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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2013. 6. 2. 12:00

 

 

 

 

 

산맥 깊은 골짜기에서 발원하는 강줄기를 굽이굽이 맴돌아 떠내려 온 배 한 척이 바다 초입에 머물러 있다.

그 쪽배에 올라 타면 또 다른 세상에 당도할 수 있을까!

당신은 나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다. 나는 바다로 가는 길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길 위에서 하염없이 떠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참말 길가에 있었고, 당신은 아마 바람결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는 길을 모르고 있었다.

 

 

 

 

바닷새의 배웅을 뒤로하고 서둘러 하루치의 마지막 그물을 다북다북 걷어 올리는 어부의 손길이 실루엣으로 알싸하다.

 

 

 

 

아무리 흘러가도 방향표지판이 나타나지 않아 뒤돌아보면 좁다란 산모롱이 아래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푸른 파도의 뒤틀림. 오늘도 텅 빈 하늘의 바다를 뒤뚱거리며 걷는다.

어디로 갔는지 갈매가 한 마리 날지 않는 이곳은 전생에 무슨 바다였을까.

물길이 비좁아질수록 내 안의 상념들은 파닥거리며 힘겹게 날아가고, 길목이 험준해질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너와 나 그리움의 협곡바다.

 

 

 

 

먼 옛날 부터 아주 오래전에 꿈꾸던 것, 그것을 나는 이 바다에서 비로소 읽어낸다. 

바다는 지상의 완벽한 사랑을 부추기는 육지와의 경계점.

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동백꽃처럼 우르르 몰려 와 마른 허무를 토해 내는 곳.

이 땅끝을 지나면 사람과 사람과의 뜨거운 숨결만이 남을 것. 

아무리 달려도 너에게 가는 길은 보이지 않아 어느새 다다른 하늘 밑, 침묵은 끝나지 않고 바람 끝에 매달려 와 바다 밑바닥을 갈퀴질한다.

 

 

 

 

내 헐거운 청춘의 녹슨 심해어들은 깊은 상처의 급류를 따라 거칠게 헤엄쳐갔다.

흘러가거나 멈추는 것들의 영혼. 그 매 순간의 황홀하고도 무거운 영원속에서 수 천장의 나뭇잎들이 몸뚱일 뒤척일때마다

하얀 돛배로 바뀌는 신비를 보셨나요.

파도 등걸위로 달려가고 있는 하얀 돛배

눈감지 못하는 그대 눈동자 속의 하얀 돛배

그 하얀 돛배가 순금의 노을로 사라질 때까지

그대 눈동자 뒤편에서 출렁이는

하얀 돛배를 보셨나요.

 

 

 

 

한 척의 바다교향곡이 나뭇잎들을 떠나 나에게 다가오는 소리를 보았다.

새들이 물고 왔던 저녁의 갯비름냄새,

태양이 바다에 몸을 숨기기 전에 젖은 깃털을 말려야만 살 수 있다는 저 새들의 강박관념.

 

 

 

 

수천 비단길 낭떠러지 노을 끝자락,

이글거리는 불덩이가 생을 마감한 직후, 거친 갯바람으로 꼬깃꼬깃 구져진 바다표면을 평평하게 다름질해놓았다.

물거울에 비친 노을이 간간하게 속살로 스며든다.

부패되지 않는 내 삶을 위하여.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서 우연의 음악처럼 저 홀로 나부끼는 어스름 바닷가에서, 고단한 삶은 다만 존재한다.

남루한 생을 실은 빛바랜 돛폭을 올린 쪽배가 바다를 연주할 때 그 바다는 돛배라는 한 척의 뱃노래를 듣는다.

하여, 바다는 지금 잠시 내 곁에 정박중이다.

당신이 배 갑판위에 올라 탈 때까지.

 

 

 

[근작 詩 한 편]

 

 

해발 0 미터 산골에서 들창을 열면

 

짭쪼름한 갯바람이 한 배 가득

 

은빛 파도 순금으로 물들이는

 

파도밭이 수 천 마지기!

 

-최영록, <바다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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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비경 실컷 구경하고 갑니다...
넘 좋은글 이쁜사진들 구경 잘하고 갑니다 .
고운밤 편안하소서(~)
아름다운 풍광과 글~~ 마음에 담아갑니다.
바다는 언제나 희망과 평화로움을 주며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우리의 인생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구경잘하고 갑니다.
잘 지내시죠?
최고야님(!)

어서오셔요 방갑습니다
그렇네요 가을이 터지는(^^)
소리가 산천에 울리듯 하외다
눈을 뜨시면 가을은 이미갔겠죠
오늘도 행복한 밤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안녕)"감사" -남경-
넘, 아름다운 영상에 머물다 갑니다(!)
붉은 노을지는 바다 앞에 서 있고 싶어집니다
이 가을...^^
우리는 바다를 낭만이라 기억 하지만
삶의 그물을 걷에 올리는 검은 팔뚝으로
핏줄 돋는 곤한 삶을 건져 올리는
바닷가의 어부들에겐 아마도 바다는
풍요이며 보람 이고
때로는 거부할수 없는 끝없는 도전의
숙명적 애증의 대상은 아닐까요. 바다가 주는 풍요와
끊임없는 저항의 한판 승부를
걷어 올리는. . . !

그럼에도 저는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떠나는 석양의 저 풍경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벗님 ! 최고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자로 회자되기도 합니다.
늘상 최선함께하시는 님 모습 그려봅니다.
11의 첫 월요일 , 보다 활기찬 날 되시기 바랍니다.
바다위에 핀 노을빛이 아름답네요
짭쪼름한 갯내음~ 따스하고 부드러운 갯벌
맨발로 걷던 때가 그립네요 11월 멋진나날 되시길요
벗님 ! 안녕하시죠 ?
눈만 뜨면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 , 온통 울긋불긋합니다.
그러나 입동 바로앞에 서 있습니다.
좋은 추억 많이 쌓어시고 내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무심하다고 역정내시겠어요
빨리 들린다구 하고는 이제야
달이 바뀌고야 인사올리네요
왜이리 시간이 빠른지...
저만의 느낌은 아니겠지요
어느새 가을 바람에 온 11월
아름다운 오색 단풍과 함께하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날도
가을의 숨결도 얼마남지 않은듯
마음이 조급함에 안타깝기만 하네요
이제 스산한 바람이지만
새로워진 계절이 주는 즐거움과 새로움으로
아름다운 사랑과 미소로 가득 넘치는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아름다운 고운님!~

겨울이 성큼 다가온것 같아요
마니 쌀쌀하죠
첫눈 오는곳도 있구
겨울채비들은 모두 다 하셨는지요
갑자기 찬날씨에
건강조심 하시구
늘 아름답고 향기로운날 되시고
따스한 웃음으로 행복한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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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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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날
커피한잔 드시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오늘도 5월의 향기 가슴에 품고
점점 더워져가는 날씨에 건강
하시고 상큼하고 그윽한 주말
로 이어지는 금요일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겁게 보내세요(러브)

┏┓┏┓┏━━┓(\(\ /)/)
┃┗┛┃┗┓┏┛(*)(*)
┃┏┓┃┏┛┗┓()() ()()
┗┛┗┛┗━━┛해피해피(~)
멋진 글 넘 감사히 읽었습니다.
(♡)━┓욜엔
┃토┃토끼처럼
┗━(♡) /)/) ♬
귀엽게((^0^))/
웃고..(")x(")
토실토실
맑고 밝은미소로..(♡)。
(즐)겁고 행복한 주말보내세효..(러브)
아름다운 바다에 놀다가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곳에 머물렸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아름다운 글과 멋진 풍영을 보며
가을 아침을 맞이해 봅니다 .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
나무 석가 모니불 _()_
보고 또봐도 넘 아름답네요.
파도밭에 가고 싶어요.
누구에게는 고달픈 삶의 현장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