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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아마존과 손잡고 온라인쇼핑 판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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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5.

입력2020.11.13. 오후 5:48

이윤재 기자 임영신 기자

11번가, 3천억 투자받아
아마존 제품 직접 판매

인문가치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 연합뉴스]

SK그룹이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과 손잡는다. 아마존은 조만간 SK텔레콤 자회사인 11번가에 최대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커머스 신사업 등 디지털 역량 확대로 그룹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목표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텔레콤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으로, 통상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발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SK·아마존 협력에 있어서 11번가는 '엔트리 포인트(entry point)'로 시작점에 불과하고 향후 전 그룹사로 확대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이 향후 주무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협력 형태 등은 내년 초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양사는 연내 사업 협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이번 협력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11번가 사이트를 대폭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1번가를 통해 아마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또 양사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서비스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플랫폼 협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유치는 플랫폼을 강조해온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호 사장은 아마존 사업 모델을 연구하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왔다.

SK텔레콤은 11번가뿐 아니라 인터넷TV(IPTV)인 SK브로드밴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 인공지능(AI) 비서 누구 등 다양한 플랫폼을 거느리고 있다.

아마존닷컴,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에코(알렉사),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등 아마존 대표 플랫폼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 SK텔레콤과 아마존이 플랫폼을 매개로 한 전방위적 초협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윤재 기자 / 한우람 기자 / 임영신 기자]

 

출처 : 매일경제

기사원문 : n.news.naver.com/article/009/000469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