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탐방기/전라권

맛객 2009. 7. 29. 11:59

 

가을의 미각, 보리새우와 세발낙지

함평 ‘주포

 

 

 

△ 자연산 보리새우와 세발낙지를 맛볼 수 있는 주포식당(上)과 보리새우(中), 세발낙지(下)

 

 

함평은 나비축제부터 떠오르지만 그곳에서 맛봐야 진가를 발휘하는 먹을거리가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건 함평산 한우를 사용하는 생고기와 육회비빔밥이다. 강남의 유명한 고깃집들이 함평산 한우를 쓴다고 내세우는 것을 보면 고기의 질은 미뤄 짐작해볼 수 있다. 생고기는 육회의 지방 방언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아는 육회를 말하는 건 아니다. 그건 육회무침이라 불러야 마땅하지만 육회라는 명칭을 선점해버렸다. 때문에 정작 육회라고 불러야 할 요리는 생고기 또는 육사시미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1박2일>에서 육사시미라고 불러 논란을 일으킨 것도 요리에 대한 명확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이다. 지금부터라도 육사시미는 육회라 하고 육회는 육회무침으로 고쳐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보리새우, 시세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2만원 내외의 가격에 댓마리정도 올라온다. 작년 가을의 사진이라

7월 29일 기준으로 현재는 이보다 잘다.

 

 

 

△ 낙지탕탕으로 불리는 산낙지다짐. 시세에 따라 25,000원 내외

 

 

또 다른 먹을거리는 가을의 미각을 사로잡는 보리새우와 세발낙지다. 7월 하순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씨알이 약간 잘다. 사실  너무 커도 맛은 떨어진다. 보리새우는 흔히 ‘오도리’라고 부르지만 이는 춤을 춘다는 뜻의 일본어이다. 도쿠시마현에는 아주 유명한 군무가 있는데 이 춤의 이름도 아와오도리다.

 

 

 

△ 도쿠시마현의 아와오도리 춤 (출처-도쿠시마 관광가이드)

 

 

아와오도리 춤은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도쿠시마 최대의 이벤트로, 오늘날에는 도쿠시마현 외 각지에서 도쿠시마 이벤트로 정착하고 있다. 또, 해외로부터 이벤트에 초대되는 등 리오의 카니발에 비견될 만큼 정열이 넘치는 세계적인 춤이다.

 

보리새우가 왜 오도리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보리새우 특유의 활력 넘치는 생동감에서 기인한바 크다. 통통 튕기는 모습이 흡사 춤을 추는 듯 경쾌하니까. 1990년대 초, 종각 육미가 있는 골목길을 걷다가 보리새우를 처음 만났었다. 톱밥에서 꺼낸 새우는 고이 잠이 든 모습이었다. 수족관에 넣자 이내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게 신기하기만 하였다.

 

 

 

△ 보리새우, 흰다리새우나 블랙타이거(타이거새우) 등도 유통되고 있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보리새우는 대가리에서부터 꼬리까지 마디마다

살짝 진한 줄무늬가 있다. 꼬리는 선명한 노란색을 띤다. 이 색이 누런 보리들판을 닮아 보리새우라 불린다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맛을 본건 남대문시장의 어느 술집에서였다. 보드랍고 달달한 맛이 좋아 개인적으로 대하소금구이보다 높이 쳐주고 있다. 함평에서 오도리와 세발낙지를 취급하는 곳은 ‘주포횟집’이다. 주포는 마을의 지명에서 따왔다. 주포식당의 2층에 오르면 함평만의 너른 갯벌이 한눈에 조망된다.

 

 

 

△ 주포식당에서 바라본 함평만의 갯벌

 

 

이곳에서 오도리와 세발낙지를 접했다. 접시에 얌전히 앉은 새우를 손으로 잡을라치면 파다닥 한바탕 춤을 춘다. 대체적으로 먹는 방법은 대가리부터 떼내고 껍질을 벗긴다. 나는 약간 달리 먹는다. 잔인할 수도 있는 방법이지만 머리를 떼지 않고 껍질을 벗긴다. 꼬리까지 다 벗기고 나면 한입에 넣고 몸통과 대가리 사이를 천천히 깨문다. 이때 새우가 움찔하면서 근육의 수축이 이에 전해지는 맛은 묘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이 느낌이 보리새우를 먹는 맛의 핵심이지 싶다. 거기다가 씹으면 씹을수록 단물이 나오는 맛이란.

 

 

 

△ 산낙지, 안그래도 가느다란 다리가 힘이 뻗쳐 더욱 가느다랗게 보인다

 

 

세발낙지또한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정도로 집착의 미각이다. 안그래도 가는 다리가 꼿꼿하게 힘이 들어가 더욱 가늘게 보인다. 하지만 씹어보면 안다. 다른 낙지에 비해 확실히 연하고 보드란 느낌이다. 단맛의 농축도고 앞선다. 탕탕 다진 세발낙지는 개인접시에 덜어서 숟가락으로 후루룩 마시다시피 하여도 좋다. 이 맛에 반해 소주가 훌훌 들어가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미식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가을이 오고 있는 거야?

 

 

옥호: 주포횟집

전화: 061)322-9331

주소: 전남 함평군 함평읍 석성리 주포

tip: 철따라 돔, 농어, 민어 등 자연산 활어를 내고 있다

사업자 정보 표시
맛객미식쇼 | 김용철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신흥로 178 상가3-208(중동,위브더스테이트) | 사업자 등록번호 : 108-04-44770 | TEL : 010-7321-7042 | Mail : j-cartoonist@hanmail.net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3-경기부천-0226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강원도 홍새우는 달짝지근 한대...
잘아서 살이 이빨에 다 낑겨버려서....ㅎ

요놈은 약간은 비릿듯 하면서도 땡기는 맛이...ㅋㅋ
양은 많지만 그냥 회로 달랑먹기는 참 아깝지요...
한마리는 구워 머리통채로 ...
두어마리는 쪄서...구석구석 밝혀먹고...
나머지 두마리는 탕을 만들어 푹푹 우려먹어야 아깝지 않을듯...ㅋㅋㅋ
예전에 횟집에서 먹은기억이 ㅎㅎㅎ 몸통껍질만 벗기고 먹었는데 살을 베어무는 순간 새우의 마지막경련 크~~~ 징그러우면서도 무언가 본능을 자극하는 그런맛이었숩니다. 그리고 머리는 나중에 불에 구워먹고.
보리새우, 닭새우등은 맛있기는 한데,, 가끔 인간이 너무 잔인하지 않나 싶더군요.. 근대, 맛객님은 더 잔인하게 드시네요.. ㅠㅠ

새우는 양식, 자연산 구분이 가을할까요?? 듣자 하니 양식은 행생제 덩어리라고 하던데....
사진을 보니 보리새우 달큼한 맛이 오감을 자극하네요~
아~~정말 맛있겠다!!
함평옆 무안의 낙지는 어떻게 합니까? 낙지 골목에 오면 정말 맛이 나는데.....
음 저 보리새우 머릴 잘라서 , 확 아 고소한 낙지 와 새우 ,,, 어 아침부터 쇠주생각 간절하넹..
보리 새우는 생으로 먹나요?? 와.. 맛있겠다..
동해가는이유가 닭새우와 꽃새우를 먹기위해 갈정도로 새우를 조아합니다 보리새우는 초밥으로 밖에 접해보지 못햇는데 그맛이 너무 궁금하네요 ~ 납치해갑니다 감사합니다 아 궁금한게 있는데요 예전에 대하축제 갔을때 오도리라고 해서 저런 검은색을 띄는 새우를 먹은적이 있는데 그게 보리새우인가요?? 그땐 알지도 못하고 먹을떄라 잘 모르겟네요 그때 대하보다 더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90년대 중반 일식집에 가면 손님들에게 한마리씩 서비스로 나오곤 했답니다 그게 하도 맛있어서 징그럽다고 안먹은 여직원거 빼앗아 먹곤 했어요 한번은 집사람과 싸우고 화해하면서 밤 12시에 여의도수산시장에 가서 사다가 집에와서 새벽에 소주랑 한잔한 기억도 납니다 참 추억이 새롭게 나는 보리새우입니다 옛기억 떠오르게 해주셔서 고맙군요^^
스크랩 해갑니다. ^^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부탁 드려욤.
.경기종료 직전까지 실시간 베팅


.세계10대 베팅회사 한국 서비스

.20여가지 베팅종목-30여가지 베팅방식

-------> www.sportsdate24.com
저기 울아빠친구네인데..ㅋㅋ산낙지에다 지대로 드시고오셨네요..ㅋㅋ주포도 괜찮고 영광염산도 괜찮고요..염산은 새우젓이맛있지요..여러종류 새우가잡하니..젓갈담그면..뽕~~~나는 닭새우먹고시프다~`참..여기 굴도끝내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