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심보감 특강 ◈  

    참좋은날 2020. 3. 24. 06:30

    명심보감(明心寶鑑)

    無一우학스님 강의

     

     

     



      

     

       <본문>



     

     무왕이 말하기를,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 하나이까?

     武王이 曰 何謂十盜닛고.


     태공이 말하기를, 곡식이 익었을 때에 거두지 아니하는 것이 첫째 도둑이 될 것이요, 거두고 쌓는 것을 마치지 못함이 둘째 도둑이 될 것이요,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것이 셋째 도둑이 될 것이요, 게을리하여 밭을 갈지 아니함이 넷째 도둑이 될 것이요, 공과 힘을 들이지 아니함이 다섯째 도둑이 될 것이요, 극히 꾀 있고 해로운 일만 하는 것이 여섯째 도둑이 될 것이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 도둑이 될 것이요, 낮잠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여덟째 도둑이 될 것이요, 술과 음식물을 탐내는 것이 아홉째 도둑이 될 것이요, 심하게 남을 시기하는 것이 열 번째 도둑이 될 것이니라.

     太公이曰 時熟不收 爲一盜요 收積不了 爲二盜요 無事燃燈寢睡 爲三盜요 慵懶不耕 爲四盜요

     不施功力 爲五盜요 專行巧害 爲六盜요 養女太多 爲七盜요 晝眠懶起 爲八盜요 貪酒嗜慾 爲九盜요

     强行 嫉妬 爲十盜이니다.

     

       <강의> .............2

       

     養女太多양녀태다 爲七盜위칠도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 도둑이다. 이는 여자가 듣기에 매우

     기분 나쁜 소리다. 강태공의 말이다.

     강태공이 가난하여 떠난 부인이, 그가 재상에 오르자 제 발로 찾아와 다시 같이 살 것을 요구했을 때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라 하여 쏟아진 물에 비유, 거절했다는 얘기를 앞에서 한 적 있다.

     세상의 이치는 그와 같다. 쏟아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듯 잘못된 일은 돌이킬 수 없는 법, 한번 배신한 여자

     는 다시 받아 줄 수 없다는 마음을 전한 강태공이었다. 이런 강태공이 어떻게 여자를 좋게 보겠는가.

     딸을 많이 기르는 것을 도둑이라 했다. 시절이 변했으니 바뀌어야 할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법하다. 그 시대에는 여자를 출가시킬 때에 살림을 많이 챙겨 보냈다. 그러니 딸이 많으면 살림이 축 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가난해지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므로 이러한 말이 나온 듯하다.

     반대로 요즘은 오히려 딸 많은 것을 좋아한다. 딸들이 부모에게 효도를 더 잘하여 딸이 많으면 더 좋은 시절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가정 내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또 남편이 아내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 주는 추세다. 아들이 며느리에게 꼼짝 못하고 산다. 그래서 딸이 더 낫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