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성모신심의 근거/하느님이 마리아에게 명예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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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

2020. 9. 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 루카 1,28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의 성모신심의 근거

  • 하느님이 마리아에게 명예를 주었다.

  •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게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어 찬양하게 하였다.

수많은 여인중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여인으로 선택되었으며 또한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므로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마리아는 당시 처녀의 임신이 사회적인 지탄을 받게 되는 것을 알면서도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랐으므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친다

 

  • 예수 그리스도가 어머니 마리아를 공경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9개월을 마리아의 태중에 있었으며, 또한 마리아의 출산의 고통을 겪고 태어나게 되었다(루카 2,7).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어머니 마리아에게 순종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 루카 2,51

이에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은 예수의 성모에 대한 순종을 본받아 성모 마리아를 공경한다.

  • 마리아는 성령의 은총을 받았다.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 루카 1,35

따라서 신약시대에서 최초로 성령을 받은 최초의 그리스도인이 마리아라고 볼 수 있다.

  •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가 최초의 기적을 행사하는 자리에 함께 하였다.
  •  

카나의 혼인식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행사한 기적은 그의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이날 예수 그리스도는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최초로 영광을 드러내는 기적을 행사하고 이를 목격한 이후 제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요한 2,1~12). 또한 마리아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든 예수 그리스도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전달한 최초의 사람이다.

  •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었다(요한 19,26)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한 유일한 사람인 마리아를 존경하고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기독교인으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예수 그리스도가 마지막 순간에 제자에게 성모 마리아를 직접 부탁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 요한 19,26-27

 

 

성공회의 견해

성공회에서는 테오토코스 즉, 사람이 되신 하느님을 낳아서 기른 분이라는 뜻의 경칭이 들어간 성모송으로 성모 마리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 성모 마리아와 성 요셉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에 바쳐진 날을 주의 봉헌주일로 기념한다. 이 기념일을 성공회의 구 공동기도문에서는 5월 2일을 성처녀 마리아의 정화 축일로 기록하고 있다.

성공회에서는 성모 승천 교리나 성모 무원죄 교리는 비성서적이라고 보아서 거부한다. 그 실례로 로마 가톨릭에서는 8월 15일을 성모 마리아 승천일로 기념하지만, 성공회에서는 성모 마리아 안식일로 기념한다. 또한 로마 가톨릭의 평생동정교리도 성서적 근거가 없다고 보아 인정하지 않으나, 수태고지 축일은 1662년 성공회 기도서에 수록되어 있다. 성모승천기념일(8월 15일)은 교회의 전통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고교회파 성공회에서는 지켜지나, 저교회파 성공회 신자들은 이를 거부한다.

성공회 기도서에서도 신학성향에 따라 성모 마리아에 대한 내용이 차이가 있다. 개신교의 영향을 받은 즉, 복음주의 성격의 저교회파(Low Church) 성공회 신자들은 성모마리아에 대한 내용을 일부 성가외에는 부르지 않으나, 교회전통을 강조하는 고교회파성공회 신자들은 성모송, 성모마리아 찬가(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임신했을때 하느님을 찬양한 찬가이며, 사무엘상에 나오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찬가를 루가 복음사가가 차용한 것이다.)를 부르는데, 고교회파 선교사들이 세운 대한성공회에서도 성무일과중 하나인 저녁기도때 성모마리아 찬가로 하느님을 찬양하는 전통이 있다. 또한 성공회 소속의 Anglican Society of Mary 수도회도 여러 나라에 존재한다.

또한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은 2005년 5월 16일 43페이지 분량의 "그리스도 안에서의 희망과 위로이신 마리아(Mary: Grace and Hope in Christ"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 성명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간행한 "교회일치문헌" 제 2권에 실려 있다.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의 국제 일치위원회(the Anglican-Roman Catholic International Commission)의 공동의장인 성공회 대주교 피터 칸리와 로마 가톨릭의 대주교 알렉산더 브루넷이 공동 서명한 이 문서는 성공회 신자들에게 로마 가톨릭교회의 무염시태 교리와 몽소승천 교리가 성서의 가르침과 일치(조화)하고 있으므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에 반대하는 것을 중지하고, 교회 일치를 위한 두 교회의 공통된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개신교의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견해

 

동정녀 탄생에 대한 믿음

개신교 누가복음서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탄생설화에 따라 예수 가브리엘 천사의 수태고지에 따라 동정녀인 마리아에게 태어났음을 믿는다. 그러나 예수의 잉태만 동정 탄생이었으며, 예수 탄생 이후 부부인 요셉과 마리아와의 친 자녀들이 있었다고 보며, 예수의 친형제 자매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 예수 당시 유대 풍습으로 마리아는 요셉의 아내였으며 자연스런 부부로서 지냈던 것으로 본다. 특히 예수가 요셉의 직업인 목수를 물려 받아 다른 형제들과 일하며 마리아와 형제들을 돌본 것으로 보인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의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견해

프랑스 태생의 스위스 종교개혁자 장 칼뱅은 자신이 "동정녀 마리아"를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그 이유는 로마 가톨릭 신도들이 예수께만 드려야 하는 공경을 마리아에게 돌리는 것으로부터 마리아를 자유롭게 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8] 또한 칼뱅은 "주의 어머니"(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칭호는 성서에 근거한다고 보았다.[9] 그 근거는 신약성서에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자벳이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또한 칼뱅은 그의 저술에서 대부분 "동정녀 마리아(Virgin Mary)"라고 호칭하였고, 그냥 마리아라고 적지 않았다.[10] 그는 마리아가 예수 출생 이전에도 동정이었고 그 후에도 동정이었으며 요셉과 (성적) 관계를 가지지 않았다고 보았다.[11]

칼뱅 뿐만 아니라 개신교회에서는 처녀가 애를 밸 경우에 바리새인들처럼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보수 유대교 신자들에게 쏟아질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하느님의 뜻에 복종한 마리아의 숭고한 신앙이나 존경받을 점들을 인정한다. 또 위의 칼뱅의 예에서도 볼 수 있는 바, 기도라든지 모든 영광은 오직 하느님 한 분에게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뱅은 마리아가 그리스도 신도들의 대변자나 중재자가 될 수 없고, 그녀 역시 다른 인간들과 다름 없이 하느님의 은혜가 필요로 한 사람이었다고 해석함으로써 전구 교리를 부정하였다.[12] 그리고 만일 로마 가톨릭 교회가 그녀를 하늘의 여왕으로 떠 받든다면 그것은 신성 모독일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의도와도 어긋나는 것임은 하느님이 아닌 그녀를 찬송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13]

 

무염시태 교리에 대한 의견 차이

루터교회를 제외한 개신교 교회들에서는 성서 그 어디에서도 마리아가 죄 없이 태어났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Sola Scriptura 정신에 따라 마리아가 죄 없이 태어났다고 가르치는 로마 가톨릭의 무염시태 교리를 부정한다.[출처 필요] 또한 개신교회에서는 신인(神人)이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성서의 선언 "올바른 사람은 없다, 단 한 사람도 없다"(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 3:10)는 말씀에 의거, 마리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를 힘입어 구원 받아야 했음을 믿는다. 루터교는 마리아가 완전한 은총의 지위에 있었음을 인정한다.[4]

이에 대해 로마 가톨릭 쪽에서는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따라 구원 받았다는 교리는 가톨릭도 동일하며,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어머니 마리아를 존경하지 말라고 가르친 내용은 없다고 가르친다. 이는 역시 하느님을 섬기는 방식에서 오직 성경에 명령된 것만 따르는 개신교, 특히 개혁주의의 입장과, 금지되지 않은 것은 해도 된다는 정교회,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의 차이다.

 

종교개혁자 루터의 마리아에 대한 견해

개신교의 성모 마리아 공경은 17세기~18세기에 걸쳐 서서히 사라져갔기 때문에 16세기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마리아 공경을 폐지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견해는 오해이다.

"마리아도 역시 아낌없이 이 모든 것을 하느님의 은혜로 돌렸으며 자신의 공적으로 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죄가 없었지만, 여하튼... 어떤 3류 작가들은 마리아의 이러한 어머니로서의 합당성에 대하여 법석을 떨겠지만 나는 그들보다는 오히려 마리아를 믿기를 바란다."
 

— 루터 선집 제 3권, 302p.

 

또한 루터의 95개 반박문 75조에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어머니로 표현하였으며, 마리아를 모욕하는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14] 또한 루터는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따라 성인의 축일에 따른 강론하는 습관을 완전히 버렸으나, 성모 마리아의 축일에 따른 강론은 그가 사망한 해까지 계속했다. 또 루터의 "마니피캇 강해"는 그리스도에 대한 성모의 찬미를 서술한 것임과 동시에 루터의 성모 찬가이기도하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