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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사태 국면 속 심화되는 미-중 대립…“향후 국제질서 큰 변화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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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4. 10.

[신종 코로나 사태] 코로나 국면 속 심화되는 미-중 대립…“향후 국제질서 큰 변화 올 것”

VOA뉴스 2020.04.10 김영교 기자

https://www.voakorea.com/coronavirus/coronavirus-us-chin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심화되는 미-중 간 경쟁 구도가 향후 국제질서는 물론 북한 문제 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략>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1970년대 리처드 닉슨 행정부 시절 중국과의 비밀 수교 협상 등 미국 역사상 중요한 외교안보 관련 결정을 주도했던 키신저 전 장관은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세계는 이전과 결코 똑같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실”이라면서 “미국은 질병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킴과 동시에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는 시급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딘 청 선임연구원은 VOA에 키신저 전 장관의 기고문이 핵심을 찔렀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의 세계가 그 이전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중략>


세계1차대전과 세계2차대전 이후 세계가 달라졌던 것처럼,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세계도 그럴 것이란 겁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3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를 놓고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비롯해 미국 정부 고위 관리들은 공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 또는 ‘우한 바이러스’로 지칭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초기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아 결국 전세계 인구를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며 중국을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반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책임을 미군에 전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의 우드로윌슨센터 산하 키신저 미중연구소의 루웨이 쭝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미-중 관계를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중국 외교부 자오리지엔 대변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략>자오 대변인이 중국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는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를 매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음모론을 퍼뜨리며 대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또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적 지원에서도 경쟁을 벌였습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정치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켈시 브로더릭 중국 분석가는 VOA와의 통화에서, 중국이 자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국제적으로 ‘소프트파워’를 신장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이른바 ‘마스크 외교’를 통해 마스크나 산소호흡기 등 의료 장비를 보내거나 중국 의료진이 아프리카나 중동, 남미와 유럽의 의료진들에게 의료 지식을 전수하는 영상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중략>이를 통해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적인 지도자 역할로 올라서는데 꽤 성공적이었다는 겁니다.

 

미국도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보건과 인도주의, 경제적 지원 차원에서 전 세계 64개국에 2억 7천 4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가로 2억 2천500만 달러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로더릭 분석가는 하지만 향후 이 상황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중략>중국이 국제적인 지도자 위치에 계속 머무를 수 있을지, 또 마스크 등 의료 장비 외에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유라시아그룹의 브로더릭 분석가는 몇 주간 이어졌던 미-중 간 ‘말다툼’은 3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전화 통화를 한 이후 다소 진정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 나온 음모론도 잠잠해지고,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와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중 관계가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중략>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대해 기술적인 규제를 추가적으로 가하는 것을 아직 고려 중인데다가 대만이나 남중국해 등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중략>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며, 미국의 자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국제기구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미국의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올해 내내 미-중 간의 긴장감은 높을 것이라고 브로더릭 분석가는 내다봤습니다.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번주 미 외교협회(CFR)에서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중 간의 기류가 부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이 초기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숨기고 외부 의료 전문가들을 자국에 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 내 분노가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사망자 수 등 중국 통계에 대한 불신도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헤리티지재단의 청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자국이 세계에 ‘도덕적인 지도자’로 비춰지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략>하지만, 중국이 질병의 세계적인 대유행 앞에서도 정보 공개 측면 등에서 투명하려고 하지 않은 점이 결국 부정적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미-중 관계는 유럽이나 아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청 선임연구원은 대북 정책에 대한 미-중 협조와 관련해, 중국의 북한에 대한 이해 관계는 미국과 꼭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상황에서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에서 대량 난민이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중략>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중국은 북한 정부에 대한 지원을 하려 할 것이며, 그것은 제재 위반으로 이어져 미국과의 또다른 갈등을 낳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