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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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말을 한다 .(20.09.1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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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2020. 9. 16.

 새해에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덕담을 적어봅니다. 내가 꼭 이루고 싶은 소망도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적어봅니다.

우울증도 말을 한다

 

내게는 우울증이

일종의 '블랙박스'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몸 둘 바를 몰랐고 심한 부담감을 느꼈으며 우울증에

저항하고픈, 우울증을 무시하거나 억압하고픈

충동이 강했다. 그러나 다정하게 우울증에게

문을 열어주기 시작한 순간 비로소 나는

우울증을 집 안으로 들여서 우울증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 노라 마리 엘러마이어의《나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중에서 -

 

* 우울증도 말을 합니다.

핏대를 세워 고함을 치기도 하고,

화를 내 화산처럼 폭발하기도 하고,

천 길 절벽으로 떨어지면 외마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모두 내가 내 안에서 내는 소리들입니다.

마음의 귀를 열어 그 소리들을 받아들일 때,

그 소리의 신호가 무엇인지 알아차릴 때.

우울증은 조금씩 뒷걸음을 칩니다.

소리들이 고요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