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참좋은날 2020. 2. 15. 06:30



     

     

     

    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8강-29

     

    일체불류 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라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그건 뭐 남녀 간에도 마찬가지지요.

    신심, 믿는 마음만 있으면 그 사람을 믿는 순간부터 그 사람 만나면 얼굴이 환해지고 청정해지지요.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을 믿게 되는 거지요.

    거기에서는 누가 어떤 말을 한다 하더라도! 억지를 안 쓰는데도!

    여기 보세요. '애써 마음 쓸 일이 아니로다.'

    저절로 마음이 그렇게 기울어지는 겁니다. 저절로. 저절로 되는 겁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그 사람하고 결혼하지 마라 그리해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 부모들이 반대해도 결혼 안 시켜주면 나는 물에 빠져 죽는다 하면서 결혼해요 그냥.

    그게 바로 신심 때문에 그래요. 믿는 마음 때문에 그런 거지요.

    신심은 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