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충청도

찰라 2015. 11. 1. 05:46

100가지의 백제를 상상케한다는 롯데리조트부여

 

*롯데리조트를 선전하고자 이글을 쓰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른 리조트 건물에 비하여 한국의 미를 살리고 백제의 문화를 살리고하는 차별화된 건물이어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100만평 백제 터에 눈꽃보다 단아하고 화려하게 들어선 롯데지조트부여 현관. 온화하고 섬세한 미의식으로 부르럽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꽃피웠던 백제예술을 재현

 

 

 

내 마음을 훈훈하게 했던 부여의 인심

 

롯데리조트부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것은 참으로 우연한 일이었다. 부안에서 심장병이식환자들의 힐링캠프에 참석을 하고, 1025일 서울로 올라오던 중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부여에서 하룻밤 쉬어 가기로 했다.  

 

나는 서천-공주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부여에서 부여읍으로 들어갔다. 밤 7시 부여경찰서 앞 로터리에서 자동차를 멈추고 저녁 식사를 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물었다.

 

어디를 찾으시죠?”

, 숙소와 저녁식사를 할 곳을 찾고 있어요.”

, 제가 잘 아는 숙소가 있는데 안내를 해드리지요.”

 

시장에서 장을 보고 온 듯 자전거 뒷자리 시장바구니에는 과일, 채소 등 장바구니가 가득 차 있었다. 아주머니는 장바구니가 든 자전거를 길가에 세워놓더니 우리더러 따라 오라고 했다. 아주머니를 따라가 소개를 받은 여관은 골목길에 있는 아주 오래된 숙소였다. 아주머니가 잘 아는 숙소라고 했는데 방으로 가보니 욕실이 없었다. 값은 3만 5천으로 저렴하여 마음에 들지만  부안에서 하루 종일 마실길을 걸었던 터라 우린 몸을 푹 담글 욕실이 필요했다.

 

아주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더니 괜찮다며 이번에는 식당을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로터리 근처에 위치한 추어탕 집인데 아주 맛있게 잘 한다고 말하며 아주머니는 자전거를 타고 총총히 사라져 갔다. 참으로 고마운 아주머니였다.

 

 

▲정말로 맛있게 먹었던 추어탕

 

마침 날씨도 쌀쌀해져서 우리는 따뜻한 국물을 먹고 싶었던 차였다. 궁남추어탕이라는 간판이 걸린 추어탕 전문집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들끓고 있었다. 사람이 많을 걸로 보아 음식이 맛있을 것 같았다. 아내와 나는 방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추어탕 두 그릇을 시켰다. 그리고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스마트 폰에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기 저기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옆자리에서 식사를 하던 40대 중년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숙소를 찾으세요?”

, 아주 오랜만에 부여를 왔는데 서울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들러서 숙소를 예약을 하지 못했어요.”

그럼 제가 숙소를 하나 예약해 드리지요.”

 

 

▲상상을 추월하는 롯데리조트 부여

 

 

그러더니 그 남자는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하다가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물었다. 아마 예약이 잘 되어가는 모양이었다. 나는 내 명암을 그에게 건네주었다. 명암을 받은 그는 내 이름과 전화번로를 불러주더니 잘 부탁해요.”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롯데리조트인데요, 제가 예약을 하면 준회원대우를 해줍니다. 선생님 명의로 예약을 해 놓았으니 가서 주무시면 됩니다.”

아이고, 이렇게 고마울 수가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니요. 즐거운 밤 맞이하세요. 그리고 여기서 100m쯤 가면 궁남지에서 국화꽃 전시회를 한답니다. 2만 점의 국화꽃을 전시하고 있는데 볼만해요. 한 번 들러 보세요.”

, 그래요 꼭 들려 볼게요.”

 

그렇게 말하고 그 중년남자는 부인과 함께 총총히 사라져 갔다. 이렇게 고마을 수가... 우리는 추어탕을 맛있게 먹었다. 훈훈한 인심에 맛있는 추어탕까지... 우연치 않게 숙소까지 정하고 나니 마음과 몸이 훈훈했다. 우리는 궁남지로 가서 밤 야경이 멋지게 펼쳐져 있는 국화꽃 전시회를 1시간 동안 관람했다. 참으로 멋진 전시회였다.

 

 

 

 

▲부여 궁남지 전시된 2만 점의 국화꽃전시장

 

 

로마 바티칸 궁전을 상상케하는 롯데리조트부여 긴 회랑

 

국화꽃전시회를 관람하고 우리는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낙화암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백마강을 건너가니 백제문화단지라고 쓰인 한옥 대문이 나왔다. 롯데리조트는 백제문화단지 안에 있었다. 롯데리조트에 도착하여 우리는 우선 그 규모에 놀랐다 

 

 

▲로마 바티칸 궁전 회랑을 상상케 하는 롯데리조트부여 정문 회랑

 

 

 

 

100가지의 백제를 상상케 한다는 백상원

 

▲백제를 상상하게 한다는 개념의 백상원

 

리조트 입구에는 화려한 조명에 타워 형으로 아치를 이루고 있는 한옥 건물이 일반적으로 상상했던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들어 서 있다그러나 작은 읍 소재지에 이렇게 멋진 건물이 들어서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내가 부여를 처음 방문했던 것은 45년 전 중학교 수학여행을 왔을 때였다. 그때는 부소산 밑에 위치한 오래된 한옥 낡은 여관에서 묵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 펼쳐진 리조트는 로마의 바티칸 궁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거대한 나무기둥 회랑이 조명 빛을 받아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바티칸 궁전처럼 이어지는 긴 회랑

 

원형회랑을 따라 걷다보니 마치 바티칸 궁전의 회랑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회랑을 지나니 백상원(百想園)이란 편액이 걸려 있는 리조트 현관이 보였다. 백상원은 방문객들이 1500년 백제를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를 한 21세기 형 콘도미니엄이라고 한다.

 

제를 구현하려는 것이 아니라 백제를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자 했다는 것. 백제를 상상할 수 있도록 100가지가 넘는 새로운 상상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그 발상이 기발하기도 했지만 다른 리조트 건물에 비해서 한국미를 살린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

 

  

롯데리조트는 100만평의 백제 터에 롯데가 50만평, 충청도가 50만평으로 나누어 개발, 백제의 문화와 역사를 복원하고, 레저, 쇼핑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 개념을 도입한 레저 문화 테마리조트 타운이다. 경주에 보문단지가 있다면, 부여에는 백제문화단지가 들어선 샘이다.

 

롯데리조트는 지상 10, 지하 1, 310개의 객실에 아울렛, 아쿠아 풀, 스카이힐 부여컨트리클럽 등을 갖춘 복합레저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리조트 건너편 백제문화단지에는 사비성(사비궁, 능사, 생활문화마을,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이 들어서 있다 

 

▲롯데리조트에서 바라본 백제문화단지 

 

우리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백상원 현관을 들어섰다. 프론트에서 내 이름을 말하니 디럭스 룸(18평형)인데 9만원이라고 했다. 안내직원에게 가경을 물어보니 주중 가격이 13만원이라고 했다. 우리가 묵었던 날은 월요일었는데 어쨌든 우리는 추어탕 집에서 만난 그 중년남자 덕분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숙소로 들어가는 회랑

 

 

▲18평 형 디럭스 룸

 

프론트에서 나와 우리는 긴 회랑을 따라 6층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객실에 들어가니 깨끗한 룸에 두 개의 침대가 놓여 있고, 식탁, 주방이 갖추어진 리조트가 깔끔하게 보였다. 부여의 훈훈한 인심덕분에 우리는 편안한 하룻밤을 지낼 수가 있었다. 억세게 운이 좋은 날이라고 할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바라보니 바로 턱 앞에 골프장의 푸른 잔디가 보였다. 리조트 뒤 산 언덕으로 18홀 규모의 스카이힐부 골프장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었다.

 

 

▲리조트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스카이힐부여CC 

 

이 레저단지에 들어와서 먹고, 자고, 운동과 쇼핑을 하고, 문화시설을 며칠 동안 놀며 먹을 수 있도록 새로운 타운을 건설해 놓은 샘이다. 그러나 왜일까? 내 눈 앞에는 자꾸만 어제 아주머니가 소개를 해준 3만 5천원 짜리 여관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이렇게 대기업이 거대한 레저타운을 건설하여 숙소, 쇼핑 센터를 지어놓으면 죽어가는 것은 그 낡은 여관집과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서민들이 아니겠는가?  

 

나는 이 삐꺼 번쩍한 복합레저 문화 단지보다는 백제의 낡은 옛 모습이 더 보고 싶어졌다.  인간이 만든 조형물 보다는 옛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 보고 싶어졌다아무리 아름답고 멋있게 조성을 했더라도 거기에는 옛혼이 실린 정취를 찾아볼 수가 없다. 그 보다는 허물어진 성터와 낙하암, 고란사, 백마강이 더 그리워졌다. 우리는 심장병 환우 모임에서 전북지부장이 싸준 주먹밥을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먹고 부소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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