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척산 - 흔들바위·천지 등 명소 모두 둘러보고 원점회귀 (무척산 얼굴바위/무척산 천지/삼쌍연리목/천지폭포/모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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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경상도 지역

2020. 3. 5.



< 천리 달려온 낙동강, 삼랑진에서 가야 깨우고 바다로 가다..>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9년 06월 09일(일),  날씨 : 맑음

◈ 산 행 지 : 경남 김해 무척산(702.5m) - 경남 김해

◈ 산 행 자 : 나홀로산행

◈ 산행코스 : 무척산 주차장 → 흔들바위(얼굴바위) → 삼쌍연리목 → 무척산 정상 → 무척산 천지 → 탕건바위(하늘벽) → 통천문 → 모은암 →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6시간 ( 휴식, 촬영시간 포함 )

◈ 산행거리 : 약 5.65km (트랭글 GPS 어플 이용)

◈ 비  용 : 입장료 및 주차료 없음




2. 산행지 소개




김해 무척산


무척산은 허공산, 가야산이라고 하였다가 무척이라는 사람이 이 산에서 공부를 하여 성공하여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무척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무척산은 많은 설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산의 정상 바로 밑에 천지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김수로왕릉의 물줄기를 잡기 위해 설치됐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산 중턱의 거대한 암벽 아래의 기암괴봉 사이에 어머니의 은혜라는 뜻의 모은암이 있다.
가락국의 2 대 거등왕이 김수로왕의 왕후인 그의 어머니 허태후의 은혜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절이라 한다.
가락국의 불교를 중흥시키기 위해 창건되었다는 백운암도 이 산에 있다.

무척산은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 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으로는 낙동강과 연결되고남쪽으로는 김해시를 향해 길게 뻗어 내린다.
주변의 산들과 연계되지 않고 독립된 것이 특징이다. 모은암이 있는 서면은 온통 기암괴봉으로 가파르며 아기자기하고 경관이 매우 좋다.
서면은 전면이 거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답다. 곳곳에 거대한 암봉이 숲처럼 서 있으며 천길 암벽 낭떠러지가 까마득하다.






3. 산행 하이라이트 사진





4. 산행지도





5. 산행이야기 - 부산 근교의 명산이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로 부산의 산꾼들에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곳..


날씨 좋은 6월초.. 하늘은 무척 맑고 푸르다. 오늘 비교적 근교에 있는 김해 무척산에 가보기로 한다.

자세히 속살을 들여다보니 무척이나 볼거리가 많은 산이었다. 오늘 기대가 된다..^^


오름길에 무척산 흔들바위(얼굴바위)와 삼쌍연리목 등의 볼거리도 있고.. 하산길에는 더욱더 많은 명소들이 있다.

산세도 좋았지만, 산 서쪽과 북측으로 보이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다음번에는 다른 경로로 무척산을 경험해보고싶다.







김해 무척산 산행기를 시작해볼까~

무척산 주차장에 주차 후, 산 방향인 동쪽으로 올라가보자. 화장실 건물지나고~





올라가는길 우측편에 석굴암이라는 이름의 암자가 있는데, 이곳은 하산하면서 가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산길로 진입. 모은암쪽에서 하산하면서 다시 이곳에 오게 된다. 여덟말고개를 통해 금동산까지 긴 산행을 할 수도 있지만

무척산 주차장을 출발해 정상을 돌아오는 여러 갈래 길을 골라 산행하면 짧은 코스에서도 산행의 묘미를 맘껏 누릴 수 있다.



 


약 25분 정도 오름길 올라가니 데크쉼터가 있고, 그 옆으로 기묘한 바위 하나가 있다.

거대한 바위를 기단으로 해 아래쪽이 좁은 흔들바위가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바로 무척산 흔들바위(얼굴바위)다.

2008년에 이 마을 주민들이 생철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무척산 명소찾기 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하는데,

무척산 산길이 그래도 꽤 전부터 있었을텐데,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게 약간은 의아할 정도..

해질무렵에는 이 바위가 더욱더 선명하게 보이는데다 앞면은 다이아몬드식으로 뒷면은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조각한 작품처럼 보인다고 함..





 다이아몬드형으로 둘레가 9.2m, 높이가 3.4m로 흔들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밑부분의 바위 둘레는 2.4m에 이른다.

엄지손가락만으로도 움직인다는데...ㅎ 필자는 밀어보지는 않았던것 같다.





마치 사람 얼굴을 조각한듯한 형상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치 '여자'가 다시 '남자'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ㅎㅎ


이 바위는 지지면적이 좁고 오랜 시간동안 풍화작용에 의해 바위에 균열이 가는 등 불안정하므로 흔들거나 옆에 접근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있다.

올라가서 흔들지는 말자.. 후세를 위하여. 그리고 이 바위를 위하여..^^





무척산 서쪽방면.. 김해 생림면 일대의 공단과 그 뒤로 한림면.. 그리고 김해와 창원일대..





무척산 바로 아래쪽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인상적이다. 산 중턱에 묘원이 조성되어 있다.

김해 기독교공원묘원이다. 이 산 봉우리 정상 8할 부근에 마현산성이 있다.





서북방면.. 밀양 하남읍 들판너머 창녕 종암산(546m)과 영취산(739m)이 보인다.





김해 한림면, 경남 창원, 그리고 밀양 하남읍이 낙동강 유역면적에 속해있다..





남서방면..  창원을 둘러싼 대암산, 불모산 등의 산 줄기가 조망되고.. 이른바 신낙남정맥





서쪽 바로 옆에 붙어있는 작약산. 겨울철에 더운 김이 나오는 풍혈이 있는곳으로 알려진곳이다.





생림면 봉림리에 있는 야산의 채석장..





‘무척’이란 ‘견줄만한 게 없는’, ‘기대지 않는다’는 의미다. 그만큼 아름답기 그지없는 독보적인 산이란 뜻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 묘원 근처에 주차후, 마현산성을 찾아가봐야겠다.





김해 하면 사실 산보다 강과 평야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꼭 그렇지도 않다. 김해는 3면이 산에 둘러싸여 있다.

동·북·서쪽으로 발달한 산악지형이 동남쪽으로 열린 김해평야를 품고 있다.

첩첩산중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만하지도 않다. 높은 산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녔을 뿐 아니라 가야 고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니 김해에서 산을 오르는 것은 등산이 아니라 어쩌면 역사나 전설 속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낙동강 본 지류와 밀양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밀양 삼랑진과 김해 생림을 잇는 지점에 교량 4개가 밀집해 있다.

2개의 철도교량과 2개의 일반교량.. 좌측부터 신낙동강철교, 옛 삼랑진교, 낙동철교, 삼랑진교.

낙동철교는 이제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의 일부로 변신하였다.





저 뒤로 솟아있는 산은 종남산(664m)










삼랑진교를 따라 이어져있는 도로에 맞춰서 프레임 각도를 조금 틀어보았다..ㅎ





오늘같은 날씨가 참.. 좋은 날씨 ^^





이 산에 부부소나무(연리지)가 유명해서 그런지 몰라도, 오름길 바위 위에도 작은 동생격 부부소나무가 있구나..ㅎ

가지가 합쳐진건 아니지만, 크기와 형상이 참 닮았다.



 


오래도록 질긴 생명력을 이어갔으면 한다..





바로 아래쪽 봉림농공단지를 내려다보고.. 몇몇군데를 제외하면 거의 다 푸른색 지붕이군~





무척산의 또 다른 명물.. 바로 삼쌍소나무

3군데에 걸쳐서 두 나무가 이어져있는 특이한 나무다.





아래쪽 밑둥부위부터 이어져서..





두번째 연리부분





세번째 연리부분까지..





정상 오르는 급경사 길의 흙이 침식돼 나무 뿌리가 드러나 있다..





이제 정상부로 계속 오름길..










능선 도착 후, 정상 바로 전 북동쪽으로 조망이 트여있는 지점에서..





양산 원동면.. 낙동강변에서 바로 맞닿아 서 있는 산이 토곡산(855m)




양산 오봉산 능선도 조망된다.





서북방면으로의 조망이 밀양강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포인트라면,

북동방면으로의 조망은 밀양강을 품은 채 바다로 내달려 가는 힘찬 강줄기가 포인트다.

무척산이 아름답다는건, 기묘한 바위가 늘어서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강과 평야를 품었기 때문임을 알게되었다.





밀양 천태산에 있는 중력식 댐 천태호가 보인다. 그 뒤로는 영남알프스 방향이다.





토곡산(855m), 선암산(710m), 그리고 더 뒤로 천성산(922m)까지..





부산 금정산까지 조망이 된다.





정상 도착~!! 정상 봉우리 이름은 신선봉.

무척산은 산행 내내 기암과 울창한 숲,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뛰어난 조망에 산정 아래에 있는 천지 못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지닌 산이다.





정상에서 기념사진~





이제 하산길에 접어들자~










하산길에서는 낙동강 물굽이와 밀양강교, 삼상교를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태백 함백산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400여km를 달려 와 밀양 땅과 김해평야를 적시며 가야를 품는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낙수(洛水)로, ‘택리지’에는 낙동강으로 표기되어 있다. 가락(伽落)의 동쪽이라는 의미에서 낙동(洛東)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하산길에서도 여전히 보이던 기독교공원 묘원










내려가다가 약간 평지같은 지형이 나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민가가 나온다.

산 정상부에서 내려선지 그리 얼마 되지 않은 곳에 민가가 있어서 살짝 의아해 했었는데, 무척산 기도원이 있는곳으로 이곳은 기도원 후문쪽..





그리고 이 호수가 무척산 천지

산정 호수는 아니다. 백두산 천지는 화산 폭발로 날아간 산의 정상부에 자연적으로 생긴 산정호지만 무척산 천지는 산 사면에 인공적으로 만든 호수다.

무척산 천지의 수면 높이는 GPS로 측정하니 540m대로 정상과는 160m 정도 고도차가 난다.





호수가에 정자도 지어놨고..ㅎ





무척산 천지에 가락국 수로왕과 관련된 설화가 있다.

수로왕이 돌아가자 지금 김해시 서상동의 왕릉이 자리잡고 있는 위치에 묘를 만들기 위하여 땅을 파게 되었다.

그런데 이 곳에서 물이 솟아나게 되어 곤란한 지경에 처하게 되었는데,
그때 갑자기 늙은 도사가 나타나서 무척산 꼭대기에 연못을 파면 수로왕릉의 물줄기가 끊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이를 일러준 것은 도사가 아니라 인도에서부터 허왕후를 수행하여 따라왔던 신보(申輔)였다고 한다.
신하와 백성들이 이 말을 따라 연못을 파니 물이 더 이상 솟아나지 않아 무사히 장례를 마치게 되었다고 함.
이 설화 역시 수로왕의 신성함을 보여주는 이야기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정자 이름이 통천정이었구나.. 하늘과 통하는 정자라..ㅎ

무척산 하늘연못은 오늘도 한 아름 가득히 물을 안고 있다. 물 위에 정자 하나 띄워 놓으니 운치마저 일품이다..





면적은 6700㎡, 저수량은 7300여t에 이른다. 둘레가 대략 300m다.

건너편에 무척산 기도원 건물이 보인다..





약간 생뚱맞게 벤치 앞에서 점프를..ㅎㅎ





무척산 기도원. 잠시 외부만 구경해보자~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반대운동을 통해 고신대학교의 설립자였던 한상동 목사와 몇 명의 동지들이 무척산에 올라 구국기도를 한 게 그 시초였다.

해방 후, 매일 2회 예배를 드리고 밤마다 산에 올라가 기도를 하게 되면서 기도원이 시작되었다.

























기도원을 지나 천지폭포 위쪽에 조망터가 있다.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작은 안양천 양쪽으로 농지가 조성되어 있고..















하산길 주변으로는 암벽 지형이 많다.

알고보니 무척산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암벽등반코스(암장)가 여러 곳 있다고 한다. 탕건바위, 범바위, 하늘벽, 숨은벽, 가야벽 등등..

아래쪽 건물은 낙동강 학생교육원 시설이다.





생림2터널을 지나가는 중앙고속도로..(예전에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였었지..)





말하기 살짝 민망한 이 볼품없는 폭포가 천지폭포다.

그래도 높이가 30m 정도라고 하니 수량이 많을 때는 볼만할 듯하다.





이끼가 낀 암벽 표면..





천지폭포에서 조금 더 내려서니 무척산 부부소나무가 반겨준다.

주변 나무들에 비해 크고, 크기나 형상이 비슷해 더 눈에 띈다. 두께 30㎝쯤의 소나무 두 그루가 5~6m 높이에서 가지를 합치고 있다.




















약수터 한 곳 지나고~





바위의 뒷 모습인데,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이 바위가 탕건바위임을 형상으로 짐작케한다..





커다란 하늘벽(탕건바위)이 우뚝 솟아있다. 바위 왼쪽으로 돌아가면 암벽등반을 하는 곳이라 곳곳에 확보물이 박혀 있다.















이곳도 무척산을 대표하는 사진포인트다.. 탕건바위(하늘벽)를 배경으로 산행자가 암벽 아래에서 조망을 즐기는 ..





잇달아 암벽을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면 커다란 바위들이 맞물려 통로처럼 만들어진 곳 앞에서 길이 갈라진다.





무척산 통천문




















비가 왔을 때 급하게 몸을 피할 수 있는 장소로는 딱이다..




















많은 전설을 간직한 사찰 모은사에 들렀다가 하산하기로..





모은사 가는길..

미륵바위(남근바위)와 어머니 바위 때문에 아이를 갖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든다고 한다.




김수로왕의 아들 거등왕이 어머니 허황옥의 은혜를 기억하며 지었다는 모은암.

대웅전 앞 긴 바위가 허황옥의 누워있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모암(母巖)이라 부른다..










모은암(母恩庵)인데... 왠 모음(母音) ??

설마 이렇게 대놓고 잘못 표기한건 아닌것같아, 다른 사찰들의 범종각을 알아보았다.

대개 사찰에서의 종각을 범종각이라 표기하는데, 음각(音閣)이라 표기한 곳도 더러 있었다.

아무래도 종(鐘)이 소리(音)를 내는 도구라서 그렇게 표현했을거라는 필자 나름대로의 추측을 해 본다.


어머니 목소리, 허황옥의 목소리 영원히 퍼져가기를 소망하는 거등왕의 염원을 담은 종이다.
그리고 눈여겨봐야 될 것이 바로 종에 새겨진 조각..
비천상이 아니다.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어머니를 업고 있는 아들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젖먹이고 길러주신 은혜(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로 시작해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주신 은혜(회건취습은·廻乾就濕恩)’로 맺는
‘부모은중경 10은혜’가 새겨져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이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감사의 뜻이다.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관음전으로 사용하는 15평 규모의 굴이 대웅전 뒤에 만들어 있는데, 그 속에 동자를 안고 있는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바위굴 안에는 무한한 에너지가 넘치다고 하며, 이 바위를 중심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모은암을 감싸고 있다.





모은암에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려서면서..

모은암 바로 아래쪽에 주차장 공간이 있고, 콘크리트 길이 처음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왼쪽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희미한 길 15분 정도 올라가면 암벽등반장으로 쓰이는 남근바위가 나온다고 한다.. 이곳 또한 다음에 기회가 되면 가보기로 하자.





거의 다 하산 후, 오름길에 그냥 지나친 석굴암에도 가 본다.










크게 볼거리는 없지만, 날씨도 좋고 한적함에 마음이 너무 편안해진다..















삼성각도 있고.. 뭐 있을껀 다 있네..ㅎ











바로 밑이 무척산 주차장..

생각 외로 무척이나 볼거리가 많고, 명산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김해 무척산이었다.

다음에 다른 산길로 무척산을 접근해보고자 한다. ^^


 

http://blog.daum.net/call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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