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참좋은날 2020. 7. 11. 06:00

    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8강-50

     

    일체불류 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우리가 그 집에 시집가서 잘하려고 안 해도 그냥 잘 돼 가요. 그게 뭐냐?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애 안 써도 시집가서, 그 집에 시집가서 잘 안하려고 해도 그냥 잘 돼.

    언제 그러느냐? 그 집 사람이 되었을 때 그래요. 그 집 사람이 되었을 때!

     

    우리 불교집안에 와서, 정법문중에 우리가 시집을 와가지고 정법 문중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내가 완전히 자리가 잡혀서 허명자조의 자리에 들어갔어.

    그럼 내가 억지로 애 안 써도, 내가 억지로 애 안 씁니다.

    그런데도 다 일이 잘 돼 가! 그게.

    바로 이게 '허명자조하여 불로심력이로다.'

    이, 절(寺)은 이런 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