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린 이 설 교

공 상희 2008. 7. 3. 16:03

초보 믿음을 버리라

히브리서 6:1, 2


안용민 목사

>원주 동산장로교회<



자동차를 운전하려면 반드시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운전면허증은 아무나 주는 것이 아니라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줍니다.

그런데 누구든지 운전면허를 따면 처음부터 운전을 쉽게 잘 하는 것이 아니지요. 그래서 운전 면허증을 따고 처음 운전하는 사람을‘초보운전’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운전을 처음 시작해서 잘 못한다는 말입니다.

운전을 하는데도 초보운전이 있는 것처럼 신앙생활에도 초보적인 신앙이 있습니다. 초보신앙이란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항상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을 말합니다.

그런데 초보신앙과 초보운전의 다른 점이 있어요. 초보운전은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운전하면 무조건 초보운전이라고 하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말은 자동적으로 없어집니다. 그러나 초보신앙은 다릅니다. 비록 처음 믿었지만 열심히 믿어서 초보신앙을 버린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년 20년 믿었어도 여전히 초보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나요? 1절에“그리스도의 초보를 버리라”고 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어린아이는 자라면서 어른이 되지 못하면 어떤 병에 걸린 것이 틀림없듯이 믿음도 자라지 못하고 항상 초보에 머물러 있으면 병에 걸려서 어린아이 신앙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몸이 쑥쑥 자라는데 나는 자라지 못한다면 누가 걱정할까요? 부모님이지요! 마찬가지로 내 믿음이 자라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매우 걱정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초보에서 빨리 벗어나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신앙은 자라나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어린아이 신앙이 되어서 항상 죄에 걸려 넘어지고 조그마한 어려움이 와도 쉽게 무너집니다.

그러면 믿음이 잘 자라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입니다.

친구들도 몸과 키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밥을 잘 먹어야 해요. 좋아하는 것만 먹지 말고 골고루 잘 먹어야 영양 섭취가 잘 되어서 잘 자라게 됩니다. 갓난아이처럼 매일 우유만 먹어보세요. 매일 좋아하는 반찬만 먹어보세요. 먹을 때는 좋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금방 영양실조에 걸릴 것입니다.

우리가 먹어야 할 밥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믿음의 양식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0:17에 보면“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은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말씀을 귀담아 잘 들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좋아해야 합니다. 구약과 신약 말씀을 골고루 열심히 듣다보면 믿음은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둘째로 병에 걸리면 안 됩니다.

병에 잘 걸린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약해있다는 증거입니다. 약하면 병균이 제일먼저 알아보듯이 우리의 믿음도 병이 걸려 있으면 사단이 제일먼저 알아보고 우리의 병들고 약한 부분을 계속 공격해서 결국은 넘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병에 걸리면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생활을 잘 해야 하지요. 예배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빠지면 빠질수록 나의 믿음은 병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회개를 안 해서입니다.

오늘 6절 말씀에‘죽은 행실을 회개하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죽은 행실이란 믿음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나쁜 습관을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출발점은 회개부터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내가 예수님을 믿었지만 그러나 이때부터는 먼저 회개부터 해야 합니다. 세례요한도, 예수님도 전도를 처음으로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이“회개하라”였습니다. 회개라는 뜻은 돌아오라는 말입니다. 즉 죄를 지으며 살던 곳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담 때부터 갖고 있던 하나님께 지은 원래의 죄는 예수님 때문에 용서함 받았다고 하지만 우리 마음은 여전히 썩어있어서 매일같이 말로, 행동으로 죄를 짓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하는 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면 믿음이 성장하지요.

마지막으로 남의 말을 함부로 들어서도 안 됩니다.

2절 말씀에 보면‘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 나아갈지니라’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를 받아 읽는 그리스도인들은 엄청난 핍박과 고통을 당하며 살았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예수님 믿는 것 때문에 감옥에 가고, 돌에 맞고, 채찍에 맞는 것과 심지어는 톱으로 잘라서 죽였습니다(11:36, 37). 너무나도 끔찍하지요? 그러니 초보신앙을 가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서워서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이런 비참하고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유혹은 바로 예수님에 대해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거짓교사들입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지금까지 잘 믿고 있던 사람들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안 믿겠다고 기독교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이단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거짓가르침에 속아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주위에 이단교회가 없는지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에게 물어보고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컴퓨터를 좋아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좋아해도 10년 전의 엉성한 컴퓨터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하나도 안 좋아할 것입니다. 새로 사든가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듯이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어릴 때의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도 싫어하십니다.

오늘 성경말씀 중“믿음의 초보를 버리라”라는 말은‘믿음이 성장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어린아이와 같은 초보적인 신앙에 머물지 말고 날마다 자라나는 믿음생활을 해야 할 것입니다.