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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유일하게 꺾었던 복서 토도로프의 인생역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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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Love/불가리아 한국 뉴스

2020. 10. 16.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 2020.10.15 11:06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를 유일하게 꺾었던 복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메이웨더를 꺾었지만 이후 그와는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간 복서의 삶은 새삼 ‘인생 무상’을 느끼게 한다.

메이웨더는 프로에서 50승 무패의 무패 복서로 그동안 16명의 세계 챔피언을 물리쳤다.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며 ‘복싱 레전드’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런 메이웨더를 물리친 유일한 복서가 있다. 불가리아의 세라핌 토도로프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페더급 준결승에서 미국의 메이웨더를 10-9 판정으로 물리쳤다. 토도로프는 당시 최고의 우승후보 메이웨더를 꺾은 뒤 방심했던지 결승에서는 태국의 솜룩 캄싱에게 패해 은메달을 땄다.

메이웨더는 동메달을 따고 프로로 전향한 이후 무패 질주를 달렸다. 메이웨더는 프로에 뛰어들어 10억 달러를 벌면서 복싱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고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토도로프의 이후 삶은 쉽지 않았다. 15일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미국 프로모터의 제안을 거절한 토도로프는 불가리아의 지원이 시원치 않아 터키로 귀화하려고 했으나 좌절됐다. 불가리아 복싱연맹이 절대 반대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3년까지 불가리아 대표로 뛰다 은퇴했다.

이후 소식이 없던 그는 46세의 나이로 2015년에 링으로 돌아왔다. ‘복싱뉴스온라인’에 따르면 그는 4 라운드 웰터급 경기에서 만장일치로 알렉산다르 추칼레이스키를 이겼다. 그는 당시 ‘뉴욕 타임즈’를 통해 불가리아의 한 남부 마을에 살면서 “한달에 435 달러의 연금으로 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은퇴 후 운전사, 식료품 점원, 소시지 공장 등에서 일해왔다며 험난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당시 공산주의가 몰락하고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불가리아에서 복싱 영웅의 삶도 쉽지 않았다.

그는 ‘월드복싱뉴스’와 인터뷰에서 “24년 동안 메이웨더와 매우 대조적인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적어도 파퀴아오, 델라 호야, 사울 알바레스, 맥그리거가 실패했던 일을 했다”면서 메이웨더를 꺾은 데 대한 자부심을 잊지 않았다.

출처 : 스포츠 경향

기사원문 : 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art_id=202010151106003&sec_id=5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