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21st C.E.T.A.)

영어 교육 연구, 영어 교재의 개발, 영어 교사들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통합과학·사회' 교사 태부족… 자격증 없거나, 한 과목을 쪼개 수업하기도

댓글 4

교육 소식/교육 NEWS

2020. 2. 18.

'통합과학·사회' 교사 태부족… 자격증 없거나, 한 과목을 쪼개 수업하기도

조선일보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입력 2019.10.07 03:00 | 수정 2019.10.07 05:11

[중·고등학교 '통합과학·사회']

원칙적으론 해당 자격자만 가능
실제론 단일 과목 자격자도 채용
사범대 교수·학생도 단일 전공 선호

전문성 없어 잘못된 지식 가르치기도
실질적인 교원양성과정 마련하는 등
교육 당국이 다양한 보완책 제시해야

학교 현장에서 과학과 사회 전 분야를 각각 가르치는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교 1학년 통합과학·사회 수업시간에는 단일 전공 출신 교사들의 과목 쪼개기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과학과 사회 전 분야를 각각 가르치는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을 소지한 교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교 1학년 통합과학·사회 수업시간에는 단일 전공 출신 교사들의 과목 쪼개기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신영 기자
통합과학과 사회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한 교사가 부족해 일선 중·고등학교가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격이 없는 교사가 통합과학·사회를 가르치거나, 한 과목을 교사 3~4명이 쪼개서 운영하는 식이다. 통합과학·사회는 각각 과학과 사회영역 전반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신설했다. 원칙적으론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이 있어야 이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교사 임용을 담당하는 시도교육청은 단일 전공 자격증만 있어도 통합과학·사회 교사로 채용하고 있다. 임용이 급한 예비 교사도 자격증 취득이 쉬운 단일 전공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통합과학·사회 교사 수가 모자란 상황이다.


통합과학·사회는 중학교 1~3학년 담당 자격증이다. 지난해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중학교 과학교사 중 통합과학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약 16%(2017명)에 불과하다. 통합사회 자격증을 보유한 중학교 교사는 약 8%(1315명)다. 고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부터 고교 1학년 교육과정에 통합과학·사회 과목을 도입했지만, 전국 일반고 과학교사 중 통합과학 자격증을 지닌 교사는 약 5%(657명)에 불과했다. 통합사회 자격증을 보유한 일반고 교사는 약 4%(577명)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학교 교사들은 전 영역을 다루는 데 부담을 느낀다.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정모 교사는 "수업시간에 비전공 분야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당황하게 된다"며 "심화질문의 경우, 전문서적을 찾아보거나 관련 내용을 따로 공부해 설명해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교육의 전문성이 훼손될 수도 있다. 부천의 한 중학교에 재직 중인 강모 교사는 "단일 전공을 한 교사들이 타 전공에서 잘못된 지식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며 "각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연수로는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고교에서는 통합과학·사회를 일부러 쪼개서 수업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올해 과학교육연구지와 교사교육연구에 각각 실린 2015 개정 교육과정 통합과학·통합사회 과목 실태조사 연구 결과, 통합과학은 2명(31.8%)이나 3~4명(33.3%)의 교사가 전공별로 가르치고, 통합사회는 1명(39%)이나 2명(37.1%)의 교사가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당국 혼선 빚어… 사범대 학생·교수도 외면

이러한 현상은 교육당국의 정책 혼선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2000년부터 공통과학(현 통합과학)과 공통사회(현 통합사회) 자격을 갖춘 교사를 별도로 임용했다. 그러나 최근 교육청은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을 보유한 교사를 따로 선발하지 않고, 과목별로 임용하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에서 2012년까지 공통과학·사회 자격증 보유 교사를 따로 임용했는데, 그 이후엔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교육청에서 자격별 인원을 정해 임용하기 때문에 선발 방침이 바뀐 이유는 모른다"고 밝혔다. 반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임용 방침을 마음대로 바꾸긴 어렵다"며 "당시 교육부에서 관련 지침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임용고시 합격이 우선인 예비 교사들도 통합과학·사회 자격을 외면하고 있다.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을 받으려면 관련 연계전공 수업을 따로 들어야 하는데, 이 경우 단일 전공보다 더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임용고시를 앞둔 수험생으로서 부담이 큰 사범대생은 대체로 단일 전공을 이수한다. 일선 학교에서 통합과학·사회 교사가 부족해도 공급이 늘지 않는 배경이다.

사범대 교수들이 통합과학·사회의 비중을 늘리는 것을 반기지 않는 탓도 있다. 지방의 A대학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각 교육청에서 중등 과학교사를 과목별로 선발하다 보니 많은 사범대에서 기존의 과학교육과를 없애고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교육과로 정원을 나눠줬다"며 "다시 각 학과 정원을 줄여 이를 통합한 학과를 개설하는 것을 반길 교수가 있겠느냐"고 했다.

공통과학·사회 자격을 별도로 임용했을 당시와 비슷한 부작용이 예상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B대학 사회교육과 교수는 "임용고시 문제를 낼 때 각 전공 교수들이 자신의 전공 출신 학생들이 유리하게끔 좀 더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교원 임용에서 통합과학·사회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전공 교수들 사이의 신경전이 또다시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 "연수 체계화 비롯한 보완대책 마련해야"

이처럼 통합과학·사회 교사 임용이 복잡하게 꼬여 있다 보니, 교육당국은 궁여지책으로 기존 교사를 통합과학·사회 교사로 양성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공통과학·사회 자격증을 보유한 중등교사가 대상이다. 그러나 실효성은 없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교사를 대상으로 표시과목 명칭 변경 과목 연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통합과학·사회 자격증을 발급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종희 전남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교육청에서 60시간 직무연수를 진행해도 학점으로는 4학점에 불과하다"며 "학생들에게 통합과학을 가르치는 교사를 제대로 양성하려면 그에 걸맞은 교원양성과정을 마련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이 다양한 보완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권효식 충북대 화학교육과 교수는 "각 교육청에서 통합과학 자격증을 갖춘 교사를 별도로 임용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비전공 분야에서 적어도 각각 9학점 이상을 필수로 이수해 중등 과학교육에 필요한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제도를 체계화하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다. 박형준 성신여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기존 교사 연수를 체계화하고 연수 대상 인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보완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세기 영어교육연구회 / 파우스트 칼리지 제공
핸드폰
: 010-8357-2230
전화
: 1599-9039 / 070-7450-9161~4 / (02)386-4802 / (02)384-3348
팩스
: (070)7427-9039
이메일
: ceta21@hanmail.net / faustcollege@naver.com
Blog :
http://blog.daum.net/ceta21

          http://blog.naver.com/ceta211           
Cafe :
http://cafe.daum.net/21ceta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Band : 21
세기 영어교육연구회 일반독자용
(http://band.us/@ceta21) (누구나 가입이 가능합니다.)
Web-site :
www.faustcollege.com

http://blog.daum.net/ceta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