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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전쟁] 대만, 트럼프 세계 공급망 재편계획에 적극 참여" 선언...전 세계에 '반중친미'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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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2.

"대만은 민주주의 편에 서겠다"… 전 세계에 '반중친미' 공언
뉴데일리 2020.06.12 송원근 기자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6/11/2020061100239.html

조지프 우 대만 외교장관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대립 격화"
"트럼프 세계 공급망 재편계획에 적극 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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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베이=AP/뉴시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타이베이의 총통부 집무실에서 집권 2기 취임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만이 우한코로나 사태를 기화로 노골적인 반중친미 행보를 이어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취임식에서 '일국양제'라는 중국의 통일 원칙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거듭 밝힌 데 이어, 대만 외교부장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지프 우 대만 외교부장관은 10일(미국 현지시간) '독일마셜펀드(GMF·German Marshall Fund)'가 개최한 화상회의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오면 생산라인과 핵심물질 공급망이 전 세계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에서 대만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GMF는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초당적 싱크탱크다.

대만 외교장관 "세계 공급망 재편은 대만에 기회"

'코로나 이후 세계질서: 대 중국 접근법' 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마샤 블랙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주), 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델라웨어주), 라인하르트 부티코퍼 유럽의회 의원(독일 출신) 등이 참석했다. 대만이 미국과 유럽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자국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탈중국' 세계 공급망 재편을 시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이다.

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 재편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며 "대만이 공급하는 핵심물질이 국제사회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재편에 참여하는 것은 대만에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대만은 미국과 유럽의 많은 친구들이 세계 공급망 조정에서 대만을 자연스러운 파트너로 본다"며 "이런 역할을 맡게 되면 대만은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은 민주주의 편"… 반중 노골화

우 장관은 "대만은 예전부터 중국의 압박에 시달려왔지만, 우한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더한 압박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대만은 우한코로나 확진자가 지금까지 443명, 사망자는 7명이다. 우한코로나의 피해규모가 이같이 작은데도 '코로나 압박감'을 언급한 것은 탈중국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 장관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대립이 더욱 격화했다"며 "대만은 매우 확실하다. 민주주의의 편에 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대만이 민주주의의 편에 강하게 선다면, 많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이 중국을 상대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도 "공급망 재편, 적극 참여할 것"

앞서 지난달 20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취임식이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렸다.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차이 총통 취임 축사를 보내며 "미국은 대만을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오랫동안 여겨왔다"며 "대만을 향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이며 일치된 것"이라고 추겨세웠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 총통의 취임식에 축사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 총통은 이날 취임사에서 세계공급망 재편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차이 총통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세계 정치·경제질서와 세계 공급망 재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이것은 대만에 도전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점점 밀착하는 미국과 대만

차이 총통은 이날 중국 정부를 '베이징 당국'이라고 칭하며 중국에 의한 흡수통일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차이 총통은 "우리는 대만을 격하하며 대만해협의 현상유지를 깨뜨리려는 베이징 당국의 '일국양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 이것은 확고한 원칙"이라고 말했다. 일국양제는 '한 국가에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양립할 수 있다'는 뜻으로,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겠다며 내세우는 논리다.

미국은 차이 총통 취임식 직후 대만에 1억8000만 달러 상당의 중형 어뢰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이번 어뢰 판매는 대만해협의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균형, 그리고 경제적 번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안보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이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