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좋은글/詩

시나브로 2020. 1. 11. 22:48







My age is an hour.
cuz the moment is really all my life.


내 나이는 한 시간.
왜냐하면
그 순간만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나이 / 이븐 하짐(Even Hazim)


누군가 나에게 나이를 물었지.
세월 속에 희끗희끗해진 머리를 보고 난 뒤
내 이마의 주름살들을 보고 난 뒤.


난 그에게 대답했지.
내 나이는 한 시간이라고.
사실 난 아무것도 세지 않으니까.
게다가 내가 살아온 세월에 대해서는.


그가 나에게 말했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설명해 주세요.


그래서 난 말했지.
어느 날 불시에 나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에게
입을 맞추었지.
아무도 모르는 은밀한 입맞춤을.
나의 날들이 너무도 많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만을 세지.
왜냐하면 그 순간이 정말로 나의 모든 삶이었으니까.

      


출처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 미래 (2005)


Even Hazim은 스페인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행복 / 인순이



안녕하세요?
감사히 감상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포근합니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건강을 조심하시고,
행복한 금요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서겠죠.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간 되시길..
괴테마저도 일생동안 진정으로 행복했던 시간은 채 하루도 안 된다고 했다니
시인의 나이가 한 시간이라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환희로 전율하고 행복한 시간만이 진정한 삶으로 여기는 것 같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정말 환희로 전율한 행복한 시간만 따지면 그럴 것 같습니다만
어쩌겠습니까 그림자도 내 인생인 것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