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탐방기/강원 제주

맛객 2009. 12. 1. 07:59

 

화천의 맑은 물에서 잡은 잡고기매운탕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요리 중에 하나가 민물매운탕이다. 은어가 올라올 정도로 깨끗했던 탐진강 상류에서 잡은 민물 잡고기에 두껍게 썬 무를 넣고 자작자작 끓여낸 요리다. 국물맛 기가 막혔고, 푹 익힌 무는 달콤할 정도였다. 하지만 도시로 나온 이후로는 추억의 음식이 되고 말았다. 강이 오염되면서 물고기에 대한 불신도 커져만 갔다. 안심할 수 없는 식재료로 만든 요리는 미각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법. 자연적으로 민물매운탕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화천에서만큼은 안심하고 먹었다. 면적의 90% 이상이 산과 물이 차지할 정도로 살아있는 자연환경을 자랑하니 말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자 먼저 화천의 물 구경부터 해 보자.

 

 

 

출발~

 

 

 

 

파로호.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물을 빼기 전까지만 해도 물반 고기반이었다

 

 

 

 

 

 

 

 

 

 

 

 

 

 

 

 

 

맥주도 마신다

 

 

 

 

이번엔 북한강 상류지역

 

 

 

 

 

 설명이 필요 없다. 눈에 보이는 것이 진실이다

 

 

 

 

 

 

 

 

 

 

 

 

 

이런 강에서 잡은 물고기라면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업소 밖에 수족관이 있다. 매기를 비롯하여 몇 종류의 민물고기가 들어있다. 메기는 양식이고 나머지 민물고기는 모두 화천의 맑은 물에서 잡은 자연산이다. 매운탕에 들어가는 물고기는 딱 정해지지 않고 철마다 달라진다

 

 

 

 

허기진 배를 붙잡고 도착했더니 미리 끓여놓은 매운탕이 대기하고 있다.

 

 

 

 

정갈한 반찬. 모두 자연식이다.

 

 

 

 

잡고기매운탕.

 

 

 

 

붉은색이 미각을 동하게 만든다. 하지만 생각처럼 맵거나 자극적이진 않다. 밥 없이 먹어도 될 정도이다.

 

 

 

 

 

오메 배고픈거~~ 드디어 먹는다.

 

 

 

 

한 그릇 퍼 담아왔다.

 

 

 

 

매운탕이지만 그리 매운편은 아니다. 혹, 매운맛을 원한다면 주문시 요구하는 게 좋겠다.

 

 

 

 

얼마만에 먹는 민물매운탕인가. 어린 시절의 동화가 스치운다.

 

 

 

 

조미료와 센 간에 익숙한 미각에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가끔  자연스런 요리로 악랄해진 미각을 달래보는 일 나쁘지 않다.

 

 

 

 

매운탕만큼 반가운 반찬이 보인다. 주인장이 산에서 직접 거둬왔다는 싸리버섯이다. 도시민에게는 참 값진 찬이다.

 

또 하나!

 

 

 

 

고사리보다 배나 귀한 고비도 차려졌다. 살짝 핀 상태라 절정의 상태는 아니지만 이것만도 어딘가. 그러고보니 화천의 물과 산에서 난 산물을 먹고 있다. 이보다 더 화천을 잘 표현하는 요리가 또 있을까?

 

그날 내가 먹었던 매운탕은 매운탕이 아니라 화천 그 자체였다.

 

 

 

 

대이리쉼터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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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의 맛 그대로네요^^
보고 느낀점 그대로 설명이 필요없네요~
12월 첫째날 잘 시작하세요~
화천의 꼬불꼬불 길이 참 그립네요.
요즘은 고속도로가 화악 뚫려서 이쪽으로는 잘 지나가지를 못했는데.

이식당때문에 이곳을 통해서 가야 할 듯 합니다.^^
역시나 맛객님을 제일 맛객님답게 표출하시는 글은 한식 포스팅인 것 같습니다.
그 어떤 맛집 블로거도 표현해내지 못하는 뭔가가 있네요.

민물고기 매운탕......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거기에다 싸리버섯에 고비나물 까지...
강원도의 맛을 잘 즐기시고 오셨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아 정말 화천에 가고싶다!
화천이 이리 매력있는 도시였나 싶네요
밑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하고.잡어탕
먹고싶어지네요~~~냄새가 여기까지 오는느낌.........
와~싸리버섯 어려서는 자주 먹었었는데 요즘은 잘 보기가 힘드네요~~~~ㅡㅡ;;;
한 2년 뺑이쳐봐
또 가고싶나 ㅋㅋㅋ
지난7월에 나도 저 배타고 파로호 돌아봤습니다.
식당도 본듯 합니다만 저희는 화천시내에서 밥을 먹었는데 시내에 있는 식당들은 완전 꽝입니다.
맛객님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셨네요.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아 먹고싶다아아아아아아아
매운탕 국물 색 쥑입니당 ㅎㅎ

수제비 넣어 끓인 매운탕 정말 맛있지요...
아침부터 군침이 도내요...
고비밭을 알고 있는데 맛객님과 함깨 하고 싶내요..ㅎㅎ
산나물 쌈밥과 함께....
요즈음 무척 바쁘내요^^
전 고향이 서울이라 민물 매운탕 성인되어서야 먹어봤는데
많이 비릴거라는 편견이 무색할 정도로 맛이 있더군요.
매운탕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민물매운탕은 입에 착 달라붙더라는...
역쉬 매운탕엔 메기와 잡어가 들어가야 그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지않을까요!!!
군침 넘어 갑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어제 술마셨는데 사진보니 해장하고 싶네요
즐겁게감상하고 감사합니다.
음 ......맛나겠네요....
표현도 맛깔스럽구요
어찌그리 잘 아시는지요...
귀한 싸리버섯....버섯냄새와 보드라움이 최고죠...ㅎㅎ
와~~우 요즘은 볼수없는 싸리버섯,,,, 언제 한번 먹어볼수 있으려나
매운탕에 잡어 그리고 화천의 맑은물 ,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