謝河郞中惠送乾杮子: 하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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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생각 저 생각

2020. 12. 4.

謝河郞中惠送乾杮子

하낭중이 보내온 곶감에 사례하다

 

解苞昔作紅漿吸

전에는 꾸러미에 싼 홍장을 마시고

盈貫今將黝玉呑

지금은 꼬챙이에 꿴 유옥을 먹게 되니

老齒不關含濕冷

늙은 치아에 무른 홍시가 맞고

病脣尤快咀乾溫

병든 입에는 마른 곶감도 더욱 좋다오

物兼七絶名偏重

칠절을 겸했으니 이름이 두루 알려졌고

恩及三投感可言

세 번씩이나 보내 주었으니 고맙기 그지없구려

堪笑啖終唯串在

몹시 우스운 건 다 먹고 남은 꼬챙이를

手持猶自齕餘痕

손에 들고 남은 찌꺼기까지 씹고 있는 것이오

 

이규보(李奎報, 1168~1241) : 東國李相國文集

‘칠절七絶’ : 감나무가 지닌 일곱 가지 덕

     첫째 : 장수[多壽]요,

     둘째 : 감나무 그늘이 많음[多陰]

     셋째 : 새가 둥지를 틀지 않음[無鳥巢]

     넷째 : 나무에 벌레가 없음[無蟲]

     다섯째 :  서리 맞은 감잎이 완상 할 만하다는[霜葉可玩]

     여섯째 :  열매가 아름답다는[佳實]

     일곱째 :  감잎이 크고 두껍다[落葉肥大]

위의 글은 송나라의 羅愿이 지은 『이아익爾雅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