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 아지씨 태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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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2.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 2리 (태봉고개)-

 

이백팔십년간

북풍한설을 이기고 지켜온 외로운 아지씨

적막한 하늘,

가려줄 지붕 찾음에 고이 잠드시기를....

 

 

 

 

 

충북 단양군 대강면 당동리 방칠성씨 소장

 

태봉, 아지씨 태실 비석앞에서

 

이백오십년간

북풍한설을 이기고 지켜온 이 자리를

하루아침에 내어놓으라고?

너희들이 조금만 돌아서 가면 안되나?

 

그러나

내가 무슨 힘이 있나

비켜 앉을 수밖에

불도저의 아가리가

어린 아지씨를 밀어 부친다

세상은 못 본척 시치미를 떼고...

 

그 많은 세월

적막한 산천 작은 소나무 밭에 앉아

아무도 찾지 않는 수많은 밤을

홀로 보냈더니

한평 남짓 이 자리 마저

넘보는 자 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왜인들에게 속을 빼앗기고

껍데기로 지켜온 칠십년

이 자리 마저 내어주면

돌아오는 건

소음과 먼지뿐

 

후손이 편리하기만 하면

파괴도 새로운 역사창조인가?

오늘도 무지한 백성들은

또 다른 역사를 찾아

온 산천을 헤맨다

 

-중앙고속도로 지나간 자리, 대강면 용부원  태봉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