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탐방기/전라권

맛객 2009. 8. 11. 17:04

[한컷의 미각]

 

 

△엄마손해장국의 피순대국밥

 

콩나물국밥의 명성에 가려서 그렇지 전주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 국밥이 있다. 바로 피순대국밥이 그것이다. 만약 이 손맛이 전주가 아니라 타 지역이었다면 벌써 명물요리로 떠도 진즉 뜨고도 남았을 터. 운 나쁘게도 전주이다 보니 그놈의 콩나물국밥의 명성을 도저히 뛰어 넘지를 못하고 있더란다. 그래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역민을 중심으로 대단히 사랑받는 요리이기에 전주 시내에만도 피순대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여럿 존재한다.

 

대표적인 게 남문시장내에 있는 ‘남문피순대’이다. 순대국밥치고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지만 점심시간의 경우 줄서는 각오를 해야 한다. 이곳의 피순대는 곡류와 채소가 어우러진 잡피순대라고 보면 된다. 언젠가 전주에서 돌아오는 길에 순대를 사와 지인과 나눠먹었는데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해서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이 있다.

 

피순대는 전주만의 향토요리라고 할 수 없는 게, 전라도 중 이북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대안의 내용물 또한 전주권처럼 여러가지 혼합한 상태가 아니라 100%피로만 채워지기도 한다. 옥과장, 곡성장 등지에서 맛볼 수 있다. 쫄깃한 내장과 선지의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게 피순대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국물 한 숟가락 들이키면 개운하게 넘어가는 맛이 피순대국밥의 묘미라면 묘미다.

 

지난 2006년 입소문을 통해서 존재를 확인한 현대옥을 방문하기 위해 갔다가, 빈자리가 없어 돌아서고 말았다. 그때 이 업소가 눈에 띄길래 들어가 맛 봤던 피순대국밥. 당시 가고자 했던 집의 대타로 방문한 탓인지 크게 이렇다 저렇다 할 만큼 미각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었다. 그래도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피순대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는 건, 그만큼 도회지에 수준급 순대국밥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만약 전주에 터를 잡고 있다면 저녁에는 피순대를 곁들여 반주를 하고, 아침엔 콩나물국밥으로 속을 달래련만...

 

오늘따라 전주의 주당들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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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저도 부럽네요.
전 어죽 보고 몸시도 부러웠다는...
맛객님이 전주에 왔다 가겼네요 ^^ 진짜 타지 나가면 음식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죠 ^^ 전주 사는게 정말 행복합니다 ^^
전주 백제로 전주병원 근처에 우리밀로 만든 손짜장집이 있는데 거기도 요새 맛집이에요. 그리고 완주군청 근처에 된장짜장이라고
진미반점이 있는데 거기도 맛나요 웰 컴투 전주에용~
이거 음식사진 한장 올렸다가 맛집 두곳 건졌으니 남는장사네요. ^^; 감사합니다.
진주에 시집와서 폐백드리던 날,
(결혼식은 서울서 피로연과 폐백은 진주서...ㅎㅎ)
돼지 잡아 수육하고 내장으로는 피순대를 만들어 고기 삶은 육수에 넣어주시더라고요.
그게 잔치 음식이었습니다.
서울서 나고 자란 저에게는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음식이
지금은 아주 정겨운 음식이 되었죠.

진주에 완사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 피순대국밥집이 두어 곳 있습니다.
이 근방 사람들에겐 제법 알려진 곳이기도 하고요.
맛은...? 제 결혼식 폐백드리던 날 먹은 것과는 비교 하면
제가 섭하지요~~~ㅎㅎ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에 가면 시장통에 순대집이 모여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대째 순대집의 맛이 뛰어납니다. 저녁 장사를 안하고 낮에만 순대를 파는 집입니다. 손님이 많아 준비한 재료를 일찍 소비하는 이유도 있지만 주인의 말을 들어보니 밤에까지 자기가 문을 열면 다른 집은 어떻게 하느냐고, 그래서 다른 집들 저녁 장사하라고 일찍 문을 닫는 답니다. 들러보시지요. 그리고 위에 올라와 있는 진미반점의 된장짜장은 전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심도 후한 집이고요.
제가 순창 가까이 살아요
이대째 순대집 순대 맛보고 싶으시면 포장 잘해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우리고장 맛있는 음식 맛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북식 순대도 선지가 많이 들어가죠... 맛있겟네요... ^^
전주 출장가면 남부시장 현대옥에서 콩나물 국밥 한그릇 뚝딱 비우고,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바로옆에 있는 피순대집에서 순대만 1만원어치 사서 , 서울로 올라오면서 촉촉한 피순대를 집어먹으며,차안에서 시장기를 달래고 했는데..... 비오는 날 다시 그리워 집니다.
곡성과 가까운 석곡장에서 식당을 하던 이모집에서는 장날이 되면 새벽부터 순대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은 피순대죠
메뉴는 딱 두가지 였습니다. 순대국밥과 비빔밥,비빔밥에는 여러가지 나물과 함께 돼지 비계가 들어갔습니다. 삶은 비계를 썰어서
비빔밥위에 올려줬죠. 당시만 해도 고기맛 보는것이 흔치 않던 떄라서 그런것 같아요.
그떄 원없이 순대를 많이 먹고 자란탓인지 요즘 유명하다는 병천순대나 다른 순대들은 그다지 제 입맛에 들지 않더군요.
남부시장 순대집도 조선족 종업원이 들어온 이후로 맛이 변했습니다...전에는 환상 그자체였는데...쯥.....전주 아중리에 가면 아중순대라고 있는데 깔끔한 국물이 환상임다...송천동에 한군데 팔복동에 한군데...공설운동장 쪽에 한군데...현대옥도 주인 바뀌고 체인점 생기고 전주에 있는 일반 콩나물 국밥집보다 못하다는.....그중 현대옥맛을 그대로 재현한 집이 한군데 있는데 콩나물 국밥으로는 세계최고의 맛이라고나 할까요??ㅎㅎ
현대옥, 왱이집은 안가봐서 모르겠고 삼백집보다는 월등히 뛰어났던 그 맛.... 이젠 추억으로 간직해야겠군요. 주인 바뀌자 마자 체인점화 되었다면 체인점하기 위해 원 주인에게 얼마나 닥달을 하였을지 안봐도 훤하군요. 그런데 현대옥 맛을 재현한 집이 있다니 그 집이 어딘가요? 자세히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군산사는데 전주가서 피순대 함 실컷 먹고 싶네요.
전주 어디쯤인지?? 궁금??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콩나물국은 뭐니뭐니 해도 왱이집이었는데,,
그집도 음식하는 분이 바뀌셨는지,, 좀 변했어요,
전주 남부시장 피순대 국밥 올만에본다,,엄마손ㅜ 정말 맛있는데.... 우정식당 콩나물국밥도 맛있고, 중앙시장 오원집 연탄고추장구이 김밥쌈도 넘 먹고싶다,,, 역시 전주는 맛있고 저렴한 곳이 많아서 좋아요,,,,맛난 사진 잘봤습니다.
피순대국밥은 순대국밥하고 다른거죠?
전주 서너군데서 순대국밥 시켰는데, 순대 들어있는 집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순대국밥에 순대가 왜 없냐고 여쭈어보니,
순대국밥에 순대가 왜 들어가냐는 듯한 반응~
엄마손순대국밥 맛있는데..냄새도안나고...지금도 살지만 저렴하고 왠지 몸보신도 되는듯한 순대국밥...
진짜 전주 살다가 다른 지역 (서울이라던가 바닷가쪽이라던가) 가면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서 힘들죠 ㅠ 제 친구는 서울로 이사간후에 음식 때문에 위염까지 생겼었다능.. 아웅 피순대 먹고싶다 ㅠ
다른 야그입니다만 현대옥의 그 이모님은 이제 그만 두셨죠...

이 집...국물이 참 느끼하지 않고 칼칼하니 맛나더군요...^^
피순대 유명한곳 전북 진안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있는 제일 식당인가? 시골 무주에서 분당으로 올때 꼭 들려서 한보따리 사서 차안에서도 먹고....병천, 백암 순대집 유명한곳 가봐는데요 무진장 지역에서는 애경사가 있는 날에 돼지를 잡아 잔치에 쓰곤 하는데 잔치집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나눠어 먹던 그 순대 맛입니다 맛객님 강추
음.....티브이나 신문등이 소개하는 집을 가보면 실망하는경우가 상당합니다
저도 전북 김제에사는대 전주군산익산 김제권의 순대국밥왠만한대는 가보앗죠
지금은 거의사라졋지만 전북권에는 타지방에선 없는(없는지잇는지는 정확하지않읍니다)
순대국밥방식이 약 15-20년 에 잇엇읍니다 바로 순대국밥에나오는 내장이나머릿고기를 상추와
쌈장에 싸먹을수잇게 상추를 갇이주는거죠 참생소하지만 그맛이 일품이엇읍니다
그때먹엇엇던 순대국밥이 내생애 1등순대국밥이엇구요^^;
2등은 전주근처 이서에 잇는 이서순대 집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엇겟지만 분명 유명하다는 전주의
식당보다는 우위에잇읍니다
이서순대에 나도 한표~!!
전주 피순대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