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아름 다운 고향 개내

가을밤/詩 佳川 유 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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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2020. 9. 30.




가을밤/詩 佳川 유 한 아         

간바람 건드건들 웃으며 다가오고
귀뚜라미 간들간들 이 밤을 가져오면
님계신 그곳 곱게 곱게 조용히 가고파라

뜬눈속 꿈길 가려 그리움 지친가을
휘영청 달도 밝아 백화들도 쳐다보네
전하지 못했던 말 한마디 여전히 맴도는가

이슬이 뿌려놓은 보라는 숙여가고
뒷동산 숲속에는 너울진 바람 소리
술한잔 놓지 못한 채 가슴속 달래본다. 

--유한아 시조집 2집
<꿈꾸듯 변해가는“항구의 계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