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자스탄·고아

찰라 2015. 3. 6. 07:14

인도 대륙에 인구가 많은 이유

 

 

 

 

 

 

 

▲인도인구는 12억36백만명으로 중국(13억 56백만명)에 이어 세계 2위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그러나 인도인구는 정확하게 측정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영국에서 독립을 한 후 인도대륙은 파키스탄(1악 96백만명), 방글라데쉬(1억 66백만명)으로 분리되어 실제상 인도대륙의 인구는 16억이 넘는다. 이처럼 인도에 인구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윤회를 믿는 인도인들은 평소에 선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죽으면 바로 다시 인간으로  환생을 한다는고 한다.

 

 

 

인도사람은 죽으면 곧바로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델리는 인도에서 가장 인구 집중이 많은 도시다. 현재 델리 인구는 약 25백만 명이라고 한다. 인도 전체 인구는 1236백만 명으로 중국(1356백만 명, 20147월 현재 CIA 자료)에 이어 세계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대륙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세 나라로 분리되었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도 인도 땅이다. 그러므로 파키스탄 196백 만 명, 방글라데시 166백 만 명을 합하면 인도대륙의 실재 인구는 약 16억 명이나 된다.

 

"인도 인구는 13억인지 14억인지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없어요. 호적에 올리지 않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인구조사도 제대로 할 수 없고요."

 

지난해 남인도를 여행할 때 만난 인도 현지 가이드 센딥의 말이다. 실제로 인도 인구는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거기에 인구의 도시화 집중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 2030년에는 델리의 인구는 36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는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인도의 인구 증가에 대하여 의문점이 많아 센딥에게 물어 보았다.

 

"센딥 인도에는 왜 이렇게 인구가 많지요?"

"그거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인도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로 출산 자체를 성스로운 일로 받아드리고 있지요. 그리고 다산이 복이 많다는 다산문화 사상이 인구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어요. 문명 소외 지역에서는 섹스를 유일한 쾌락 활동으로 삼고 있는 있어서 정조관념도 희박한 편이지요.

 

광활한 토지에 쌀농사를 짓고 있는 인도는 혼외정사가 많고, 거기에다 강간, 간통문화를 그리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않고 있는 점도 있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람이 죽으면 사람 몸을 받아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 어려운데 인도사람들은 죽으면 바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지요."

"죽으면 바로 인간으로 태어난다? 그건 왜 그러지요?"

"윤회를 믿는 인도인들은 사후에 더 좋은 곳에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해 평소에 선행을 많이 하기 때문이지요. 유럽이나 선진국들은 출생률도 저조하고 따라서 인구가 아주 적지요. 인구가 적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그의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인도에 도착하면 구름처럼 몰려드는 인파 속에 빨려 들어가다 보면 도대체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저 내가 죽지 않고 생존을 해 있구나 하는 서바이벌에 대한 존재감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한다. 저 수많은 인파 속으로 빨려 들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고독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라는 강한 외침이 온 몸에 소용돌이친다. 바로 이 점이 나를 자꾸만 인도로 끌어 들이는 것이 아닐까?

 

델리, 인간세계의 블랙홀 속으로...

 

 

 

 

 

▲델리공항 환전소

 

"지금부터 인간의 숲으로 들어가 생활을 하려면 당장 루피가 있어야 합니다. 각자 100달러씩을 저에게 주세요."

"그렇군요. 우선 쓸 돈을 좀 바꿔야겠지요?"

"공항환전소가 환율이 좀 비싸긴 하지만밖에 나가면 인파에 밀려 정신이 없어질 테고, 환전소를 찾아가기도 복잡해요. 그러니 우선 며칠 쓸 공금을 좀 환전해야 합니다. 환전하는 동안 세 분은 먼저 밖에 나가 기다리세요. 아마 누군가 피켓을 들고 우리를 픽업하러 온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그러지요. 늦지 않게 빨랑 오세요."

"오케이!"

 

세 여인은 사람의 눈에 띠지 않은 곳에서 각자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 장씩 전대에서 꺼내 나에게 건네주었다. 괜히 돈 주머니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면 타깃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400달러를 루피로 바꾸기 위해 공항 환전소로 갔다. 그러나 환전소에 잔돈이 없어 한 참을 기다려야 했다. 마치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환전소 직원이 잔돈을 가지러 은행으로 갔다가 느릿느릿 걸어왔다. 나는 바쁜데 그는 바쁠 것이 없다. 여긴 인도니까 이해해야 한다.

 

"이거 손님에게만 특별히 서비스를 해드리는 겁니다."

"아하, 그래요? 감사합니다."

 

그는 100루피 짜리 지폐다발을 나에게 내밀며 씩 웃었다. 400달러를 100루피짜리로 바꾸고 나니 22700루피나 되어 부피가 꽤 크다. 하지만 인도에서 쓸 돈은 반드시 잔돈이 필요하다. 큰돈은 위조 문제도 있고, 잘 거슬러 주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미팅보드를 들고 서 있는 TWX여행사 직원과 세 여인

 

환전하고 밖으로 나가니 먼저 나간 세 여인이 손을 흔들며 환영을 해준다. 그 세 여인 가운데 한 인도 남자가 너스레웃음을 지으며 내 이름이 새겨진 피켓을 들고 있었다. 사람이 좋아 보이는 따뜻한 인상이다. 좌우간 이렇게 환영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반갑다. 네모난 얼굴이 믿음이 가는 인상이다. 사기를 칠 그런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배낭여행을 많이 하다보면 관상으로도 사람의 성격을 대강 파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를 따라 플랫폼으로 나가자 우리는 곧 인간의 홍수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말았다. 아니 인간세계의 블랙홀이라고 하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예측불허! 하고 많은 여행을 다녀 보았지만, 인도만큼 '예측불허'라는 변수를 느껴보지는 못했다. 택시 운전사들이 자기 택시를 타라고 손을 잡아끈다.

 

 

 

▲델리공항에 픽업을 나온 차량. 운전사와 여행사 직원이 함께 나온다.

 

"미스터, 한국 사람이지요? 제가 싸고 깨끗한 호텔을 소개해 드리지요."

"우린 이미 호텔을 예약했어요."

"그럼 그 호텔까지 싸게 모셔다 드릴게요."

"자동차도 이미 예약이 되어 있소."

"얼마에 예약했지요? 내가 그 차보다 더 싼값으로 모셔다 드릴게요."

 

그는 끈질기게 나를 따라오며 자기 차를 타라고 하고, 나는 애써 거절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델리에 도착할 때마다 나는 파도처럼 물결치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델리는 다른 도시보다 더 덥다. 그것은 사람의 체온이 공기를 덥혀서일 게다. 뭔가 알 수 없는 인도 특유의 냄새가 확 풍겨온다. 끈끈한 땀 냄새, 메스껍고 쾌쾌한 냄새, 사람 냄새. 온갖 알 수 없는 냄새가 열대의 후끈한 열기를 타고 온 몸을 확 덮친다.

 

 

델리공항의 붐비는 인파

   

"우와, 정말 찰라님이 인간의 숲이라고 한 표현을 이해할 것 같네요."

 

H박사는 이번에 처음으로 인도 땅을 밟는다고 한다. 그러니 구름처럼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고 당연히 놀랄 수 밖에 없다. 인도 땅을 밟은 느낌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황당함, 예측불허, 믿을 수 없는, 낯 설음, 상상초월, 문명 쇼크. 인도에 도착하면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몰려온다. 그러나 그 특유한 느낌은 인도에 도착하여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인도는 현재도 22개의 언어, 400개의 방언 그리고 5000개가 넘는 카스트 공동체가 존재하는 나라다. 카스트 제도를 법적으로는 폐지를 해서 금하고 있지만 몇 천년 동안 내려온 관습은 없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3300만 명의 신을 모시고 있으며, 놀랍게도 세계 제2의 이슬람 국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이슬람 인구의 절반이 인도 땅에 살고 있다. 한 마디로 뒤죽박죽. 뭐 그런 느낌이 들지만 그 나름대로 자신들만의 특유한 무화와 질서를 유지해 가며 살아가고 있다.

 

인도지폐에는 화폐 단위를 14종의 언어로 기재하고 있다

 

인도 지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랍게도 14가지나 되는 문자가 씌어있다. 얼마나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있기에 지폐에도 14가지의 언어를 써 놓았을까? 영국에서 독립한 후 1961년 인도정부는 국세(國勢:인구, 산업, 자원 따위의 방면에서 한 나라가 지니고 있는 힘) 조사를 한 결과 1652종의 언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많은 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인도정부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인도의 모든 루피지폐에는 뒷면에 14종류의 언어가 기재되어 있다(왼쪽 글씨).

   

인도 정부는 독립 후 영어를 추방하고 힌디어를 국어로 삼으려고 했지만, 다양한 민족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14종의 언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고 한다. 그 결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진귀한 지폐가 탄생한 것이다. 모든 인도지폐에는 14종의 언어로 화폐단위가 깨알처럼 적혀져 있다. 이를 아는 사람은 흔치않다. 인도사람에게 물어보아도 잘 모른다. 14종의 언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삼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칸나다어, 카슈미르어, 말라얄람어, 마라티어, 오리야어, 펀자브어, 라자스탄어, 타밀어, 텔루구어, 우르드어, 힌디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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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은 사람들 사진만 봐도 숨이 턱 막히네요. 진짜 아무 생각없이 낳고 낳고 하나보죠...그래도 다 먹고 사는데 어려움은 없을까요? 14개 공용어를 쓰고 있다니 정말 놀라운 나라네요^^ 전 인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겁이 나서 가 볼 생각을 못 하고 있네요...
인도...
정말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한 번은 다녀와야 할 것 같은 나라...
내가 살아 있는 이유를 깨닫게 할 것 같은 나라...
지금은 건강 때문에 갈 수 없지만
찰라님의 글을 대신해봅니다.
이렇게 여행기를 쓰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늘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