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한민국!

최병성 2009. 5. 17. 09:24

오체투지 103일, 드디어 서울 입성 하다

 

지리산에서 시작한 오체투지가 드디어 103일 만에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장대비를 뚫고 서울에 입성한 오체투지 행렬의 장관을 함께 나누고자 스케치하였습니다.

 

 

드디어 서울입니다.

오체투지 행령 앞에  '서울특별시 ' 경계를 알리는 입간판이 선명히 보입니다.

서울 경계선에 도착하자 역사적인 장면을 찍기위해 보도진이 순례단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추운 비바람을 뚫고 103일간 달려온 '사람. 생명.평화의 길' 입니다.

 

 

 

오체투지 순례단 곁을 대형차량들이 굉음과 매연과 빗물을 뿌리며 달려갑니다.

 

 

달려가는 버스 바퀴 밑으로 바닥을 기어가는 오체투지 순례단의 모습이 보입니다.

 '빠름'만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온 몸으로 기어가며 

'느림' 아니, 더불어 사는 사람다운 삶을 고민해봅니다.

 

 

'속도'만을 요구하는 이 정부에 우리는 '사람.자연'이 어울린 '삶'다운 삶 을 말하고 싶습니다.

 

 

 서울에 들어오는 날은 지리산에서 온몸으로 기어온지 103일 되는 날이었습니다.

국민의 눈물이 빗물이 된 것인지, 하루종일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온몸이 젓어들고 추운 날씨였지만, 오체투지 행렬은 끝이 없이 이어진 장관이었습니다.

 

 

순례단을 따라 오체투지로 남태령 고개를 넘어가는 행렬의 모습입니다.

 

 

온몸이 빗물로 젖어들었지만, 기고 또 기어 남태령 고개를 넘어 온 순례단입니다. 

 

 

  빗길도 마다않고 달려온 성직자들

 

 

103일을 함께 해 온 문규현신부님, 수경스님, 전종훈신부님

고통의 길을 마다않고 걸어 온 이분들을 뵈면 감사함에, 미안함에, 그저 눈물이 날뿐입니다.

 

 

 

지리산에서 서울까지 300km의 길을 끝없이 기고 기어 서울까지 왔습니다.

 

 

저렇게 온몸으로 기어가는 오체투지의 길!

팔과 다리 그 어디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분의 발걸음은 목적지인 임진각에 이르기 까지

아니,  '사람의 길, 생명의 길, 평화의 길'을 찾기 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장대같이 비가 쏟아집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도 이분들의 길을 막지못했습니다.

 

 

사방에 비가 흩날려도 갈길이 아직 머니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엎드렸다 일어서면 온 몸에서 빗물이 쏟아집니다.

 

 

   오체투지 순례단을 따르는 이들의 풍경

 

서울에 들어오는 날은 공교롭게도 많은 비가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온몸으로 땅을 기어가는 오체투지순례이기에 비가오는 날은 더욱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좋지 않은 일기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적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산이었습니다. 비가와도, 온 몸이 빗물로 젖어들어도, 비에 젖은 몸이 춥다고 외쳐도 수많은 사람들이 순례단을 따라 징소리에 맞춰 엎드리고 일어서기를 함께하였습니다.

 

 

 

 

 

 

행렬이 너무 길어 앞과 뒤에서 징을 울려야 호흡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간절히 기도하는 것일까요?

많은 이들이 침묵 속에 오체투지의 길을 따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온몸이 빗물로 젖어들자, 아예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발이 시릴텐데, 맨발로 오체투지의 길을 따라나섰습니다.

빗물도, 추위도 이들의 앞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람, 생명,평화의 깃발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낮춰 함께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많은 이가 함게하는 이런 풍경은 세계적 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유모차와 아이들도 순례단과 함께하였습니다.  

 

 

우비를 입고 아빠와 함께 길을 따라 나섰습니다.

 

 

 순례단에 따라 나선 다양한 목소리들

 

순례단을 많은 이들이 따라나섰습니다.

이들 중엔 자신들의 아픔과 주장들을 등에 글귀를 달아 침묵속에 큰 울림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오체투지 순례단은 이 모든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 계속 기도하는 마음으로 달려갈 것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핏켓은 바로 이 내용이었습니다.

'내 아이의 대한민국, 독재를 멈추시오!'라는 엄마춧불의 경고를 이 정부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체투지 순례는 계속 이어집니다.

 

 

 

오체투지 순례단이 4호선 남태령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오늘 사당역을 지나 계속 길을 이어 갈 것입니다.

용산을 통과하여 청계광장을 통해 다시 6월6일, 임진각까지 길을 가고 또 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함께해보심은 어떨까요?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입니다.

서울 도심을 언제 온몸으로 기어가보는 경험을 할 수있을까요?

 

몸을 낮추고 낯춰 가장 느린 몸짓으로 바쁘게만 살아 온 우리 삶을

왜 그토록 빨리 가야만 하는지,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듯합니다.

  

 

 드디어 서울에 입성한 오체투지 순레단!

103일에 걸쳐 지리산에서 서울까지 300km를 달려왔습니다.

6월6일. 임진각에 이르기 까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서울을 지나가는 '사람.생명,평화의 길'에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귀에 아련히 뜨거운 노랫말이 들려옵니다.

 

"우리 함께 가자 이 길을~~~~~"

 

 

 

 

 

 

 

좋은 글 퍼갑니다.
눈물이 납니다. 신부님, 스님, 목사님, 그리고 많은 고마우신 분들 그저 건강하시길 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