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예절·불교상식

    참좋은날 2017. 6. 20. 05:59



    천왕문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우리나라의 사찰에는 갑옷에 투구를 쓰고 험상궂은 얼굴로 칼이나 창 따위를 든 무시무시한 형상들이 세워진 문이 있는데, 이것은 천왕문(天王門)으로써 거기에 모셔진 사천왕(四天王)은 온갖 삿된 세력들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분들입니다.
    다시말해 사천왕은 본래 인도의 고대신화 속에 등장하는 귀신들의 왕으로서 각기 수미산 중턱을 관장하는 동서남북을 관장하고 있는데,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자원했기 때문에 이런 사찰 입구에 세워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쪽을 지키는 분은 지국천왕(持國天王)으로, 그는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주면서 언제나 인간을 보살피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온몸에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들고 오른손은 주먹을 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하는데, 온몸에 붉은 색이며 오른손에는 용을 쥐고 있고 왼손으로는 용의 입에서 빼낸 여의주를 들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서쪽을 지키고 있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웅변을 통해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는 뜻에서 입을 크게 벌린 것이 특징입니다. 온몸이 흰색으로 되어 있고 손에는 창과 탑을 들었으며 악인들에게 고통을 주어 진리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겠다는 서원을 지녔다고 합니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비사문천(毘沙門天)이라고도 하는데,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들을 제도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온몸이 검은색을 띠고 있고 손에는 비파를 든 것이 특징입니다. 이같은 사천왕들은 온갖 악을 경계하면서 사찰이 청정도량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