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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불과 3개월여 앞...자중지란의 자유한국당, 승부수는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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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1. 5.

[토요논단] 자중지란의 한국당, 승부수는 단 하나

경남여성신문 2020.01.04 남강/시인.수필가.작가

http://gnnews.newsk.com/mobile/view.asp?group_name=426&intNum=38237&ASection=0&category=0

 

총선이 불과 3개월여 앞인데도 한국당은 당권다툼으로 난장판이다. 금배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리사욕집단의 진풍경이다. 이래서 혐오정당낙인이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재에 있다. 뒤늦게 서울 험지출마를 선언했지만 비대위구성 압박에 견뎌낼 수 있을지는 지극히 회의적이다. 당내 계파 간의 이해득실싸움판은 더욱 크게 벌어질 것 같다. 저들 개개인의 잇속을 위해서는 국가민족의 미래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 왼쪽부터 대통령 지지율.민주당.한국당.정의당.바미당.민평당.공화당 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황 대표가 다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가야 유승민·안철수계와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영우·김세연 의원 등도 같은 주장이다. 김무성 의원도 "소리(小利)에 집착할 때가 아니다"라며 황 대표를 압박했다. 신상진·김용태 의원은 "황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은 목표가 아니라 총선 승리를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며 "황 대표가 대승적 결단을 하지 않으면 모두 자멸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김병준 등 전직 대표들은 조만간 황 대표 사퇴와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체로 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황(非黃) 성향의 한국당 의원은 "황 대표가 사퇴한 후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중도보수 세력을 결집하지 못하면 4·15 총선은 필패(必敗)"라며 "비 대위를 구성한 뒤 유승민·안철수계 등과 통합 논의를 통해 '중도·보수 진영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 중도하차를 주창하는 이들 면면을 보면 하나같이 정계를 벌써 떠났어야할 구태의 본상이다. 저들이 정작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야당결집에 팔을 걷어붙였다면 총선 승리는 따 논 당상이다. 나라가 망하기 직전인데도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다수 민심은 왜일까? 야당의 대표 지위인 한국당의 비전과 투쟁력 부재가 불신의 저변에 깊숙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해법은 오로지 황교안 대표의 단호한 결단이다. 지금 황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자들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핵심주역들이다. 이들을 당내에 계속 머물게 하거나, 중도·보수 통합론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 총선필패는 당연한 귀결이다. ‘탄핵무효’ 프레임만이 문재인 민주당과 맞설 수 있다. ‘탄핵무효’ 결사항쟁은 이미 3년 전부터 재야구국단체와 제도권의 우리공화당에서 매주 빠짐없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과 손을 맞잡으면 그것으로서 승리다. 조국·유재수 비리,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의혹 등 이른바 3대 게이트 국정농단 따위는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명명백백히 드러나 있지 않나?

 

구국일념의 담대한 결기가 아니고서는 승기를 잡을 길이 없다. 문재인 정권의 탄생이 가능했던 첫 번째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김무성·유승민 일당의 탄핵역적질이었지만 종국의 쐐기는 ‘촛불혁명론’의 ‘민란’ 협박이었다. 이렇듯 정권창출은 전쟁이다. 전쟁에는 전략전술에 앞서 선봉장의 과감한 결단과 지혜로운 용기만이 승리의 길을 열 수 있다. 죽을 각오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계산에만 매달릴 때는 필패다. 이것이 만고의 진리다. 빠른 지름길을 앞에 두고도 먼 길만 기웃거리는 바보짓은 결국 대한민국과 국민을 사지에 몰아넣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