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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우리공화당 비례대표 거절] 조원진, 지역구 출마...허평환, 출마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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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3. 25.

■[JBC의 눈]우리공화당 조원진·허평환의 '살신성인'

JBC까 2020.03.25 정병철 대표

http://www.jbcka.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49

 

조원진 비례대표 거절 지역구 출마

허평환 비례대표 거절, 출마자 지원

 

허평환 전 보안사령관(왼쪽)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지난 2017년 8월 대한애국당을 창당하면서 당 깃발과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공동대표 허평환 전 장군은 ‘3’이라는 숫자와 인연이 깊다. 조 대표는 3선 의원이고, 허 전 장군은 3성 장군(기무사령관)출신이다.

 

4년 전만 해도 두 사람은 특별한 친분관계가 없었다. 조 대표는 “허 장군님을 잘 몰랐다”했고, 허 전 장군도 “조원진 의원 이름은 들어봤지만 특별히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런 두 사람은 사석에선 호칭을 “형님”, “아우님”이라 한다. 조 대표가 허 전 장군 보다 열 살 아래다.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로 이어지게 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였다. 두 사람은 탄핵의 부당성을 주장했고, 2016년 말 서울 대한문 태극기 집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두 사람은 매주 태극기 집회에서 만남을 가졌고,이것이 ‘의기투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17년 8월 말 대한애국당 창당도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서 비롯됐고, 박근혜 대통령 천만인무죄석방운동 본부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여기에 자유우파 국민이 가세했다.

 

오늘날 우리공화당은 그렇게 탄생했다. 우리공화당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당이다.역대 한국의 정당은 인기 있는 특정 정치인이 지지자들을 규합해서 만든 정당이었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자유우파 국민들이 나라를 구하고자 뜻이 모아졌고, 여기에 두 사람이 참여했다.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 하지만 이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다. 기존 정당은 당원이 아닌 창당 주역 정치인이 주인 노릇을 해왔다.

 

우리공화당은 당원이 진정한 주인이다. 당 지도부가 특정 사안에 대해 결정을 했더라도 당원들이 반대하거나 탐탁치 않게 생각하면 철회를 하곤 했다. 최근 조 대표와 허 전 장군이 당원들의 요구를 정면 거부해서 신선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원들이 총선이 다가오면서 조 대표가 비례대표로 출마하길 바랐다. 각 지역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후보 선거 지원 유세와 당의 중심을 잡아주길 원해서였다. 지난23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은 이 같은 당원들의 뜻을 조 대표에게 전달했다. 조 대표는 이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조 대표는 지난 12년간 대구 달서 병에서 텃밭을 일구어왔다. 오늘날 자신을 정치인으로 키워준 곳이 달서 병 주민이었다. 조 대표는 “달서 병 구민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 물론 총선에서 상대 후보와 힘든 싸움을 펼쳐야겠지만 그렇다고 지역구를 떠나는 것은 지역주민을 배신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지역구 출마를 강행했다.

 

또 상당수 당원들은 허 전 장군이 비례대표로 출마해 주길 바랐다. 조 대표에게도 이같은 당원들의 뜻이 전달됐다. 비례대표 순번도 당연히 1번이어야 한다는 게 당원들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허 전 장군은 손사래를 치며 극구 사양했다. 허 전 장군은 “우리공화당에는 참신하고 좋은 인재들이 많다. 비례대표는 그 분들 중에서 앞 순위가 나와야 한다. 나까지 나서면 상황이 복잡해진다”고 말했다.

 

허 전 장군은 자신은 비례대표 순번 ‘0번’을 이미 받았다고 웃었다. 숫자에서 0은 빈 자리와 기준점을 나타내는 수로 사용된다. 어느 날 갑자기 0이 사라진다면 통장에 넣은 돈 10원이나 1000원이나 100000000(1억)원 똑같이 1원이 된다.

 

허 전 장군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공화당 선거공동대책본부장을 맡는다. 0이 필요할 때 여기 저기 후보들에게0을 보태주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가 0번을 받았다는 이유다.

 

한국 정치사에서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고난의 지역구로 출사표를 던지고, 또 비례대표 1번 추천을 받은 분이 극구 사양한 사례가 없다.

 

이번에 우리공화당에서 탈당한 김문수 전 지사만 보더라도 지역구 출마를 바라는 당원들의 뜻을 외면하고 대신 비례대표 순번 2번을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미래통합당은 공천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부산대 김행범 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24일 "우파 정당에는 자살하는 지도자 하나 없고, 당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제 새끼에게 빨대 꽂게 하느라 꼼수 부리는 자들로 가득하다"고 혀를 찼다.

 

그러나 조 대표는 스스로 험지로 향했고, 허 전 장군은 자신을 버렸다. 당원들은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잡겠다는 두 사람들의 선택에 대해 “살신성인(殺身成仁)같은 지도자 자세를 보여주었다”며 엄지 손가락을 높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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