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서울

찰라 2011. 5. 1. 22:21

 

 

 

 

 

 

 

 

 

 

 

 

 

 

 

 

 

 

 

 

 

 

 

 

공원의 신록이 좋습니다.

천둥치는 먹구름 속에

잔인한 사월도 가고...

 

이젠 희망을 이야기 해요.

오월 푸른 희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푸른 오월

가슴 가득히 밀려오는

희망을 품고

우리 모드 행복을 노래 해요.

 

(2011.4.26 촬영 서울 올림픽공원)

 

 

 

 

푸른 오월 / 노천명


        청자(靑瓷)빛 하늘이

         

        육모정(六角亭)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노천명(1913-1957)

        황해도 장연 출생. 이화여전 영문과 졸업. 1932 『신동아』에
        밤의 찬미,「단상(斷想)」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 중앙일보
        기자 역임. 그는 여성적이면서도 지적인 시풍으로 생의 고뇌와
        현실의 차가움을 주로 노래하였다. 감상을 절제한 이지적인 시인
        으로 모윤숙과 더불어 식민지 시대의 대표적 여류시인이다.
        시집으로는 산호림(珊瑚林)(1938), 창변(窓邊(1945),
        별을 쳐다보며(195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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