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信心銘)◈

    참좋은날 2021. 1. 9. 06:00

    신심명(信心銘)

    승찬(僧璨) 스님 著 . 우학(又學)스님 편저

    우학스님 강의

     

     

     

     

    제10강 - 7

     

    허명자조虛明自照하여 불로심력不勞心力이라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추나니, 애써 마음 쓸 일 아니로다.

    비사량처非思量處라 식정난측識情難測 이로다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니, 의식과 망정으로 측량키 어렵도다.

    진여법계眞如法界엔 무타무자無他無自

    바로 깨친 진여의 법계에는, 남도 없고 나도 없음이라.

    요급상응要急相應하면 유언불이唯言不二로다

    재빨리 상응코저 하거든, 둘 아님을 말할 뿐이로다.

    불이개동不二皆同하여 무불포용無不包容하니

    둘 아님은 모두가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나니라.

    시방지자十方智者 개입차종皆入此宗이라

    시방의 지혜로운 자들은 모두 이 종취로 들어옴이라.

    종비족연宗非促延이니 일념만년一念萬年이요

    종취란 짧거나 긴 것이 아니니, 한 생각이 만년이요.

    무재부재無在不在하여 시방목전十方目前이로다

    있거나 있지 않음이 없어서, 시방이 바로 눈 앞이로다.

    극소동대極小同大하여 망절경계忘絶境界하고

    지극히 작은 것이 큰 것과 같아서, 상대적인 경계 모두 끊어지니라.

    극대동소極大同小하여 불견변표不見邊表

    지극히 큰 것은 작은 것과 같아서, 그 끝과 겉을 볼 수 없음이라.

     

     

    요급상응要急相應하면 유언불이唯言不二로다

    불이개동不二皆同하여 무불포용無不包容하니

    재빨리 상응코자 하거든 둘 아님을 말할 뿐이로다.

    둘 아님은 모두가 같아서 포용하지 않음이 없나니

     

     

     

    선문에서는 '축착합착(築著嗑著)'이라고도 써요.

    댓돌 맞듯, 맷돌 맞듯, 딱딱 이가 맞는다는 것입니다.

    이 댓돌, 신발 올려놓는 시골의 선돌맷돌이지요.

    댓돌 놓을 때 이가 맞아야 되요. 이가 딱딱 맞으면 '댓돌 맞는다' 그렇게 말합니다.

     

    맷돌 밑에 바퀴가 있고 위에 다시 바퀴가 있고, 그 장석이 한 중앙에 있어서 딱 맞아야지 맷돌이 제대로 역할을 하면서 돌아가지요.

    맷돌 맞는다, '맷돌 맞듯' 그렇게 말합니다.

    그걸 어려운 한문으로 써서 '축착합착(築著嗑著)' 이라 해요. 한번 읽어보세요.

    축착합착(築著嗑著),

    축착합착(築著嗑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