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0.05.14(금)
장 소 : 서울 남산
서울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일출...이번에도 장소는 남산이다..ㅎ
남산과는 어울리지 않는 50리터 배낭 짊어지고 일출 포인트까지 오른다...
일출사진이 목적이였지만 사실 일출전의 여명이 더 좋다.
색감도 더 좋을뿐더러 막상 일출이 되고 나서는 금방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뭔가 모를 허탈감이라고 해야할까..? ㅎ
한참을 찍고 있으니 운동 나오신 몇분 왔다가 가시고..
어느 한 커플이 올라온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무슨 기념일이었나 보다.. 여자가 꽃다발을 들고 있다. 밤을 새고 올라온 듯..
그래도 젊은 커플이 일출 보러 남산까지 왔구나 하는 생각에 대견(?)스럽기까지 했는데..( 필자도 아직 20대...-_-;; )
이 정신나간 것들이 "야~~~호~~" 라고 외친다.
아직도 산에서 '야호' 를 외치는 무뇌아들이 있구나.....
평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심속의 공원인 남산이었으니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산에서 그랬어봐라... 정의의 사도인 내가 용서치 아니했을것이다...
여기서 잠깐~!!
산에서 '야호' 를 외치면 안되는 이유~~!!
일제의 잔재라서 쓰지 말자는 이야기도 있는데 원래 이 말의 어원은 독일의 알프스 지역에서 조난시 사용하던 'johoo' 라는 의성어이다. 이 용어의 뜻은 "사람살려." , " 나 여기 있어요." 라는 의미이다. 즉, 조난 당했을 때나 위급한 상황, 산악인들이 서로의 위치를 파악할때 사용하였다. 산 정상에 서서 자신의 호연지기를 키우려는 심보로 '야호' 를 외치면 정말로 호연지기가 생겨날까..?? 사람들이 산에서 내는 소음으로 인해서 산짐승들이 피해가 심하다. 산짐승 뿐만아니라 식물들도 소음에 시달린다. 식물들이 청각에 예민한건 이제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이것이 생태계 파괴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만세삼창도 모자라 10초 동안 함성을 지르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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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몇군데 일출명소가 있다.
서울에서 제일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아차산과 이 곳 남산, 그리고 북한산 등등..
새벽의 향기를 내뿜는 서울시..
조금씩 동쪽 편 하늘이 밝아오고..
떴구나~~^^
2010.05.14 하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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