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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사관 전 직원 1호 망명… 현실화하는 홍콩 '헥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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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2020. 7. 3.

英영사관 前직원 1호 망명… 현실화하는 홍콩 '헥시트
조선일보 2020.07.03 베이징=박수찬 특파원/이벌찬 기자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20070300172

영국·대만 이민 문의 크게 늘어

홍콩에 사는 은퇴 교사 케이시 호씨는 영국 이민(移民)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반대해온 영국 정부가 홍콩 주민들에게 영국 정착 기회를 확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했다고 한다. 호씨의 자매들은 대만 이민을 고민 중이다.

홍콩 내 반중(反中) 세력을 감시·처벌하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되면서 이민을 준비하는 홍콩인이 늘어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989년 중국 천안문 사태, 1997년 홍콩 반환 때처럼 홍콩의 미래를 우려한 '헥시트(홍콩+엑시트·홍콩 탈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민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앤드루 로는 "천안문 사태 때는 부유층이 떠났지만, 올해는 계층 상관없이 이민을 준비한다"고 했다. 홍콩 매체인 '홍콩01'은 2일 '영국 이민 가이드' 기사를 실었다.


홍콩 내 반중(反中)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지난 1일, 홍콩 도심에서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최루가스를 쏘며 진압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37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홍콩보안법에 반대해온 영국 정부는 이민법을 개정해 홍콩인들의 영국 이주를 장려하기로 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전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발급받았던 홍콩인에게는 5년까지 영국에 살 수 있게 해줄 방침이다. 이후 영국 시민권 취득도 가능하다. 이에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영국이 홍콩 반환 이후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에게 다시 (영국) 거주권을 주지 않기로 했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했다.

홍콩인이 영국에 정치 망명한 사례도 나왔다. 영국 BBC는 지난해 중국에 갔다가 중국 경찰에게 2주간 감금·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한 홍콩 출신 사이먼 청씨에 대해 영국 정부가 망명을 허용했다고 1일 보도했다.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었던 그는 당시 중국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나중에 홍콩에 돌아온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 경찰로부터 홍콩 시위대와 홍콩 주재 영국 총영사관의 관계 등을 실토하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은 관영 매체를 통해 "청씨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했다. 청씨는 망명이 허가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호를 원하는 다른 홍콩인들에게 전례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인재 유출뿐 아니라 기업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1일 "기업들은 홍콩이 본부를 두기에 알맞은 곳일지 재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거점으로 홍콩을 택한 기업들이 대체 지역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 "그곳(홍콩)은 중국 공산당 치하의 또 하나의 도시일 뿐"이라며 홍콩 특별지위 박탈 작업을 계속 이행하겠다고 했다. 미 하원은 이날 홍콩 민주주의 탄압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 행정부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과 관련된 중국 관리를 제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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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적 자유 박탈당한 홍콩이 울고 있다!
http://www.whytimes.kr/m/view.php?idx=6444

■홍콩이 울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추부길 Why Times 대표 '20.07.02)
https://youtu.be/d346TC_Trs4

- 홍콩 반중시위가 중국 본토로 넘어올 가능성 차단한 선제적 조치
- 대만 독립 시도할 경우 무역 진압 경고 성격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