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건축기행

찰라 2017. 1. 10. 11:51

시카고 강에서 크루즈 타고가는 건축기행

   


▲미시건 호수에서 바라본 시카고 마천루 스카이라인



▲시카고 마천루(자료:위키백과)

 

여전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시카고 강을 가로지르는 두사블 브릿지(Dusable Bridge)에 올라가 시내 풍경을 담았다. 트럼프 타워가 빛나고 있다. 2005년 착공하여 2009년에 완성된 98층 건물로 423m(첨탑)높이다.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트럼프 타워는 건축의 도시 시카고의 상징 중의 하나다. 그런데 트럼프 타워는 이번 미국 대선 중에 정치 1번지로 등극을 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에 항의하는 여성 시위대와, 트럼프를 옹호하는 시위대가 충돌하며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세인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된 것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역시 미국은 미국이다.


▲미국에서 4번째로 높은 시카고 트럼프 타워



여행자들이 크루즈를 타고 시카고 강을 따라 건축기행을 하고 있다.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다. 처음에 시카고의 초고층 빌딩을 볼 때는 중압감과 함께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시카고의 고층빌딩들은 하나하나가 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를 하여 빌딩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카고엔 건축투어를 온 사람들이 많다. 시카고의 건축투어는 크루즈를 타고 시카고 강을 유람하며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는 웬델라 보트(Wendella Boat)장에서 시카고 오리지널 건축투어(Chicago's Original Architecture Tour)에서 티켓을 구입해 승선장으로 갔다. 시카 강을 따라 가다가 미시간 호수까지 75분간의 크루즈 건축 투어는 시카고에서 놓쳐서는 안 될 투어다.



▲시카고 크루즈 건축투어 코스

    

▲시카고 강 웬델라 크루즈 투어 매표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우리는 웬델라 보트장에서 시카고 강 유람선을 탔다. 트럼프 타워 인근에서 유람선이 미끄러져 가자 초고층 빌딩 숲들이 스카이라인을 이루며 지나갔다. 크루즈 선장은 시카고 강을 따라 50여개의 빌딩을 감상한다는 멘트를 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말이 워낙 빨라서 다 알아들을 수는 없다.

 

에비뉴 다리를 지나 검 회사인 리글리 빌딩을 지난다. 시카고 최대 신문사 트리뷴 타워, 그 유명한 쌍둥이 옥수수 타워인 머리나 시티(Marina City)는 벌집이나 옥수수를 연상케 한다. 밑에는 벌집처럼 생긴 주차장이, 그리고 위에는 옥수수 콘(Corn)처럼 생긴 60층짜리 쌍둥이 빌딩이 하늘을 찌른다. 어찌 보면 잣나무 솔방울처럼 보이기도 한다.


쌍둥이 옥수수 타워인 머리나 시티(Marina City)는 벌집이나 옥수수를 연상케 한다.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윌리스 타워다. 1974년 시어스사가 건축을 할 당시에는 시어스 타워(Sears Tower)’로 불렸지만, 2009년 윌리스 그룹이 인수를 하면서 윌리스 타워(Willis Tower)로 바꾸었다. 높이 442m(안테나 탑 포함 527.3m)110층 규모의 윌리스 타워는 최근까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2014년 뉴욕의 윈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가 건축되면서 미국에서 두 번째 높은 건축물로 밀려났다.


높이 442m(안테나 탑 포함 527.3m)110층 규모의 윌리스 타워는 최근까지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으나, 2014년 뉴욕의 윈 월드 트레이드 센터’(541m)가 건축되면서 미국에서 두 번째 높은 건축물로 밀려났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이다. 그 뒤를 이어 상하이 타워(632m, 128, 중국 상하이), 알베이트 타워(601m, 120,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이다. 네 번째로 높은 마천루는 한국의 롯데월드 타워다. 높이 555m,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 타워는 2016년에 완공되면서 세계의 마천루 대열에 등극했다.










▲네이비 피어(Navy Pier)






 

시카고 강은 원래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미시간호로 흐르는 강이다. 하지만 1900년에 시카고 강 하구에 운하를 건설하여 운하의 바닥이 호수수면보다 낮아지게 하여 물의 흐름이 거꾸로 역류하도록 뒤바꿔졌다.


시카고 강은 원래 시카고 중심부를 지나 미시간호로 흐르는 강이다. 하지만 1900년에 시카고 강 하구에 운하를 건설하여 운하의 바닥이 호수수면보다 낮아지게 하여 물의 흐름이 거꾸로 역류하도록 뒤바꿔졌다.  

  

이는 시카고 시에서 흘러내리는 오물을 방지하여 미시간 호의 오염을 방지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댐을 막아놓은 가까운 곳까지 가보니 시카고강과 미시간 호 사이에 갑문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주기적으로 갑문을 열어 미시간 호의 맑은 물이 시카고 강으로 흘러들도록 해주고 있다는 것. 덕분에 시카고 강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흘러간다. 강변 양쪽에는 조깅코스를 만들어 시민들이 달릴 수 있게 조성해 놓았다. 과연 미국다운 역발상이다.

 

미시건 호수에서 바라본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네이비 피어(Navy Pier)뒤에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는 초고층 빌딩들이 구름에 가려 신기루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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