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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C 집중분석] 유승민 총선 불출마 선언...우리공화당 “퇴출만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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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2. 10.

■JBC 집중분석]유승민 불출마, 우리공화당 “퇴출만이 답”

JBC까 2020.02.10 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9935

 

유승민 "개혁보수를 향한 진심을 남기기 위해 총선 불출마"

유승민 탄핵의 강을 건너자, 탄핵은 인정하자 주장

우리공화당 "탄핵 세력 퇴출만이 전 우파 통합 가능"

 

우리공화당은 탄핵5적을 정리하면 통합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대한애국당 때부터 줄곧 주장해온 우리공화당의 통합 원칙 조건이다. 사진=MBN캡처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9일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와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했다.

 

유승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겠다”며“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 이에 대한 한국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보수를 향한 저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전 오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양당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유승민이 처음으로 공식 발표한 메시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발표다. 공은 황 대표 쪽으로 넘어갔으나 통합이란 대세는 확정적이다.

 

황 대표는 유승민 발표에 대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해 참 어려운, 귀한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이에 따라 황 대표와 유승민이 '담판'을 통해 세부 합의를 한다면 이달 중·하순에 한국당·새보수당에 제3세력까지 모두 참여하는 통합신당이 창당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 방법에 구체적 합의가 나오면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먼저 '통합 수임 기구'를 구성한 후 이달 중·하순 전당대회나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당안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환영일색이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유 의원의 결단과 결의를 높이 평가하고, 스스로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자세가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과 후보자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했다.

 

친박 진영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번 총선 선봉에 유 의원이 합류함으로써 우리는 큰 장수를 얻었다"며 "두 분(황 대표와 유 의원)의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김진태 의원도 "오랜 시간 애국 세력이 바라던 모습이 바로 이것"이라며 "힘든 결단을 내려줘서 고맙다"고 했다. 박대출 의원도 "보수가 하나로 될 수 있는 큰 물꼬를 텄다"고 했다.

 

전진당 이언주 대표는 "환영하며 보수의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혁신과 통합의 큰 진전"이라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에 화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친박계가 '탄핵의 주적'이라 지목하며 불출마를 요구했던 김무성·유승민 의원이 사실상 백의종군을 선언한 셈이다. 더 이상 친박계 역시 통합에 저항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중심의 통합에 통준위·전진당 등 제3세력이 참여하는 방안에 무게가 더 실릴 전망이다. 그러나 통합으로 공천방정식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유승민은 “공천권·지분·당직에 대한 요구를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승민의 불출마 자체가 새보수당 식구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측면이 있다. 향후 합당 과정에서 지분 배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보수당 소속 현직 의원 중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은 정병국·이혜훈·유의동·오신환·정운천·지상욱·하태경 의원 등 7명이다. 또 유승민은 이날 보수재건의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월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보수재건의 3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탄핵을 인정하고 탄핵의 강을 건널 때, 비로소 보수는 정당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야만, 보수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을 당당하게 탄핵할 국민적 명분과 정치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은 3원칙 중 으뜸은 바로 개혁보수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보수는 원칙을 지키되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는 게 그가 말한 개혁보수다. 그는 “개혁보수는 한국 보수정치가 가야만 할, 결국 갈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길이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의원은 개혁보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개혁보수 그러는 데 보수 우파는 원래 그런 겁니다.따로 수식이 필요없다”고 밝혔다. 한국당 안팎에선 유승민의 개혁보수를 받아들 일 경우 이는 유승민이 주장해온 보수재건 3원칙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유승민이 불출마 선언하면서 보수재건 3원칙과 개혁보수를 강조한 것은 결국 이를 통해 대선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한 과정이란 해석도 나온다. 유승민은 이날 “총선과 대선에서 권력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겠다”며 ‘대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개혁보수가 대선 프로그램과 직결됐음을 드러낸 것이다.

 

야권에선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유 의원이 다시 유력 대선 후보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이미 개혁보수란 이미지를 통해 차기 대선으로 향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그가 말한 개혁보수는 좌파주의에 가깝다는 시각이 많다. 이것은 그동안 한국 보수를 지배해온 자유시장경제의 기본 틀을 허물 수 있고, 나아가 보수의 정신을 해체 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통합을 하지만 자유우파 진영이 참가하지 않은 보수통합은 여전히 반쪽 통합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자유진영 우파는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은 사탄파와 위장 기회주의 보수 간 통합이다”고 깎아내렸다. 유승민 불출마외는 특별히 통합에 관심을 보일 만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유승민은 자유진영 세력이 통합에 들어오는 것을 의도적으로 막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가 이날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인정하자”고 밝힌 대목이다. 이는 자유진영이 강조해온 탄핵무효와 전혀 다른 결이다.

 

김문수 전 지사와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은 "통합은 물론, 선거 연대도 절대 없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하야를 외치는 이들 입장에선 통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권이 분열하면 안 된다 문재인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라는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통합 대신 선거 연대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조원진 대표는 “보수통합을 원치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면서도 “우리공화당의 기본 가치는‘박근혜 대통령의 탄핵무효’다. 그런데 여전히 유승민은‘탄핵의 강을 건너자’니, ‘탄핵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우리공화당이 통합에 합류할 수 없는 이유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은 유승민‧김무성‧홍준표‧김성태‧권성동 등 5적이 빠지면 무조건 통합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정계퇴출이 되지 않고선 참여하지 않지만 다만 차기 총선을 위해 한국당과 연대의 길은 열어놓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