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탐방기/강원 제주

맛객 2009. 9. 5. 10:06

 

그 집의 고기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한때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고깃집은 부산에 있었다. 이 집의 가격대는 그동안 국내 최고가라는 벽제갈비를 훌쩍 뛰어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말았다. 그 이유를 업소 사장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고기는 최고가 수준이었지만 종업원의 서비스 마인드가 최고수준에 미치지 못했어요.”

 

음식의 맛이란게 전적으로 주방만의 몫이 아니라 서비스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업소는 서비스가 어떻게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홍천산 한우만을 고집하는 임꺽정 외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에 소재한 생고기특수부위전문점 임꺽정. 전국한우협회에서 인증한 한우인증점답게 홍천산 한우(거세우)만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날 벽제갈비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지닌 분이 이 집의 고기를 두고서 자기 기준에 가장 으뜸이었다는 자랑이다. 그 분의 안목을 신뢰하는 나로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업소를 방문한 날, 그 분의 얘기가 생각나 도우미에게 물었다.

 

"이 집이 홍천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여요?"

“아니요!”

"그럼 강원도에서요?“

“아니요. 전국에서 가장 맛있어요.”

 

 

 

 

△ 사진을 찍자 재빨리 다리를 살짝 포개어 여성미를 강조한 센스^^ 이런 센스와 감각이

서빙에서도 그대로 발휘되었다

 

 

대단한 자부심이다. 설마 전국에서 가장 맛있기야 하겠는가마는 저 정도의 자신감이라면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성 싶다. 메뉴판에는 구이용으로 맛있는 부위는 다 있다. 등심, 토시살, 치맛살, 제비추리, 안창살, 갈빗살, 살치살 등등... 구성을 보니 주인장이 고기에 대해 뭔가 알고 있다고 판단된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며 27,000(150g)에 내놓고 있다.

 

 

 

밑반찬은 가짓수로 채우는 집은 아니다. 많이 깔리지 않는 대신에 하나같이 젓가락이 가는 찬들이고 입에 맞아 리필도 여러번 하였다. 강원도답지 않게 간간하지 않고 삼삼한 양념은 더하기 빼기도 없을 정도로 적당하다.

 

 

 

직접 공들여 만들었다는 고추부각은 고기가 나오기 전 맥주안주로도 아주 제격이다.

 

 

 

공장표된장찌개 내놓는 고깃집들이 태반이지만 여기서는 직접 띄운 막장으로 찌개를 낸다. 맛이 좋아 찌개만 놓고서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다.

 

 

 

△ 여사장이 고기를 썰고 있다. 음식이 정갈하다 했더니 주방 바닥에도 물기가 없다.

유의깊게 살펴본 바 조미료도 발견하지 못했다

 

 

 

△ 홍천산 한우와 1+ 이상의 거세우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소소한 숯불

 

 

 

△ 등심과 살치살, 안창살의 구성. 부위별 가격이 동일해서 모둠으로 주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안창살

 

 

 

△ 등심

 

 

 

△살치살

 

 

소소한 숯불에 비해 고기의 질은 출중하다. 이 집의 고기는 1++, 1+ 이상의 양질의 고기를 사용하지만,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두기보다 어떻게 굽는가를 중시 여긴다. 제아무리 좋은 고기라도 제대로 구워 적시에 먹지 않으면 등급의 의미는 없어지니 말이다.그런 의미에서 주인장의 한마디가 명답이다.

 

“우리는 좋은 고기 찾지 말고 제대로 잘 구워 드시라고 말해요.”

 

요즘 고깃집에서 우리집은 투뿔(1++) 이라고 자랑만 늘어놓지 제대로 구워서 먹어야 맛있다고 말하는 업소가 몇이나 될까?

 

아닌게 아니라 대부분의 고깃집 행태는 손님이 최상의 고기 맛을 음미하는데 방점을 찍지 않는다. 일단 빨리빨리 구워 재 주문을 유도하거나 회전율을 높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게 사실 이다. 그렇기에 손님의 먹는 속도는 감안하지 않고 일단 불 위에 최대한 많이 올리는 게 다반사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라보고만 있는 손님의 태도도 문제겠지만.

 

하지만 이 집은 그런 업소와는 멀리 떨어져있다. 매출보다 손님이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서포터하는 것을 중시 여기기 때문이다.

 

 

 

△ 안창살을 굽고 있다

 

 

 

△ 가위와 집게가 보이지 않는다

 

 

 

 

 

△ 고기를 뒤집을때가 되자 도미미가 와서 고기를 뒤집고 있다

  

도우미가 안창살부터 불 위에 얹더니 가위와 집게를 테이블 위에 내려놓지도 않는다. 자기 책임 하에 고기를 굽겠다는 뜻이다. 믿고 일임했다. 역시나 교육과 경험을 살려 타이밍을 잘 맞춘다. 적시에 뒤집는가하면 맛이 가장 상승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절단해서 맛보라고 한다.

 

 

 

△ 수준급으로 구워진 안창살. 톡톡 터질 것만 같은...

 

 

안창살에는 지방의 거의 없다. 누린내가 난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선호하는 부위다. 쫄깃함과 부드러움의 조화가 압권으로 고기는 씹는 맛이란 말에 딱 어울린다고나 할까. 안창살은 소 한마리에서 1.5kg(0.85%)밖에 나오지 않는 귀한부위이다. 때문에 일부 업소에서는 치맛살의 가장자리 쪽을 안창살이라 속여 팔기도 한다.

 

씹어봤다. 질감이 좋다. 씹을수록 육즙이 그윽하다.

 

 

 

△ 살치살

 

살치살은 고소한 지방이 농축되어 있으면서도 식감도 살아있다.

 

 

 

△ 등심

 

 

다음은 등심. 등심의 두께가 제법이다. 좋은 고기일수록 두텁게, 저급의 고기일수록 얇게 썰어야 한다는 게 지론이라고 말한다. 좋은 고기는 씹는 맛을 살리고 등급이 낮은 고기는 질기기 때문일 터. 간혹 보면 고기를 제대로 구워먹을 줄도 모르면서 마블링타령만 하는 헛똑똑이들이 있다. 물론 원료의 질도 중요하지만 굽는 기술과 먹는 타이밍이 서툴면 말짱 황이다. 때문에 한 번에 많이 굽지 말고 구워진 고기는 시간을 오래두고 먹어서는 안된다. 등심에서는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아 신선함과 숙성을 제대로 했다는 게 느껴진다.

 

 

 

△ 수정과

 

좋은 고기에 제대로 구웠으니 맛이야 논해 뭐하리. 놀라운 건 지방의 촌이나 다름없는 업소에서 고기에 대한 자부심과 높은 서비스마인드를 지녔다는 것이다. 홍천에 있다는 게 그저 아쉬울 뿐이다.

 

 

 

 

 

▽ 막장을 구경했다

 

 

 

 

 

 

 

 

 

 

 

 

 

 

옥호: 임꺽정

전화: 033) 432-9939

주소: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연봉리 284-4 화랑APT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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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주는 사람이 있는 고기집에 갔을 때 구워주는 사람 무안할까봐 고기 뒤집고 싶은데 못 뒤집은 적이 많은데.. 후회되네요.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주말가 휴일 되시길요.
우리동네에 있는 곳인데 둘이가면 10만원이 훌쩍 넘는지라....ㅠㅠ
몇번 못가보고 가끔 귀한 손님 오시면 모시고 갑니다.

축협매장에서 똑같은 고기를 파는지라 주로 집에서 먹구요..
두분이 가서 3~4인분 이상 드시니 10만원 넘는 건 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 동네가 집이라면 집에서 드시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축협매장에서 똑같은 좋은 등급고기를 만나기는,,, 사실 어려워요,,, 납품되는 가격은 똑같겠지요..
좋은 등급 고기는 단골식당으로 바로 납품되는 것 같아요..(채간다는 표현이~ㅠㅜ)
늘푸름 1** 등급은 홍천한우중에 거세한 숫소만을 알콜발효사료로 키워 선별하기에,, 충분한 수량 확보가 어려운 걸로 압니다....
저 집 사장님은,, 고기 결을 보고 가위질 하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불판이 인상적입니다.

과하게 구워지지 않도록 불이있는곳은 촘촘하게 대고, 가장자리는 불이 닿지 않도록 숯을 가운데로 몰았네요
거기에 버섯위에 올려놓으니 좋습니다.

대부분 소고기집 굽다보면 점점 더 익게되고 아줌마가 와서 자꾸 올려대는게 참 불쾌하지요.
좋은집 소개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기맛보다 고객을 위한 진정한 써비스 맛...우리가 아쉬운 부분이죠 조은글 감사
첫번째 사진 북한아줌마 같아요
소박해 보인다는 의미임^^
이 집은 한번 들르고 싶네요.
업체 주소랑 번호랑 적어놔야 겠어요
제가 10월 말에 이쪽에 연수가 있어서 가야 하거든요.
꼼꼼한 후기 잘 봤습니다~!
고기는 역시 잘 궈야 되요...
잘 굽는 서버 있으면 참 좋습니다
그럴 땐 봉사료도 아낌없이... ㅋㅋ
아휴...... 고기며 숯이며 죽여주네요~
근데 서빙하는 분 사진 찍는건 쫌.......
얼마나 뻘쭘하셨을지....
잘 보고 갑니다~
돼지고기도 아니고 쇠고기를 저렇게 많이 구워 놓으면 처음 한두점은 좋겠지만
나머지는 과하게 익거나 마르거나 해서 좋지 않죠.....허겁지겁 먹지 않는다면 말이죠....
사진으로나마 풍성함을 느끼게 하시려 연출된거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깃집가서 한접시 나오면 미리 먹기 좋은 크기로 죄다 잘라서
일인당 한점이나 두점씩 구워 먹습니다....물론 좋은 육질이 제공되는
괜찮은 식당에서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일단 빨리빨리 구워 재 주문을 유도하거나 회전율을 높이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게 사실 이다. 그렇기에 손님의 먹는 속도는 감안하지 않고 일단 불 위에 최대한 많이 올리는 게 다반사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바라보고만 있는 손님의 태도도 문제겠지만.)....이말에 공감백배 입니다. 불판에 가득히 구워진고기가 너무익어서 딱딱해지니 육즙은 고사하고 씹어넘기기도 힘들죠. 너무익을까봐 가장자리로 밀어놓으면 종업원이 가운데로 몰아넣고........ㅠㅠ. 잠시후 자기들 맘대로 남은고기 얹어버리고............헐. 사진의 고기가 적당해 보이네요~~ 대부분 사람들은 삽겹살 굽듯이 바짝익혀 먹으려 하니 정말 같이 먹기 힘들더군요.
그제 토요일에 영월에 다녀오다 주천면에 다하누촌을 다녀왔더랬습니다.
4번째 방문인데 점점 더 상업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모듬은 질이 낮고, 썰다 남은 부위를 섞어놓지를 않나,
먹으면서 모셔간 분께 죄송스런 맘을 금할 길이 없더군요.
아쉬운 맘을 가지고 있던차에 이렇게 보기 좋은 곳도 보게 되는군요.
맛객님 다니시는 곳만 따라다녀야겠습니다. 에효~~~
사진만 봐도 후식까지 다 먹은 것처럼 든든합니다.

고추부각 맥주안주로 그만이겠네요.

저는 등심이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이 고기 건드리는 걸 싫어합니다. 고기 몽땅 올려서 태우거나 앏은 철판에 빠짝 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웬만하면 제가 집게 가워 독점을 하고 굽습니다. 아. 오후시간 고기보니 배고프다..
좋아보이는군요.. 요즘 비싼 소고기집은 대부분 테이블마다 담당서버를 두는 추세인듯하네요 맛객님이 손님으로 갔는데 주방을 보여주신건 아니겠죠?
저 주방은 오픈형이라 누구라도 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이 고기를 써는 저 사진 역시 홀에서 촬영하였습니다.
80년대엔 당연시되던 구이도우미(?)가 외식 바람을 타고 사라졌죠..요새 다시 생기는 모양입니다......하지만 맘에 안들어서
아무리 비싼 고깃집엘 가도 직접 구워먹게 됩니다.....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라고 밖에는...........
종업원을 감동 못시키는 주인은 이미 장사를 포기한사람이지요..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된 고기를 드셨네여..
맛객님께 딴지를 걸거나 임꺽정에 감정이 있어서
이 글을 올리는게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19일(토요일) 2시간 걸려서 어머님 모시고 와이프와 셋이서 다녀왔습니다.
일단 들어설때 인사는 못 받았구요.
먼저 오신 손님들 계산대에서 불평 하시더군요.
불고기는 왜 없냐고?
주인장 왈!
제가 없어서 그랬나 봅니다....

화장실에 먼저 갔습니다.
요즘 세월이 세월인지라 손 씻고 별도로
소독 가능한 물품이 있나 찾아 봤으나
전혀 없습니다.


일단 안내를 받고 8번 방에 앉아서
등심 2인분과 살치살1인분 주문했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 수저 한번 떨구고.....
일단 윗쪽 사진과 똑같은 밑 반찬 세팅완료.
일단 어머님 소주 한병과 맥주 한병주문...
소주잔을 한번 더 떨궈주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센스......

고기가 나오고.....
등심색이 영......
어머님이 마블링이 별로라 하시니......
도우미 아주머니 답변을 못하고....
살치살은 단 3조각 나오더군요... 정확히 한입에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불판에 올리는 종업원도 약간은 무안한 표정.....

그냥 제 와이프가 고기 굽고 잘라서 먹었습니다.
간간히 들어와서 살펴는 보고 가셨으나 먼저 손질을 해주시겠다는 얘기는
일체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밑반찬은 훌륭했지만.. 특히 배추 백김치가 아주 굿....
그러나....
도우미 아주머니들 반찬 빈 접시는 잘 걷어 가시더군요.
당연히 리필 해주실줄 알았는데.
전혀 리필 해주는거 없습니다.
물론 더 달라고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누룽지와 공기밥 주문.
된장찌개 색이 진하다고 했더니....
도우미 아주머니 멘트가 압권이였습니다.

그럼 뜨거운 물좀 섞어 드릴까요? --;;

누룽지는 공장표가 100% 확실합니다..
공기밥에는 조가 섞여 나왔으나 누룽지에서는
한톨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팔팔 끓여서 퍼지게 나와야 제 맛인데...
뭉쳐있는 누룽지 으깨는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아까워서 음식물 안남기는 울어머니
공기밥 반그릇 남기시며 하시는 말씀

영 아니다.....





한번 호기심이나 지나는 길에 찾아 가신다면
어절수 없으나 솔직히 별로 추천하고 싶은 맘 없습니다


그냥 동네 정육점형 식당을 가시길.....


참고로 지난 5일에는 고덕갈비집에 다녀 왔는데..
연탄불 직화로 고기 구워서 먹을수 있는 테이블은
두개 뿐이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른건 몰라도 누릉지 100% 직접만들거든요 ㅡㅡ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뭘 알고나 그런소리하세요
만드는걸 보여달라고 하세요 못믿겠으면
식사밥에 들어가는 공기밥에는 조가 들어가도
누릉지에는 조 안넣고 할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꼭 공기밥에 조가 딸려나온다고 해서 누릉지 만들때
조를 넣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뭘 그런거땜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곳에다가 100%확신한다고 까지 하십니까?
그냥 그럴거 같다고 하시는것도 아니고?
좋은 정보네요. 양질의 고기도 중요하지만 잘 굽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