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참좋은날 2020. 10. 17. 06:00

    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9강-9

     

    일체불류 一切不留하여 무가기억無可記憶이로다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것도 없도다.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그래서 그 내용이 한 번 보세요.

    거기 뒷면에 2번. 참선절막용인정’이라. 보고 있습니까?

    용득인정도불성’이라.

     

    수행할 때는 절대로 인정을 쓰지 말라.

    인정에 끄달리면 도를 이루지 못한다.

     

    늘 이 생각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출가하면서 가족을 다 떠나고 처자식을 두지 아니하는 것도 바로 인정, 인정을 넘어선 어떤 그 깊은 곳, 그걸 갈구하기 때문에 처자식 없이 살아가는 겁니다.

    ‘수행할 때는 절대로 인정을 쓰지 말라. 인정에 끄달리면 도를 이루지 못한다.’ 했어요.

     

     

    그런데 보면, 출가한 사람들이 또 자꾸 정(情)을 쓸려고 그러지요.

    물론 인제 특별한 경우에는 그럴 때도 있지마는, 웬만하면 특별한 정을 쓰면 공부가 안 된다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