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객이야기/일상은 여행

맛객 2004. 4. 14. 01:11

취나물도 뜯고 자연도 느낄 겸 유명산 부근으로 나갔다.

날씨는 이제 봄을 지나 초여름으로 가고 있다.

아쉽게도 취나물은 이제서야 싹이 나오기 시작 했지만 머위와 두릅, 돌나물..더덕 그리고 몇가지 나물들은

뜯을수가 있었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냇가에 자리를 잡았다.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들이 더 없이 평화로워 보인다.

모닥불을 피워서 돌판을 얹고 데워지자 삼겹살을 구웠다.

금방 노릇노릇 지글지글 잘도 구워진다.

소주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 삼겹살을 갖은 봄나물에 싸서

한입 넣었다. 입안에서 설설 녹는다.

소주가 맹물처럼 술술 들어간다.

술이 취하지 않는다.

 

음식, 자연

 

 

고기와 술을 배불리 먹고 냇가에 발을 담궜다.

그 순간 눈에 띄는 저것은?

다슬기였다.

어찌나 알이 굵던지. 주위를 살피자 한마리 두마리... 계속 눈에 띄기 시작한다.

돌을 뒤집자 무더기로 나온다. 하나같이 굵은 놈들이다.

동행인은 냄비에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30여분간의 작업끝에 얼추 2인분은 잡은 듯 하다.

 

 

 

음식, 자연

 

끓는물에  잡은 다슬기를 넣고 된장도 풀었다.

국물이 금방 푸른물로 변한다. 다시 소주 한잔 했다.

국물을 떠 마시고 다슬기 알맹이를 꺼내 먹었다.

알맹이들이 어찌나 퍼렇던지.

마치 비취 같다. 술맛 쥑인다.

문득 이런데서  자연을 느끼면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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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충청도에선 올갱이라 하데요. 올갱이는 간에도 좋고 알콜해독에도 좋다니 제대로 된 술안주와 함께 한 잔 하셨네요. 같이 마신 사람은 누구였을까...문득 궁금해지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