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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a TIMES 2020. 5. 26. 22:45

김진헌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글로벌사업팀장 출처 : 전업농신문(http://www.palnews.co.kr)

200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 농업은 농산물 시장 개방,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가 투자위축으로 이어지고, 농가소득 및 수출이 정체되면서 성장 모멘텀은 계속 약화되고 있다.

농업의 실질성장률은 2014년 5.1% 수준에서 2018년 1.5% 수준으로 크게 둔화되었고, 전체 산업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3%에서 2018년 2.8%로 꾸준히 감소하였다.

이런 위기상황 가운데 농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농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하여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핵심정책 중 하나는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을 위한 데모온실 구축·운영’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 스마트팜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서 동종 기업 간의 경쟁과 좁은 경지면적 등으로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우리나라 선진기술과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2022년 231억불 규모로 전망된다. 연평균 19.3%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래 첨단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세부적인 상황을 보면 장밋빛 일색만은 아니다. 일단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참여하는 전체 기업 수와 수출기업의 수가 적다. 연간 수출규모도 아직 1억불 내외로 세계시장의 1%도 채 되지 않아 수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전략마련이 꼭 필요한 실정이다.

이 사업을 실제로 시행하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카자흐스탄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 1ha 규모의 스마트팜 모델을 설치·운영하면서 현장 시연회 및 바이어 매칭 상담회 개최 등 한국형 스마트팜 홍보와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업추진 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다. 스마트팜 시공·기자재·종자·운영시스템 등을 모두 패키지화하여 부가가치 높은 플랜트 단위로 수출하는 것이다.

즉 아파트를 분양할 때 잘 지은 모델하우스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미리 보여주고 체험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듯이, 표준화된 스마트팜 모델을 미리 지어서 바이어들에게 보여주고 체험한 다음 적정한 구매를 선택하게 한다.

이를 위해 재단에서는 얼마 전 공모를 통해 국내 스마트팜 관련 수출기업들 중 가장 우수한 업체들이 연합한 K2 아그로팜 컨소시움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 등 기관특성에 맞게 역할을 배분하여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데모온실 조성 부지확보, 컨소시엄 선정 및 관리, 전문인력 파견 등을, 코트라는 해외시장 조사, 사절단파견, 수출상담회 및 시연회 개최 등을, 농정원은 현지인력 교육, 해외 데이터 수집 및 활용방안 마련 등을 수행한다.

기존 중앙아시아 지역 스마트팜 시장은 네덜란드나 일본 등 농업선진국 제품이 일찌감치 선점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한국 제품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에 대한 홍보를 확실하게 해서 국내 농자재 업체의 북방 진출에 초석을 다져야 한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스마트 개폐기 및 이를 포함하는 스마트 개폐시스템’ 등 우수한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남방지역 국가를 신규로 지정하여 추진하는 등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2030년 정도에는 스마트팜 해외수출이 그동안 정체되어있는 우리나라 농업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본다.

출처 : 전업농신문(http://www.palnews.co.kr) 기사원문 : https://www.p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