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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 일사일언] 우리공화당 비대위와 '朴心' 진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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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1. 22.

[JBC 일사일언] 우리공화당 비대위와 '朴心' 진위성

JBC까 2020.01.22 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9689

 

조원진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리공화당 내 비상대책위(비대위) 도입이 논란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뜻은 나와 조원진 대표가 사퇴한 후 비대위 체제를 들이는 것이다”(홍문종 대표)와 “지금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비대위보다 선대위 체제가 맞다”(조원진 대표). 두 공동대표의 이같은 입장 차이가 또 다른 당 내홍으로 번지고 있다.

 

홍 대표의 주장대로 조 대표가 비대위를 반대 한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을 거역'한 것으로 비쳐져서 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는 홍 대표가 주장하는 조 대표의 사당화와도 결부되어 진다.

 

그러나 조 대표는 “3개월 전에는 내가 비대위를 찬성했다. 홍 대표가 어정쩡한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홍 대표가 왜 하필 이 시점에 이를 부각시켰는가, 여기에는 당을 장악하려는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문제는 “홍 대표의 주장이 맞고”, “조 대표의 주장이 틀렸다”는 식의 옳고 그름이 아니다. 이 문제가 논란을 거듭 중인 것은 “박 대통령의 뜻이다”는 홍 대표의 주장이 더해지면서다.

 

조 대표가 이를 거절하면 마치 ‘항명’처럼 비쳐지도록 한 프레임이다. 홍 대표 측에선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밝혔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박 대통령은 조 대표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서 조 대표 서신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근 박빠 논란에서 보듯, 우리공화당은 박 대통령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정당이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무효와 구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민초들의 피와 땀으로 일군 정당이다.

 

우리공화당은 위로부터 창당된 정당이 아니다. 과거 유명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와 연장을 위해 뚝딱해서 창당하지 않았다. 밑으로부터 만들어진 정당이다. 세계 정치사에도 유례가 없는 우파 민초 정당이다. 여기에 조원진 대표가 가세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우리공화당 내부 사정과 역학 관계, 당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제대로 안다면 비대위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작금의 우리공화당을 기존 정당에 길들여진 시각으로 보았을 때, 홍 대표의 주장대로 비대위 체제가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는 전혀 다르다. 비대위를 둘러싼 각각의 경우의 수와 운영방안, 이해관계 등이 얽히고 설키어 있다.

 

가령, 비대위가 만들어질 경우 외부든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이 수혈 될 것이다. 기존 정당에서 비대위원장은 당 화합을 이끌고, 덕망 있는 자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공화당 비대위원장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투쟁성이다. 탄핵무효와 사탄파 척결, 박 대통령 석방,문재인씨를 끌어내리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전제다. 이는 ‘외침’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런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을 뿐더라, 이에 부합되는 인물이 있다 해도 그 다음 난관은 당원들의 동의다.

 

또 왜 갑자기 비대위 체제가 불거졌느냐의 문제다. 정치권은 당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계파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때 이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대위를 도입했다. 현재 우리공화당이 그런 상황인가. 두 공동대표간 갈등과 대립이 있지만 여전히 당원들은 결기에 찬 투쟁심과 단합을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총선 승리와 외형확장을 위해서 라고 밝혔다.그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 그러나 당원들은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이유와 목적성이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선 “비대위는 홍 대표가 당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 홍 대표가 자신의 출판기념회 후 △따로 집회 발언 △“우리공화당에 박근혜 대통령 메시지가 없다” △“박 대통령은 조 대표 편지를 받지 않고 있다” △“우리공화당은 내 것이다” △박심은 나에게 있다는 뉘앙스 △조선일보의 박빠 정당 논란 야기 등 발언의 연관성 때문이다.

 

특히 지난 21일 홍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는 언론보도까지 더해지면서 당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성이 드러난 비대위란 지적이다. 보수대통합에 관한 견해차도 한몫했다. 우리공화당은 통합문제에 대한 기조가 한 번도 변한적 없었다. 이는 홍 대표가 안다. ▶유승민과 함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에 들어가지 않는다 ▶탄핵 오적이 정리되면 통합의 문 연다 등이다.

 

그런데 홍 대표는 한국당·새보수당 통합 후 우리공화당과 2단계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분리집회를 하겠다는 것도 결국 우리공화당과 다른 세력간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란 지적이다.

 

이 견해 차이는 우리공화당 운명을 가를 대단히 중요하다는 게 당원들의 생각이다. 이는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공화당이 사탄파와도 통합해야 하는가'와 '패배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사탄파와는 절대로 손을 잡을 수 없다' 다. 이는 당의 정체성 문제다. 사탄파와 손을 잡을 경우 이는 사실상 우리공화당 강령이라 할 수 있는 ‘탄핵무효’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논란에 직면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통합보다 연대로 가자”는 뜻을 전달했다. '통합'이라는 '화학적 결합' 대신 '연대'라는 '물리적 결합'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구상이다.

 

비대위원장이 영입되면 보수통합과 관련, 조 대표와 홍 대표 둘 중 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어야 한다. 어느 누구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당내 반발과 혼란이 야기될 수 밖에 없고, 자칫 이에 반하는 세력들이 탈당해서 딴 살림을 차릴 수 있다. 이런 예견 상황에서 어느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까. 홍 대표 추천 인물이 되든, 조 대표 추천 인물이 되든 당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급속한 내분으로 치다를 수 있다.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독을 든 성배’를 마실 수 있을까. 비대위 체제는 이처럼 간단치가 않다. 그런데 여기에“박 대통령 뜻이다”며 박 대통령을 끌어들였다. 이 진위 여부를 떠나서 박 대통령이 과연, 이런 저런 당내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대표가 거부했다면, 이는 항명의 문제다. 또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당원들도 아주 잔혹한 선택을 해야한다. ‘조 대표 뜻을 따르자면 반박(반 박근혜)이 되고, 따르면 친홍(홍문종)이 된다’. 문제는 비대위 문제에 박 대통령을 끌어들인 것이다. 이는 더불어 민주당이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해 문재인을 끌어들인 경우다.

 

기존 정당에서도 비대위 체제는 간단치 않다. 당직자 간 많은 논의를 해야 하고, 여론의 분위기도 살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비대위 채택 여부가 최고위에서 결정된다.

 

우리공화당에선 비대위 문제가 공론화 된 적 있었던가. 최근 불쑥 튀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정당에서 비대위는 위로부터의 결정 사안이지만, 우리공화당은 당원들의 의사 결정권이 중요하다. 정당의 민주화는 어느 특정 개인의 결정이 아닌 공정하고 투명한 논의의 과정이다. 이 절차적 과정을 건너 뛴 후 대의 명분에 집착한 일방의 결정을 내리면 역풍이 분다.

 

그런데 현재 영어의 몸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박 대통령에게 이를 결정토록 한 후 이것이 박 대통령 뜻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한가. 더욱이 박 대통령은 지난 3년 간 현실정치에서 담을 쌓아왔다. 또 홍 대표가 박 대통령과 이 문제를 놓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도 확인되어야 할 사안이다. 가령, 재판도 검사와 변호사가 서로의 다툼의 과정을 거친 후 판사가 최종 결정한다. 한 쪽의 일방 목소리만 듣고 판결 할 경우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파는 문재인씨를 대통령이라 부르지 않는다. 문씨가 오직 좌파의 입장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할 때는 진영의 논리에 빠질 경우 반발과 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 항상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야 하고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

 

철학자 헤겔은 “역사는 ‘정반합(正反合)변증법적 논리로 발전한다”고 했다. 정반의 치열한 토론과정을 거친 후 지도자가 합을 도출했을 경우 발전할 수 있다.

 

대통령에게 조 대표의 입장이 액면 그대로 충분히 전달됐는지 궁금하다. 박 대통령이 조 대표와 홍 대표의 각각 다른 주장을 확인 한 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면 당원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야 한다. 이것은 박 대통령이 그렇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추측만으로 단정지은 후, ’고로, 따를 필요가 없다‘는 문제가 아니다.

 

설령,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홍 대표의 주장처럼 각종 검증을 통해 박 대통령의 뜻이 사실로 확인 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문제다. 이것은 '운명'의 문제다. 그 운명은 '복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실과 정의는 사치다. 양심은 때로는 자기 운명을 결정짓게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양심이 결정해야 할 가치가 아니다.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그게 우리공화당을 만든 민초들의 숙명일 수 있다. 그게 지도자를 섬기는 ’충(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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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홍문종 사과 하고 돌아와"조원진 호소, "비례대표 배려 했다"

(정병철 JBC까 대표 '20.01.22)

https://youtu.be/35D4_zbcQcI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22일 자유한국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통합'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또 한번 분명히 했다. 홍문종 공동대표와 사이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탈당 등 완전 파국까지 간 단계는 아니라는 말로 홍 대표를 향해 문을 열어 놓았다.

 

조 대표는 "저는 대구 지역구에 출마해 살아 돌아오겠다, 홍문종 대표는 수도권에서 되기가 상당히 힘드니까 비례대표 앞번호로 가라(고 했다)"며 "내것을 다 내려놓고 지역구 가서 죽든 살든 살아서 돌아올 테니까 형님이 비례대표 하시오, 정치에서 이렇게 배려하는 것이 잘못된 일인가"고 나름 홍 대표를 통크게 배려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