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심보감 특강 ◈  

    참좋은날 2020. 12. 1. 06:00

    명심보감(明心寶鑑)

    無一우학스님 강의

     

     

    안의편

     

    <본문>

     

     

     

    안씨 가훈에 말하기를, 사람이 있은 후에 남편과 아내가 있고, 남편과 아내가 있은 후에 아버지와 아들이 있고,

    아버지와 아들이 있은 후에 형과 동생이 있나니, 한집안의 친족의 친함은 이 세 가지뿐이니라.

    顔氏家訓에 曰 夫有人民而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而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而後에 有兄弟하니

    一家之親은 此三者而已矣라.

     


    <강의> ...................1

     

    이 글은 가정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관계를 가까운 것부터 차례대로 열거하고 있다.

    夫有人民而後부유인민이후에 有夫婦유부부하고, 사람이 있은 후에 남편과 아내가 있다. 가족 구성원의 역할 이전에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격을 말하고 있다. 사람구실도 못하는 사람에게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有夫婦而後유부부이후에 有父子유부자하고, 남편과 아내가 있은 후에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부부관계 다음에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부모입장에서 자녀의 결혼을 기점으로 자식에 대한 섭섭함이 표출되기 쉽다. 결혼 전에는 아들 혹은 딸이 그렇지 않았는데 결혼 후에는 많이 달라졌다며 며느리를 구박하고 미워하고 사위를 미워하는 부모들을 간혹 볼 수 있다. 그것은 도리를 몰라서 그렇다.

    촌수로 말하면 남편과 아내는 무촌이지만 부자지간은 일촌이다. 촌수 상으로도 이미 나와 있다. 무촌과 일촌, 어느 것이 더 가깝겠는가! 당연히 무촌인 부부지간이 더 가까운 것이다.

    부부의 연을 맺은 자식 내외가 아무 탈 없이 잘살면 그것으로 되는 것이다. 그것이 마뜩찮으면 결혼을 시키지 말아야지, 나처럼 혼자 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