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8. 4. 12. 13:29
마스터키의 기도
/ 마태복음 7:7∼11 /

 


20년 전에만 하더라도 시골 장터에서는 이런 모습이 있었습니다.
원숭이 한 마리를 데려와서 재주를 부리며 구경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그리고 나서 한 사람이 박카스 병에 든 무언가를 가져와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자, 이 약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백두산 호랑이의 발톱과 금강산 곰의 쓸개를 넣어 만든 것으로서 위장병, 변비, 치질, 무좀, 피부병 등 못 고치는 병이 없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그러면서 약을 파는 약장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약장사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약은 약국에서 사는 것이다' 라고 모두가 알기 때문에 그런 약은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은 의사선생님에게 처방전을 받아 약사선생님에게 사야 합니다. 머리에 생긴 병에 바르는 약이 다르고, 다리에 바르는 약이 다릅니다. 피부병에 바르는 약이 따로 있고, 소화가 안될 때 먹는 약이 따로 있습니다. 각각의 병에는 각각의 처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도 이렇게 생각들 합니다.
교회에서는 여기에도 기도, 저기에도 기도라고 합니다. 이 문제에서도 기도, 저 문제에서도 기도입니다. 몸이 아파도 기도, 시험을 앞두고 있어도 기도, 어려운 일이 있어도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기도가 문제의 해결점이고 기도하면 다 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으면 우리들은 기도가 마치 만병통치약 같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옛날 사람들은 그렇게 속아넘어갔지만 오늘날에 과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요즘 같은 때에 기도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우리는 기도에 대해서 뭔가 부족하고 뭔가 미심쩍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기도를 하기는 하지만 과연 될까? 라는 생각을 가지는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 봅시다.


요즘에 피아노 학원이나 학교와 같이 방이 많은 곳에서는 각 방마다 그에 따르는 열쇠가 따로 있어서 많은 열쇠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만능열쇠, 일명 마스터키입니다.


이 열쇠는 좀 특별합니다. 각 방마다 고유의 열쇠가 있습니다. 1번 방의 열쇠가 다르고, 2번 방의 열쇠가 다릅니다. 1번 방의 열쇠를 가지고 3번 방을 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능열쇠인 마스터키는 다릅니다. 마스터키는 1번 방도 열 수 있고, 2번 방도 열 수 있고, 3번 방도 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만능열쇠입니다.


이 열쇠를 아무나 가질 수 있습니까? 아니요. 아무나 주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 학교라면 교장이나 교감과 같은 직책에 있는 사람, 학원이라면 원장 정도 되는 사람에게만 이 열쇠가 주어집니다. 이 열쇠는 매우 귀한 것이고, 소중한 것입니다.


기도는 만병통치약처럼 재수 좋으면 되고, 재수 없으면 안 되는 게 아니라 기도 자체가 마스터키요, 기도 자체가 이미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능열쇠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를 하게 하신 것은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살아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기 위해 주신 놀라운 무기입니다.


만병통치약처럼 일단 한번 먹어보고 재수 좋으면 응답 받고, 재수 없으면 응답되지 않는 그런 식의 기도가 아니라, 아무에게도 주지 않는 마스터키,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마스터키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마스터키를 가지고 일단 문제에다가 그 열쇠를 가지고 돌려보라고 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바로 그것 아닙니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불확실한 말씀이 아니라 확실한 말씀입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그럴 때 분명한 반응이 있다는 것입니다.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실 것이요, 찾을 것이요, 열릴 것이라.
우리의 기도가 이런 확신에 찬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응답되면 좋고, 응답 안되면 말고의 기도가 아니라 야고보서 1장 5절과 6절에 있는 대로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이 말씀대로 확실한 믿음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우리 친구들은 어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스터키인 기도를 가지고 그 문제에 기도의 열쇠를 꽂아서 돌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어떻게 응답하시고, 어떻게 들어주시는가, 하나님이 어떻게 능력을 행하시는가, 기도를 통한 능력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믿음이 있는 자에게 응답이 있다고 했습니다. 기도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스터키로 생각하는 사람, 반드시 응답될 것으로 믿고 기도하는 사람, 그에게 응답이 있습니다. 결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