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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셀트리온 'K-바이오' 공세에…글로벌제약사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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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창고,뉴스/제약 바이오

2020. 7. 27.

2020년 상반기 로슈 주요 의약품 실적.(자료=로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공들여 왔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글로벌 제약사들은 ‘K-바이오’의 위세에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 처했다.

 

26일 제약·바이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치열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매출이 두 자릿수 급감하고, 반대로 국내 기업들은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올해 상반기 자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유방암 표적 치료제인 ‘허셉틴’과 CD20 표적 치료제 ‘맙테라’ 매출이 각각 28%, 23%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로슈의 전체 실적은 매출액 293억 스위스프랑(약 38조원), 순이익 85억 스위스프랑(약 12조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각각 4%, 5% 감소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블록버스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도 2분기 매출 9억3500만 달러(약 1조125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5% 하락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매출이 25.8% 감소한 5억9300만 달러(약 7139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이 급상승한 게 원인이다. 로슈는 실적 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 맙테라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의 맙테라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서비스인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인 올해 3월 점유율 7.9%를 기록하며 미국 처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서 약 9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분기에는 약 10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시장에서도 1분기 약 650억원에서 2분기 9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회사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 매출 약 610억원, 2분기 52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약 1130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전년 동기(426억원)보다 6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역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7년 7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렌플렉시스’는 셀렉트 헬스 등 미국 민간 보험사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미국 의약품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민간 보험사 선호의약품 등재가 필수적이다. 통상 보험사는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가격 경쟁력이 앞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높다.

또한 류머티즘 관절염 자가면역 치료제인 ‘베네팔리’는 2016년 1분기 유럽 진출 이후 누적 판매액 16억8250만 달러(약 2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화이자 ‘엔브렐’과의 점유율 격차를 0.5% 수준으로 좁혔다.

또 다른 자가면역 치료제인 ‘임랄디’도 유럽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암제비타’(암젠), ‘하이리모즈’(산도즈), ‘훌리오’(마일란), ‘이다시오’(프레제니우스카비) 등, 5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경쟁 중인 ‘휴미라’ 시장에서 임랄디는 점유율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유럽 시장 매출이 31.1% 감소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발췌 ; 브릿지 경제

기사원문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072601000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