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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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 등산/강원도 지역

2009. 1. 30.

 

 

 

설악 공룡능선...1275봉과 오른쪽에 보이는 범봉.

 

 

 

 

 

< 생애 첫 공룡능선으로 가던 날..>

 

오색분소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대피소 → 신선봉 → 1275봉 → 마등령 → 비선대 → 설악동

 

 

 

 

1.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08년 07월 12~13일, 날씨 : 폭우 후 맑음..

◈ 산 행 지 : 설악산(雪岳山)-1708m 강원도 속초시,인제,양양,고성군

◈ 산 행 자 : 조경신,손정빈,이석영

◈ 산행코스 : 오색분소-(5km)-대청봉-(1.2km)-소청봉-(1.3km)-희운각대피소-(3km)-1275봉-(2.1km)-마등령-(3.7km)-비선대-(3km)-설악동

◈ 산행시간 : 13시간

◈ 산행거리 : 22.3km

 

 

2. 산행지도

 

 

 

 

3. 어느 행복했던 7월의 하루..

 

한달여 전부터 생각해오던 설악산 기획산행..
완벽하진 않지만 배낭에서 자켓,작은소품인 랜턴까지 A급으로 교체하고..
50L 배낭무게만 9kg 정도여서 제법 묵직했다.
이렇게 만반의 준비(?)까지 끝냈지만 제일 중요한 날씨가 문제였다.

 

12일 저녁..
밤10시에 성서 홈플에서 경신이형, 정빈이누나 만나서 출발.
중앙고속도로~국도 이용해서 멀리 강원도 북부까지 4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했다.
가는 도중에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다가 끝내 출발기점인 오색에 가니 비가 계속 내렸다.
가는 내내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가보다..라고 경신이형과 아쉬워 했으나 어쩌랴..
정빈 누나는 세상모르고 계속 쿨쿨~zz
출발시각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기까지 차안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03시 40분경.비가 내리지 않음을 확인하고 서둘러 배낭챙기고 주차장을 나섰다.

 

10분정도 가파른 아스팔트 언덕을 올라 오색분소에 도착.
하늘이 장난치는지 비가 또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고..갈 길은 멀고 더이상 출발시각을 늦춰서는
안되기에 배낭커버 씌우고 03:50 산행을 개시했다.
고어 팩라이트 자켓이 있었지만 걸치지 않고 반팔차림으로 그냥 올랐다.
등산복이기에 어느정도 발수기능이 있지만 초반과 달리 폭우처럼 쏟아지는 비에 우리는
샤워를 2시간가량 온몸 구석구석까지 지겹도록 하면서 매우 가파르고 끝없이 길던 돌길을 올랐다.
신발에 이미 물이 들어가 질퍽질퍽하고 여기에서 힘을 너무 빼서 막판에 많이 힘들었다.
아침6시가 조금 지나자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배낭에 넣어두었던 카메라를 꺼냈다.

 

3시간을 그렇게 가파른 오름구간을 올라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1708m)에 당도했다.
비는 그쳤지만 흐린날씨와 안개로 인해서 10m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멀리 설악산까지 와서 좋은경치를 조망할수 없기에 아쉬움이 컸지만
가는데 의의를 둬야지..라고 스스로 다독였다.
빠질수 없는 개인독사진과 단체샷을 서둘러 찍고 중청대피소로 내려왔다.
취사장에서 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소청으로 고고~

 

소청도착후 희운각대피소로 내려올때쯤 날씨가 개이면서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ㅋㅋ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고..
점점 드러나는 설악의 거대한 장관에 오마이갓~어메이징~ 등등 짧은 영어를 연발했다.
그 무렵부터 머리벗겨진 빨간 두건의 한 아저씨가 우리가 공룡을 탄다고 하니까
자신은 초행길이라면서 같이 가자고 하셔서 동행하기로 한다..
처음엔 어~허 어~허 기합소리내면서 잘 따라오더니만 언제부턴가 자취를 감췄다..ㅡㅡ;
아마 다른 공룡팀에 붙어서 잘 하산하셨으리라 여기며 우리는 우리페이스대로 나아갔다.

 

이제 그토록 그리던 공룡능선..
12번의 큰 오르내리막 구간이 있고 길도 어느정도 정비를 해놓은 상태라 하지만 조금 험했다.
신선봉과 공룡의 중심 1275봉,범봉,나한봉..백두대간의 줄기이자 설악의 대표적인 능선을
가고 있다는 사실에 가는 내내 흥분이 되었다.
사진속에서만 봤었던 풍경이 내눈 앞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순간..캬~
비록 대청에서의 멋진 조망을 볼순 없었지만 생애 처음으로 공룡에 온 순간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볼수 있게 해준 설악에 감사했다.

 

1시에 공룡의 마침표인 마등령에 도착.
경신이형이 가져오신 누룽지로 점심~
무게 1kg이나 나가는 삼각대 가져와서 여기서 처음으로 한컷찍고..ㅠㅠ
등산용이라 그래도 가벼운건데..다신 가져오나 봐라..ㅠ
이때쯤 강한 정빈누나 지치기 시작.
이렇게 긴 코스인줄도 모르고 나의 꾀임에 빠져 ㅋㅋㅋ 누나 그래도 좋은구경 했죠?ㅋ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이코스는 정말 이정표 거리가 잘못되어 있음이 확실하다.
아무리 걸어도 거리가 줄지가 않았다. 특히나 정말 많이 갔는데도 0.35km 왔다는 이정표. 짜증~~~이 확!!
나도 신발에 물이 들어가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슬슬 아파오고..지치기 시작..
철인 경신이형만 멀쩡하고.ㅋ 한발짝 앞서가시며 우리를 이끌어 주셨다.

 

용을 쓰면서 가까스로 비선대에 도착.
국립공원이고 식수보호구역이지만 산객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구석진곳으로 가서
발 담그고 세수했더니 피로가 조금 풀렸다.
그곳에서 신흥사가 있는 소공원까지의 무난한 평지길을 40여분 걸어서 도착.
중간에 나랑 경신이형&정빈누나 엇갈려서 잠시 미아소동을 벌이고.ㅋ
그렇게 설악산 무박2일 공룡능선 종주산행을 마감했다.

 

설악동에서 1000원 내고 버스를 타 속초 해맞이 공원까지 가서 잠시 놀고
이미 막차시간이 지났는지라..(무슨 막차시간이 6시25분이야...ㅡㅡ;)
택시타고 오색까지 되돌아갔다.
대구로 오는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밥도 먹고 잠을 조금씩 보충하고..
14일 01:00가 넘어서야 대구에 도착할수가 있었다.

 

 

 

 이 터널을 빛추는 불빛처럼 우리의 산행에도 밝은빛으로 비추어주길...

바랬는데 폭우가..ㅠㅠ

 

 대청오르는길..폭우가 그쳐 이제서야 처음으로 카메라를 꺼낸다

 

 

 

 

 

 

 

 

 

 대청봉 오르기 직전..

 

 

 

 이 날 설악산에서 심심찮게 보았던 다람쥐. 겁이 없고 청솔모보다 100배 귀여운거 같다.

 

 

 

 폭우와 바람속 3시간 사투끝에 오르고 만 대청봉..

 

 필자..

 

 정빈이누나~

 

 경신이형

 

 대청에서 단체사진..

 

 중청대피소에서 맛있는 아침식사. 미역국

 

 

 

 중청대피소의 모습..자꾸만 지리산종주때의 생각이 났다.

 

 희운각대피소쪽으로 방향을 틀고..

 

 08:20분경..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아침 시각이라 조금쌀쌀했기에 정빈누나에게 자켓을 빌려주었고..

경치가 끝내줘요~^^

 

 ㅎㅎ 중청에서부터 바람이 불어 자켓을 걸치고 있었다.

 

 서서히 드러나는 공룡의 뼈들..

 

 

 

 이때부터 빨간두건 대머리아저씨 동행~

 

 희운각 바로 앞의 다리

 

 아싸~

 

 어깨 결린다는 정빈누나~ㅋㅋ

 

 희운각산장..작고 아담했다.

 

 

 

 ㅋㅋ 이번산행에도 어김없이 셀카~

 

 내 선글렌즈 뺏어쓴 ~ ㅋ

 

 

 

 

 

 설악아~나 20년만에 왔엉~~

 

 또 영역표시.ㅡㅡ;

 

 

 

 

 

 따라쟁이 정빈~누나 ㅋㅋ

 

 

 

 경신이형은 자기포즈는 이거밖에 없다며..ㅋㅋ

 

 천불동으로 갈라지는 무너미고개

 

 되돌아본 대청과 중청이 구름속에 숨어있다.

 

 점점 가까워져 오는 공룡의 등뼈들

 

 

 

 범봉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울산바위..

 

 

 

 

 

 공룡의 맹주 1275봉

 

 화채능선

 

 공룡을 배경으로..등산로에서 약간 벗어난 명당자리였다.

공룡의 첫 봉우리인 신선봉 지나서..

 

 잘 나왔어요 경신이형~ ㅋㅋ

 

 Good~!

 

 

 

 

 

 동행한 아저씨에게 부탁~ㅎ

 

 

 

 이것도 그나마 정비가 된 것이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것도 없이 올랐다고 한다.

 

 

 

 우리가 이름지은 돼지얼굴바위..

 

 

 

 갖가지 기암들이 즐비해있고..

 

 

 

 

 

 ㅋㅋ 먹이감을 노리고 있는 산친구 람쥐

 

 

 

 기암이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장난치는 경신이형 ㅋㅋ

 

 

 

 사진속에서만 보았던 광경을 직접보게 되서 정말 감격했다.

 

 역시나 여기서도 찍어주는이 없어 셀카 ㅋㅋ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나에게는.

 

 1275봉 안부에 도착!

 

 1275 봉우리에 바위를 타면 오를수 있지만 조금 위험했기에 사진으로만..

 

 여기서부터 슬슬~지침 ㅋ

 

 아따~힘들구만~ㅎ

 

 보송보송한 양말로 갈아신어 볼까낭~ㅎㅎ

 

우리가 가야할 마등령 능선이 보였다.

 

 1275봉 바위 사면..

 

 

 

 

 

 빨리 따라와~ㅋ

 

 

 

 

 

 

 

 마등령 안부

 

 여기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ㅎ

 

무겁게 짊어지고 온 삼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컷..

 야경찍을때 말고는 가져오지 말아야지..ㅠㅠ 어깨빠지는줄 알았네.

 

 

 

 

 

 내설악 쪽에서 본 공룡능선...더 위용있게 보인다.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지나가던 산객한테 부탁했는데 초점이 엉뚱한곳에 잡혀 있다.ㅡㅡ

 

 

 

 

 

 나도 지쳐가고..정빈이누나는 Knock-down

 

 몇백미터 옆에 금강굴이 있었지만 힘들어서 패스..

 

 드디어 비선대 도착..

 

 

 

 비선대 다리 밑 천불동계곡에서 잠시 발을 담궜다.

 

 

 

 비선대에서 소공원으로 향하는 비포장도로

 

 

 

 다리 몇개를 건너...

 

 

 

 신흥사 청동좌불

 

 

 

 

 

 소공원 내..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 카

 

 설악동 매표소..이곳으로 입장하면 절이 있기에 문화재관람료를 내야한다

 

 버스타고 속초시로 나왔다. 여긴 해맞이 공원

 

 인어연인상

 

 

 

 ㅋㅋ

 

 

 

 콜 택시 부르고 잠시 요기꺼리~

 

 

 

 

신발에 들어간 빗물로 인해 물집이 생겨 조금 힘들었지만

보람있고 나에게 많은 것을 남긴 이번 공룡능선 종주였다.

다음번 설악산행때는 서북릉이나 가볍게 울산바위쪽으로나 올라야겠다.^^

 

 

 

- 설악산 산행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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