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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운전기능사 필기.실기 합격 후 자격증발급과 면허증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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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뼈다귀™/나의이야기

2020. 8. 15.

20200512

20200728

20200813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 대전 중구 문화동 - 필기시험장소. 국가기술자격증 발급)

 

프롤로그

지금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은 대전 중구 문화동에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고등학교 때는 대전톨게이트 근처에 있어서 그곳을 찾아갔던 기억이 남아있었고,

그 당시쯤, 지게차 시험을 보기도 했었는데, 6번이나 실기시험을 봤지만,

결국 합격하지 못하고 기억 속 저편의 이야기로만 남아있었습니다.

몇 년만 더 있으면, 30년이나 된 이야기가 되겠네요.

그때 이후로 바쁘게 살다 보니, 지게차 시험을 다시 보겠다는 생각은 안 하고 지냈는데,

올해, 2020년이 되면서 코로나19로 할 일들이 상당수 없어지고, 집에만 있던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무언가 할 것을 찾게 되었고, 마침 조카의 권유로 자동차운전면허 중에서 빠진 종목들을 채우는 일에 열중해서

종합운전면허(9종)까지 취득하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후, 잊었던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이 생각났고, 다시 도전을 했습니다.

 

필기접수 2020.04.28

필기시험 2020.05.12

요즘은 온라인으로 접수가 가능해서 Q넷(www.q-net.or.kr)에 접수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대전 문화동) 본관에서 볼 수 있었는데,

시험 당일날 입구에서부터 발열체크와 손소독을 하고, 일회용비닐장갑 1장을 받아서 시험장에 입실했습니다.

 

시험장은 100여 대가 넘는 컴퓨터가 각각의 번호가 부여된 상태로 있습니다.

지정된 번호의 컴퓨터로 가면, 화면에 내 수검표가 떠있습니다. 수검표 정보가 맞는지 확인하고,

앉아 있으면, 감독관들이 신분확인을 한 번 더 하고, 주의사항, 안내사항들을 알려줍니다.

시험시간이 되면 컴퓨터에서 문제들이 화면으로 보이고, 바로 마우스로 답을 체크하는 방식입니다.

요즘 운전면허시험장의 학과시험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시험자의 수많은 컴퓨터들에 앉아있는 수험생들은 다양한 종목의 시험들을 보기 때문에,

컨닝 같은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시험 전에 핸드폰, 전자기기, 가방 같은 소지품들은 전부 앞에 제출하고 시험을 보고, 시험이 끝나면 찾아서 나갑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시험 본 컴퓨터로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답안 체크 다하고, 마지막에 검수할 수 있고, 최종 체크로 시험을 마치는 것에 동의를 하면,

바로 점수가 나오고 합격여부를 확인해줍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30여년이 다 되어서 다시 본 지게차운전기능사 시험을 공부도 안 하고 기본 지식으로만

한번에 필기 합격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래전에 공부했었던 기억들이 남아있어서 가능했나 봅니다.

필기시험문제의 종류는 자동차운전면허시험의 법규나 표지판 보는 것 같은 상식적인것들이 있었고,

자동차나 중장비의 내연기관(엔진) 같은 기계적인 것들도 조금 있었고, 현장작업에 대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실기접수 2020.07.16

실기접수도 Q넷에서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시험들이 밀려서 공지되는 상황들이 있어서,

지게차실기시험 접수를 한차례 놓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기시험 합격 이후 실기시험을 바로 못 보고 지나갔습니다. 

필기시험과는 다르게 실기시험은 지역별로 시험 보는 장소와, 시험 볼 수 있는 인원이 시간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선착순 접수입니다.

뒤늦게 시험 접수를 하려고 했더니, 접수 마감이 되어서 접수 날짜는 남았는데, 인원이 채워져서 실기 접수를 못했습니다.

그다음 실기 접수 날짜를 기다렸다가, 접수 시작하는 시간에 Q넷에 들어가서 원하는 장소, 날짜, 시간을 선택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실기시험 2020.07.28

대전에서는 산내3거리쯤에 있는 대한중장비운전학원에서 실기시험을 봅니다.

굴삭기와 지게차 시험을 같이 보는 장소로,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직원분이 와서 관리감독을 합니다.

 

시험당일 정해진 시간대 별로 한번에 약 15명의 인원이 지게차실기시험을 보았습니다.

실기시험 접수는 내가 1번이었고, 시험장에서 제비뽑기로 시험 볼 순서를 정하는데, 나는 15번을 뽑아서

제일 마지막 시험자가 되었습니다.

 

실기시험 수검자들을 시험장옆 강의실에 모아놓고, 시험에 대한 규정, 안전수칙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시험보기전에 모든 수험자들을 모아놓고 감독관의 지게차실기시험에 대한 시범주행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수검자를 시험장옆 강의실에 돌려보낸후, 시험보는 순서대로 2명씩 호출해서 시험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시험대기자들은 시험보는 수검자들을 볼 수 없습니다. 내 앞사람 시험 보는 장면 정도만 볼 수 있습니다.

 

나는 15번으로 제일 마지막이었고, 마지막 그룹은 3명이 남아서 3명이 시험장에 나가게 되어 앞사람 2명의 실기시험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어디서 연습을 하고 왔는지 운전을 잘했는데, 바로 앞사람은 긴장을 했는지 기본인 안전밸트를 하지 않고

시험에 임하고 완료를 했습니다.

 

실기시험은 100점 만점에 60점 합격이라는 기준이 있고, 감독과 2명이 출발 전부터 완료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체크해서 합산된 점수로 합격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실기시험은 완주를 했어도 합격인지 불합격인지는 바로 확인이 안 됩니다.

 

저는 30년쯤 전에 시험을 봤었던 6번의 경험에서 완주를 한 번도 못해서 불합격한 기억과 사회생활하면서 잠깐이지만,

지게차를 정식이 아닌 비공식으로 운전해본 경험이 조금 있는 것과 시험 보기 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몇 번 본 것으로

이번 지게차실기시험에 응했습니다.

시험 보러 가면서도 "할 수있다!" 라는 생각 하나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이 안되었는데, 내 시험 시간이 돼가는 때가 되니 긴장이 되어서 잘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본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잘 지켰고, 완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고, 감독관에게 인사를 한 후, 주차한 차량에 탑승을 했는데,

곧바로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 시간 수검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네요.

 

최종합격자발표 2020.08.13

운명의 합격자 발표날이 되었습니다. Q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시험이라고 은근히 긴장이 됩니다.

아침부터 Q넷 홈페이지를 접속하고 합격자 발표 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들어갑니다.

아침 10시가 되니 Q넷에서 합격자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는 공부 안 했는데, 한 번에 합격.

실기는 운전연습 안했는데, 한번에 합격.

실기는 몇 번 떨어질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옛날 고등학교 때 첫 실기시험을 봤었고, 사회에 나와서도 몇 번인가 실기시험을 봤었는데,

그때는 자동차운전을 하지 않을 때라 경험 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지게차 운전도 비공식으로 해봤고, 자동차 운전도 오래 해서 자동차의 구조라던가,

조작 방식이라던가 여러 가지 경험이 있어서 지게차운전기능사에 합격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고, 긴장하지 않는다면 지게차실기시험은 합격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중구청 본관 1층 민원실 7번 - 건설기계운전면허증 발급)

 

자격증발급과 면허증발급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고 국가기술자격증을 찾으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갔습니다.

1층 출입구에서 발열체크와 방문 기록을 하고, 민원실에 가서  국가기술작격증을 신청했습니다.

3,500원의 발급비용이 필요했고, 사진을 준비해 갔으나, 전산에 등록된 사진과 동일하다고 사진은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자격증 발급받을 때,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표시해줄까요? 라고 물어와서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자격증 뒷면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자격증 정보를 기재했습니다.

기억 속에 잊고 있었던 예전에 취득했었던, 자격증들이 소환되는 순간이네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3,500원으로 지게차운전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발급이 가능했고,

실제 현장에서 건설기계를 운전하려면, 구청에서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발급된 국가기술자격증을 가지고 대전 중구청으로 갔습니다.

보통은 건설과에서 발급 업무를 하는데, 건설과(본관4층)에 갔더니 교통과(3호별관5층)로 가라고 갔는데,

결국 다시 본관1층의 민원실 7번 창구가 건설기계 면허증 발급해주는 곳이었습니다.

공무원분들이 친절은 했는데, 잘못된 정보를 주어서 날도 더운데 건물들을 옮겨가면서 일처리를 하게 해서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하는 공무원들에게 짜증 났다고 표시는 안 했네요.

 

대전 중구청 본관1층 민원실 7번 창구에서 2,500원과 반명함 사진 2장을 제출하고, 서류 작성하면,

잠깐 10번 창구 가서 도장하나 받는 것으로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면허증은 옛날 운전면허증하고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뒷면은 종이로 되어 있어서 나중에 바뀐 정보들을 적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앞면은 코딩되어 있습니다.

 

에필로그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했었던 응어리를 하나 풀어낸 느낌입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지게차실기시험을 보고 6번이나 떨어졌었습니다.

마지막 6번째 시험은 완주를 거의 다 마친 상태에서 10초 부족함으로 떨어졌는데, 늘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잊히고, 다시는 시험 볼 일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추거나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 다시금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 더해져 지게차운전기능사를 합격하고,

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자동차운전면서 시험의 도전에 이어 지게차운전기능사 도전을 마칠 수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