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내(Gaen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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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괴로움/詩 심철 전 호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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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아 시조집 방(제1.2집)

2020. 11. 23.

 

        

내 괴로움/詩 심철 전 호 갑 



나는 이름 모를 무덤가에

해지는 서울을 바라보네

서울을 바라보며

쓸 때없는  세상서름 무서운 세상 괴로움

나 혼자 생각(生覺)하네

멀건 가깝건 적건 크건

저 모든 것이 마침내 이 무덤같이 될 것 아닌가


저 산들도 무너지고 저 하늘도 빛이 낡고

저 해도 식을 것 아닌가

그리고 낮 설은  어둠위에

녹을 줄 모르는 천고(千古)에 눈만이 쌓여 있을 것인가

그렇커늘 이 적은 내 마음은

왜 아즉도 한이 있고 분과 미움이 있고 투기함이 있고

구함 이심함이 있는가?


이것이 내 명 수 일-가

이것이 모든 사람의 운명일까

나는 모르네

다만 오늘도 내 적은 영혼이

부러진 날개를 끊고 애욕의 장-속에서 나갈 곳을 찿노라

허덕이는 그 꼴을 보네

그리고 때때로

모든 것을 잊을 눈물이라도 있는가 하야

강 가아를  가슴 드려 나 보는 가엽은 그 꼴을 보내


--心哲 全鎬甲의유고 시집 

<옛 詩人의 발자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