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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좋은날 2015. 12. 19. 15:44

    “世界一花, 세계는 하나의 꽃과 같아요 불자는 가난하고 힘든 이에 자비 실천을”

    • 김은경기자
    • 2013-02-21 0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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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한국불교 전파 우학스님 귀국 인터뷰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이 공정무역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커피 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호주와 미국 등에서 6개월여 머물다 최근 귀국했습니다. 그곳 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한국불교가 지닌 우수함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대구에서 출발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는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온갖 번뇌로 고통받는 중생에게 부처님의 맑고 향기로운 말씀을 전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이 창건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지난해 창건 20주년을 맞았다. 사찰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서 초라하게 출발했지만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현재 사찰 부설 기관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노인센터, 요양병원, 고아원, 특수선방 무문관 등이 있다. 또 네팔의 고카르나스쿨, 인도의 룸비니메타스쿨 등 해외 어린이 교육기관과 5개의 해외 도량, 10개의 국내 도량이 설립됐다.


    한국불교대학 관음사
    해외도량도 5곳 설립
    복합문화공간에 애정
    수익금 빈곤퇴치 사용


    “세계일화(世界一花), 즉 세계는 하나의 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불자가 세계의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십시일반 거둔 성금으로 학교를 짓고, 우물을 파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자비행의 실천이지요.”

    스님은 최근 복합문화공간 ‘커피 참(Coffee Charm)’ 개관에 남다른 애정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불교대학 내에 설립돼 북카페와 갤러리 등으로 이용되는 커피 참은 모든 수익금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산하 국제구호개발기구인 NGO BUD에 전할 계획이다. 이 수익금은 빈곤국가의 학교 설립 및 식수개선사업, 위생환경개선 및 의료보건지원사업, 국내 취약 계층 장학금 지원 등에 쓰인다.

    우학 스님은 커피참을 앞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취약 계층이 자립과 자활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커피 참을 공정무역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운영할 것입니다. 네팔에서 양질의 커피를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입한 뒤 이를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것이지요. 커피 참은 기존 카페와 달리 고객의 커피 한 잔이 아동 구호사업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색다른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학 스님은 이러한 일련에 사업을 통해 불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결국 이 모든 일은 ‘인간불교’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도 더 이상 한국이라는 우물에 갇혀 있어서는 곤란해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불교의 무한 자비를 세상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불교의 참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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