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참좋은날 2020. 3. 21. 06:30



    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8강-34

     

    일체불류 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라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그런데 이제 진리라고 하는 부처님 경계는 늘 그 자리에 계시니까 그런데,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늘 인제 허명자조라는 것을 찾기가 힘 듭니다.

     

    예를 들면 이래요. 십 년을 연애한 사람도, 십 년을 연애해서 결혼을 해요. 연애 하지 뭐 하러 결혼하느냐 하니까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결혼한다 했거든. 결혼 해 가지고 일 년 만에 깨지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불 끓는 연애를 한다 할지라도 여자는 한 2년 정도 가면 시들해져버려요. 길면 2년. 남자는 2년 반 정도 되면. 그래도 남자가 조금 지구력이 더 있지 그래도. 그런 통계가 요즘 많이 안 나와 있습니까?

     

    그런데 진리에 대한 믿음은 좀 다릅니다.

    자성불에 대한 믿음, 부처님에 대한 믿음은, 부처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시기 때문에 내가 믿음을 바로 내기만 하면 영원합니다.

    허명자조의 자리에서 영원히 노닐 수가 있다 이거지요.

    그러면 사람을 그렇게 영원히 그렇게 믿을 수는 없느냐 이거지요.

    그 사람을 부처님처럼 생각하면 돼요. 그 사람을, 상대를 사람이 아니라 저 분은 나의 부처다 이래 생각하면 영원히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그런 오고 감이 아니라 마음만의, 마음과 마음 간의 그런 교감이 생기고 그 상대를 저 분은 나의 부처야!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에 바로 그 관계는 영원으로 가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