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은 날

그대로가 좋은 나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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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2020. 11. 23.

코로나 핑계대고 8월에 고향에 다녀오고 단 한번도 가지 못했으니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   

장인 기일에 맞춰 

아버님을 뵙고 왔다.

올해 여든여덟이시다.

연세가 있으시니 잘 듣지 못하시고 

눈도 어두워지셨다.

그런대도 원고지에 글을쓰신다.

반듯한 글씨가 놀라울 만큼 정교하고 예쁘게 쓰신다.

한자로 적은 아버님의 글들을 읽고 해석해보고 

몇마디 주고 받으며 잠깐 들리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하신다.

집을 나서 길을 돌아 굽어진 길까지 문을 잡고 

서계시는 모습이 보인다.

마음이 짠하니 아프다.

저수지 물을 빼고 준설공사를 하고 있어 내 마음 같이 마을도 한층 삭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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