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엄경 약찬게 ◈

    참좋은날 2020. 7. 16. 06:00

    화엄경 약찬게(華嚴經略纂偈)

    無一우학스님 강의

     

     

     

    광불廣佛이란?

    광불廣佛의 ‘광’은 ‘넓을 광廣’ 자로 그 몸이 법계에 넓게 가득차지 않음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불가사의한 법력의 부처님, 현재적으로 드러나는 가피의 부처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작용력의 부처님이십니다. 그래서 대불을 본질[體]이라 하면, 방불은 현상[相]에, 광불은 그 기능[用]에 해당합니다.

    좀 더 쉽게 사람 얼굴에 견주어 말하면 얼굴 전체의 윤곽은 대불입니다. 방불은 눈, 코, 입 등의 살아 있는 기관들입니다. 그리고 눈, 코, 입이 하는 각각의 역할, 바로 그것을 광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에게 불가사의한 가피를 내려주시는 부처님을 일러 광불이라 합니다.

    연화봉사단은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대구큰절 최초의 봉사 신행단체입니다. 연화봉사단은 임종을 맞은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염불해 주는 봉사를 합니다. 재가자의 몸으로 새벽이나 한밤중,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상갓집을 찾아다니면서 보살행을 한다는 것은 지장보살의 대원과 같은 큰 원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연화봉사단은 언제든지 전화만 하면 길흉사에 달려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 연화봉사단에 소속된 한 보살님의 이야기입니다.

    그 보살님은 연화봉사단 뿐 아니라 포교사단에서도 일하시고 사찰 안내 등의 봉사활동도 하셨습니다. 이 보살님께서 정초 방생 때 연화봉사단원들과 함께 괘불과 번을 설치하고 방생법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방생 장소로 가시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보니 보살님의 몸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 있었습니다. 장례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자제분들에게 할 말이 없었습니다.

    “스님 원력이 그렇게 대단하면 우리 어머니 살려내세요!”

    막내아들이 제 멱살을 잡고 소리쳤습니다. 기가 찼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보살님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보살님의 귀에다 대고 말했습니다.

    “보살님, 지금 제 입장이 억수로 곤란하거든요. 그러니까 보살님이 알아서 하이소.”

    그리고 보살님의 싸늘한 손을 꼭 잡고 관세음보살 염불을 해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열흘쯤 지났는데 보살님이 깨어나셨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보살님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보살님께서 다 듣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 후 빠른 속도를 보이며 회복하셨는데 의사들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난리였습니다. 보살님이 완전히 회복하신 겁니다. 새로 태어나신 것이었습니다. 그 보살님의 회생은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우리절 大관음사의 성장과 발전도 부처님 가피가 없었다면 정말 이루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현실화 된 가피를 보여주시는데, 이런 작용력을 보여주시는 부처님이 바로 광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