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영농

노란은행잎 2020. 2. 25. 09:35


음나무(해동피), 엄나무





1. 음나무 이야기


음나무는 간질환과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고 하여 수난을 당하고 있는 나무이다.

음나무에는 날카롭고 험상궂은 가시가 빽빽하게 붙어 있는데, 이 무섭게 생긴 가시를 귀신드리 제일 두려워한다고 하여

우리 선조들은 음나무가지를 대문이나 방문 위에 걸어두면 못된 귀신이나 나쁜 질병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믿었다.

음양오행설로 볼때 귀신은 음기의 상징이지만 음나무의 무시무시한 가시는 양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도 음습하고 더러운 기운에 쏘이면 온갖 질병에 걸리기 쉽다.

즉, 오장육부의 근육과 뼈, 혈액의 많은 질병들이 차갑고 축축한 것들과 접촉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음기는 음나무의 양기를 통해 막아내고 몰아낼 수 있다.


동양 전통의학에서 가시가 있는 모든 식물은 음기가 성해서 생긴 병, 곧 바람과 습기로 인해서 생긴 병을 몰아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관절염이나 신경통, 갖가지 염증, 암, 귀신들린 병, 온갖 피부병 등에 찔레 나무나 아카시아나무, 주엽나무 등 가시 달린 식물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속하는 엄나무는 물기와 바람을 몰아내는 효능이 있다.

물속에 담가두어도 잘 썩지 않고 축축한 곳에 둬도 습기가 잘 스며들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예전에는 비가 내릴 때 신는 나막신을 엄나무로 많이 만들었다.

음나무는 차고 축축한 기운이 몸에 침투하여 생긴 병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특히 엄나무는 아픔을 멎게 하고 중추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인한 격심한 통증이나 온갖 신경과 근육의 통증에 잘 듣는다.


2. 일반특성


음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으로 전국 표고 100~1,800m에 자생하나 대체적으로 표고 400~500n 부근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어린 묘 일 때는 내음성이 있어 큰나무 아래에서 적응을 잘하나 어른 나무가 되면서 햇볕을 받아야 잘 생장되는 특징이 있다.


가시는 어릴 때에 가시가 많이 돋지만 점차 퇴화한다.

음나무는 습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중성의 땅을 좋아하고 추위와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염성도 있어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토양층 깊게까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수종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은 강한 편이다. 토양산도는 약산성 토양을 좋아한다.

나무의 높이가 25m까지 곧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줄기 껍질은 검은 회색으로 좀 두꺼운 편이며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크며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길이가 넓이가 각 10~20cm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10~30cm이다.

꽃은 햇가지 끝에 우산 모양으로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3. 번식방법


종자번식과 근삽번식 및 접목에 의한 증식이 가능하다.

종자 번식은 일반번식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근삽의 경우도 수령의 증가에 따라서 근삽활착률이 현저하게 낮아져서 노령목의 변이체의 증식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접목에 의한 증식은 수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1) 종자에 의한 번식

음나무 종자는 이중휴면성 종자로 2년 발아특성이 있어 당년 발아율이 매우 낮아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안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종자를 채취하여 과육을 물로 씻어 제거한 수선법으로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종자와 젖은 모래를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cm깊이에 노천매장을 약 18개월인 3년 후 4월 초순경까지 한다.

그런데 만이 이때에 매장 종자를 파내는 시기가 싹이 트기 시작하려고 하는 시기나 또는 약간 싹이 튼 때가 적당하다.

씨뿌리기는 먼저 파종상의 폭을 1m, 높이 15cm로 만들고 난 다음 매장종자를 파내어 모래와 섞인 채로 흩어 뿌린다.

뿌리는 양은 1m2당 순수한 종자 0.04L 정도가 적당하다.

흩어뿌림이 끝난 다음 종자를 입자가 고운 흙으로 두께 0.5cm가 되게끔 덮은 다음 다시 짚덮기를 실시한다.

파종상의 새싹이 나오기 전에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벗겨준다.

새싹이 1/2정도 나왔을 때 짚걷기를 실시하는데 한번에 다 걷지 말고 발아상태를 보아가며 부분적으로 3회에 나누어 걷는다.

김매기는 새싹이 모두 나온 직후와 6, 8, 10월에 각 1회씩 실시하며 비료주기는 필요에 따라 장마기 이전에 1회씩 실시한다.

씨를 뿌린 다음부터 건조하지 않게 물을 주어 관리하고 어린 묘가 자라서 빽빽한 상태가 되면 솎아주기를 실시하는데 연 2~3회가 적당하다.

마지막 솎아내기를 한 다음 잔존본수는 m2당 64그루가 적당하며 1년생 평균묘의 키는 20cm가 적당하다.


2) 종자의 후숙

음나무 종자의 채취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열매가 검정색으로 완숙하는 10월 초순에서 중순 사이에 종자를 채취해야 한다.

9월이전에 낙과한 종자는 대부분 비립종자이며, 10월 중순 이후에는 조류의 먹이로 이용되기 때문에 완숙되기 직전에 채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종자의 후숙을 위해서는 수확한 종실이 건조되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고 상온에서 과육이 썩을 때까지 두었다가 과육이 완전히 부패되었을 때까지 과육을 망사에 넣고 문질러 완전히 제거한 후,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72시간동안 흐르는 물에 세척시켜 발아억제물질 및 생리적 장애요인을 제거시킨다.

세척된 종자는 깨끗한 모래와 종자의 비율이 2:1이 되도록 혼합하여 10주간 변온항온기에서 습사저장한다.

공기유통으로는 수분함량이 감소하여 모래가 건조되면 종자의 발아율이 현저하게 저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공기유통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수분함량이 너무 많으면 부패되므로 적정량의 수분함량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3) 종자의 적정 발아온도

음나무 종자의 적정 발아온도는 일반 임목종자와는 달리 15~20도씨 정도로 다소 낮은 온도에서 발아력이 우수하다.


4) 종자파종 및 묘목증식

음나무 종자의 파종은 3월 초순에 후훅 및 휴면타파가 완료된 종자를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1:1로 혼합한 배양토를 넣은 35X50X10cm의 포트에 파종하고 종자가 묻히도록 2cm 정도의 가는 모래를 덮어주는 것이 좋다.

어릴 때에는 음지성 식물이었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서 햇빛을 선호하는 양지성 식물로 바뀌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 묘목의 생장촉진을 위하여서는 30% 차광망을 이용하여 햇빛을 차단하여 주고 파종상에 습도가 너무 높을 때에는 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파종상 관리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파종묘의 싹이 돋은 다음에는 물 1리터당 2g의 요소비료를 희석하여 10일 간격으로 엽면시비하면 건전한 묘목으로 생장시킬 수 있다.

5월 초 새싹이 4~5개 정도 나오면 차광망을 벗겨서 햇빛에 순화시켜야 하며 약 4주 정도 순화된 묘목을 5월말부터 6월 초 사이에 줄간격 25cm, 포기간격 20cm로 하여 이식하면 당년에 건전한 묘목의 생산이 가능하다.


5) 뿌리삽목에 의한 번식
3월 하순 ~ 4월 중순경에 큰나무 주위에 땅속에 자라는 굵기 1~2cm되는 뿌리를 캐내어 생장점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다음 15cm 길이로 잘라 위 부분은 편평하게 지르고 아래 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뿌리 삽수를 준비해 놓는다.
묘상 만들기는 폭을 1m, 높이 15cm로 하며 묘상에서의 고랑타기는 줄 간격을 33cm, 깊이 15cm가 되게끔 횡으로 탄다.
그리고 준비해 놓은 뿌리삽수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 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 높이로 복토한다.
이때 뿌리 삽수간의 거리는 10~13cm로 한다.
항상 묘포상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주기에 유의해야 하며 4월과 6월에 김매기와 유기질 비료주기를 각각 1회 실시한다.
그리고 삽목작업이 끝난 다음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제거한다.


4. 이식상 관리


이식전에 유기물을 포장 전면에 고루 뿌리고 흙과 유기물이 잘 혼합되도록 깊이 갈아 엎고, 고른 후 넓이 120, 높이 20cm의 두둑을 만든 다음 20X20cm 넓이(제곱미터당 36그루)로 옮겨 심는다.
옮겨 심을 때 가는 뿌리는 재생력이 약하므로 길이를 짧게 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옮겨 심는 묘목이 완전히 활착된 다음 김매기와 비료주기를 실시한다.
옮겨 심기한 직후에 충분한 물을 주고 물주기관리가 이식활착의 관건이다.
가을까지 자란 평균묘목의 크기는 55cm 정도이며 다음해 봄에 캐서 산에 조림한다.


5. 정식 및 가지치기


음나무 재비시 고려하여야 할 점은 무엇보다도 키가 작고, 가지수는 많게 길러야 한다.
음나무는 토양, 유기물, 수분공급, 차광 등 적절한 환경조건이 갖추어 지면 파종 당년 가을에 150cm정도까지 자란다.
음나무는 파종 당년에도 뿌리가 땅속깊이 뻗어 갈뿐만 아니라 워낙 연약하여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아주 심을 구덩이는 깊이 50cm, 폭 50cm로 파고 퇴비 5kg, 발효계분 2kg을 잘 혼합하여 구덩이를 채운 다음 얕게 흙을 덮은 후 묘목을 심는다.

묘목은 밀신 단기소독방법으로 줄사이 150, 포기상 50cm, 2줄로 심어 수확에 용이하도록 통로를 200cm 정도로 하고 단순림으로 조림할 경우에는 ha당 3,000그루(식재거리 1.8X1.8m)정도가 적당하다.
정식시기는 봄심기의 경우 3월 중순 ~ 4월 초순, 가을심기는 10월 초순~하순이 적기이다.
줄기에 붙어 자라는 가지 중 아래 부분에 말라 죽은 가지가 발생되기 시작할 무렵 가장 세력이 왕성한 가지(역지)밑에 자라는 가지를 대상으로 잘라준다.
음나무는 가지치기 부위의 상처가 타 수종에 비하여 비교적 늦게 아물기 때문에 굵어지기 전에 잘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르는 방법은 가지의 아래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륭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약간 비스듬히 잘라준다.

그러나 새순을 목적으로 육성하는 경우라면 굳이 줄기가 곧으면서 수고를 높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전지와 전정을 통하여 가급적 낮추고 곁가지를 다수 발생시켜 가꾼다.


6. 솎아베기


수고가 10cm정도에 이르면 1차 솎아베기를 실시한다.
요령은 상층목 또는 중층목으로 가급적 곧고 수관층의 맨아래 가지에서 지면까지 높이가 높은 나무를 남기고 생장불량목은 베어낸다.
솎아 베어내는 비율은 땅힘이 보통인 경우가 70%가 적당하며 2차 솎아베기는 1차 솎아베기 후 다시 임목간에 가지가 서로 맞닿은 때 실시해준다.


7. 병충해 방제


식용이나 약재로 사용하는 음나무의 병해충 방제는 친환경생약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방 방법으로 목초액을 종자소독은 200배액을 20분 침지, 육묘시는 700배액 7~10일 간격 엽면 살포하고 정식후는 100배액을 비가 온 직후 4월과 7월 2차례 이상 실시한다.
토양소독은 50~100배액 살포 후 경운 한다.
검은무늬병에는 발생초기부터 4~4식 보르도액을 3~4회 살포하고 병든 잎과 가지는 수집하여 소각한다.
일반 농약사용은 줄제주나방의 유충이 발생하면 디프 80% 수화제 1,000배액, 진딧물은 마라톤 50%유제, 두릅나무잎벌레 유층방제는 메프 50% 유제를 살포한다.
그리고 박쥐나방은 유충방제에는 디프 40% 유제를 목질부 침투구멍에 주입하거나 가는 철사를 침투구멍에 넣어 찔러서 방제한다.


8. 용도 및 전망


1) 용도

- 효능
신경통, 관절염, 류머티스, 요통, 타박상, 근육통, 마비, 늑막염, 만성위염, 입안염증, 만성대장염, 어깨와 목이 뻣뻣한 것, 만성간염, 갖가지 종기, 종창, 옴, 피부병 등

- 복용하는 법
ㄱ) 만성위염 : 음나무 껍질 8g, 백출 6g, 고삼(검게 볶은 것) 6g을 하루 2첩씩 달여 재탕까지 하여 하루 세번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ㄴ) 만성간염.간경화 : 음나무 껍질 1~1.5kg에 물 5L를 부은 뒤 물이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인다.
한번에 15~20ml씩 하루 세번 밥 먹는 중간에 먹는다.
열흘 후부터 간장부의 통증이나 명치 밑의 답답한 증상이 없어지며 헛배가 부르고 밥맛이 없는 등의 증상이 차츰 없어지기 시작한다.
3개월 치료하면 85% 정도의 효험을 본다. 3~6개월 복용을 지속한다.
ㄷ) 류머티즘성 관절염 : 음나무 속껍질 10~20g에 물 200~300ml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하루 세번 나눠 마시거나, 음나무를 잘게 썰어 큰 솥에 넣고 푹 달인 물로 식혜를 만들어 수시로 마셔도 좋다.
이와 함께 아픈 부위에 엄나무 껍질을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ㄹ) 설사.변비 : 해바라기대 21g, 음나무껍질,두릅나무껍질 각 15g, 창출.목통.고삼 각 9g에 물을 먾고 달여 묽은 물엿처럼 만든다.
이것을 하루 동안 먹는 양으로 정하고 한번에 3g씩 세번 먹으면, 설사. 변비는 100%, 여러 증상은 90% 이상 효과를 본다.

- 음나무 기름내는 방법
두 말 이상 들어가는 오지항아리 2개를 준비해 그 중 하나를 땅속에 목만 나오도록 묻는다.
그리고 남은 항아리에 굵은 엄나무를 잘게 쪼개어 가득 담고 입구를 베로 두세 겹 막은 다음 명주실로 단단하게 묶는다.
항아리 겉을 굵은 새끼줄로 칭칭 감고 진흙을 이겨 3~5cm 두께로 바른다.
이것을 땅속에 묻는 항아리 위에 엎어놓고 항아리가 서로 맞물린 부분을 진흙을 이겨 두껍게 발라 잘 봉한 뒤 항아리 위에 왕겨나 톱밥을 10가마니쯤 붓고 불을 붙여 태운다.
일주일쯤 지나 왕겨나 톱밥이 다 타서 꺼지고 나면 아래 항아리에 고인 기름을 꺼내어 항아리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여 두고 필요할 때 꺼내어 약으로 쓴다.

2) 전망
음나무는 집단재배가 어렵기 때문에 휴한지 또는 산자락에 식재가 가능하며 번식은 약간 어려우나 적지에 크게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식재면적은 넓다고 하겠다.
4월 초에 연하고 어린 순을 따서 깨끗이 씻은 후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도 맛있다.
초봄의 새싹을 개두릅나무라 하여 굳기 전에 채취하여 삶아서 식용으로 하고 가지 및 뿌리의 껍질은 닭이나 오리의 백숙과 도리탕에 사용하기도 하고 열매는 조류 사육 사료로 이용된다.
꿀을 생산하는 밀원으로서 우수하고 녹음수, 공원수, 정자목 등으로 심고 목재는 가공이 쉬워서 건축내장재, 무늬단판, 차량, 가구, 기구, 목기, 조간, 선박, 악기 제조에 이용한다.
음나무의 수피와 근피는 한방에서 거담제로 쓰이는 약제이며 민간에서 끓는 물에 푹 삶아 그 물로 식혜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고 또 이 차는 강장, 해열에 효과적이며 요통, 신장병, 당뇨병, 피로회복 등에 좋다.
음나무는 용도가 다양하여 식용, 약용, 밀원용, 조경으로 전망이 있다.


[엄나무 식재와 가지치기]


엄나무 식재 거리 : 3m×3m

해마다 엄나무가지를 전지할 때는 한줄기에서 2~3개의 새줄기가 나와 이듬해 엄나무 햇순 결과지로 성장하도록 한다.


식재 1년차  1가지

식재 2년차  2~3가지

식재 3년차 6~9가지

식재 4년차 12~27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