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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이야기와 좋아하는 것들

리마 대성당 La Cathedral de L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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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페루

2015. 6. 11.

대성당 외부 모습~

 

리마에서 식민지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건물로 손꼽히는 대성당은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페인 침략 군대를 이끈 피사로가 직접 주춧돌을 놓았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라고 한다.

 

바로크 양식의 대성당은 1555년 작은 성당으로 지어졌다가

지진으로 크게 파괴된 후 1755년에 복구된 것이라고 한다.

 

 

 

대성당 입구~

 

 

 

 

대성당으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둘러본 것은 피사로의 방이다.

 

벽면 가득히 벽화가 그려져 있고

벽면 한쪽에는 피사로의 유해가 담긴 관이 놓여 있다.

 

 

 

 

 

 

문장인 듯 하고~

 

 

 

 

성화들도 눈에 띈다~

 

 

 

 

 

 

 

 

피사로의 방을 나서서 본 대성당의 각 기둥들은 주두 부분만 장식한 비교적 심플한 형태이고

기둥들의 주두는 아치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 사이의 천장은 황금색의 리브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대성당의 아일 부분~

 

 

대성당 네이브

 

 

 

 

여느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네이브 좌우측 아일에는 작은 예배당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각 예배당의 제대들은 한결같이 아름답게 치장되어 있다.

 

대성당의 예배당은 12개나 된다고 한다~

 

 

 

 

 

각 예배당의 제대들도 아름답지만

대성당을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들 모습도 화려하기만하다.

 

대성당 상부의 아치들을 살펴 보는데 문득 우리의 사찰 모습이 떠오른다.

우리의 전통 사찰들은 목조로 되어 있어 재질의 차이에서 오는 느낌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불교 사찰의 대웅전 등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목재 구조물들은

나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투박함과 자연스러움이 배어 있고

그런 순수한 멋스러움이 좋아서 종종 절을 찾기도 했었다. 

 

이에 반해 이곳 대성당의 구조물들은 세련되게 깎고 다듬어 치장을 해 놓았는데

그래서인지 세련된 느낌은 들어도 우리 사찰 처럼 소박한 친근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주제단 모습~

 

 

제대 상부 모습~

 

 

 

 

제대 좌우측 목재로 되어 있는 성가대석은

섬세한 조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

 

 

 

설교대 모습~

 

한때 우리도 목재가 아닌 석재로 건축물들을 지었으면

우리 선조들을 어떤 유산을 남겼을까하는 상상도 해봤다.

 

문화라는 것이 단독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인데

우리 주변국들은 주로 나무를 이용해 건물들을 건축했기에

우리도 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목조가 아닌 돌로 건축하는 일에 익숙해 있었다면

선조들이 남겼을 석조 건축물들은 어떠했을까~~ㅋ

 

 

 

 

 

 

예배당의 제대 모습~

 

 

 

 

간단히 돌아보고 나오자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성당 지하에는 묘지도 있고

성당 자체의 박물관도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마냥 돌아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일행이 같이 움직이는 투어고 그나마도 외부만 보고 가려는 것을

내부 구경 좀 하고 가자고 내가 말을 꺼냈던터라

나로 인해 지체되는 것은 더더욱 민폐라는 생각에 자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대성당 앞에서 바라본 대통령 궁~

 

 

아르마스 광장 모습~

 

 

 

 

대성당을 나서서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중앙 준비은행 박물관으로 가는 길인데

벽면을 노란색으로 칠해 놓은 건물들이 종종 보인다.

우리 시각에서 보면 무척 파격적인 색상임에 틀림없는데

자꾸 보게되니까 도시 미관상 괞찮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많이 화려해지고 다양해진 우리나라 도시들이

한때는 온통 회색빛 건물들과 도로의 검은 승용차들로 인해서

무채색의 도시로 묘사됐던 기억이 떠오른다.

 

머리도 까만색이고 튀는 색상의 옷을 꺼려했던 우리의 모습도

지금은 젊고 생기발랄한 청춘들의 다양한 머리색과 개성 넘치는 화려한 의상들로 인하여

밝은 거리 모습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마찬가지로 건물에도 이처럼 화려한 옷을 입히면

훨씬 밝고 활기찬 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본다. 

 

 

 

 

 

 

 

 

 

 

 

몸 전체를 온통 시꺼멓게 칠하고 퍼포먼스를 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표정이 심각하다 못해 비장한 느낌마저 든다.

 

눈도 벌겋게 충혈된 듯 하고~

 

 

자세히보니 발목에 족쇄까지 채워져 있고

장문의 글까지 붙여 놓았는데~

 

영문을 모르겠다.

 

뭐라고 쓰여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비장한 느낌만은 전해 온다~~ㅠ

 

 

 

고달픈 인생~~

 

 

건물의 발코니 모습~

 

아르마스 광장 주변 건물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목재로 된 발코니들이 골목길에서도 자주 보인다.

 

발코니 창이 설치되어 있는 건물들은 고풍스러운 식민시대 건축물들인 것을 보면

당시의 건축 양식이었거나 유행이었으리라~

 

 

 

 

 

거리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구경하며

중앙 준비은행 박물관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