부 위험자산선호 조짐(주식,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대기성 단기자금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금흐름은 단기와 장기로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높은 확정고정금리로 1년 이상의 정기예금을 가입하려는 장기수요와, 하반기중에 있을 지도 모를 주식 혹은 부동산가격 상승을 겨냥하여 대기성 자금으로 MMF 혹은 CMA 등으로 자금을 단기운용하려는 수요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 중 단기자금운용 수요는 한은의 단기유동성 공급과 맞물리면서 MMF 설정잔액이 최근 9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12월초 80조원에 비해서도 10조원이 증가했습니다.

 

MMF는 대부분 1년 미만 CD, CP, 콜론, 그리고 국공채로 운용됩니다. 최근 CD금리 급락의 이유이기도 하고요, 이젠 낮아진 CD금리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CP 등 단기 크레딧물로도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최근 CP금리도 함께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은행의 정책의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 기업은행 CD 3개월물이 2.90%에 1,500억원이 발행되면서 CD금리 급락을 촉발하였습니다.

 

이날 한국씨티은행 CD 3개월물이 3.25%에 발행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0.35%포인트의 차이입니다.

 

기업은행 CD가 유난히 더 크게 하락한 이유는, MMF 내에서 동일은행 CD의 편입한도가 발행이 많았던 다른 은행들은 거의 다 차있는 반면, 기업은행 CD는 최근 발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한도가 여유가 있었던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CD는 금리가 높아도 편입한도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기가 어려웠던 차에 기업은행 CD가 발행되면서 자금이 일시적으로 더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CD를 더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어제 통안채3개월 금리가 2.40%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90%짜리 CD도 훌륭한 투자대안이 되겠죠.

 

, 단기성 대기자금 수요와 기업은행의 CD발행이라는 두가지 이슈가 맞물리면서 8일 CD금리의 폭락을 가져왔습니다. 향후에도 당국의 강력한 단기유동성 공급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CD를 포함한 6개월 미만 단기물들의 금리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P금리 등 단기 크레딧물까도 금리가 동반하락하는 긍정적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